‘배틀그라운드’ 세계 최고들의 대결! 명장면 쏟아지는 ‘PGC 2021’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PGC 2021’ 대회가 지난 11월 19일 개막해 성황리 진행 중이다.
오는 18일까지 5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인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아시아(12팀), 아시아퍼시픽(6팀), 유럽(8팀), 아메리카(6팀) 등 전 세계 지역의 32개 대표팀이 총상금 200만 달러(약 23억 4000만 원)와 세계 최강팀의 영예를 놓고 대결을 펼치는 중이다.
특히 이전 대회와 달리 치킨 위주로 경기가 진행되는 ‘MC룰(Most Chicken Rule)’과 치킨과 킬 점수를 합산해서 점수가 부여되는 ‘S.U.P.E.R(Standard and Universal PUBG Esports Ruleset)룰’이 혼합 적용되면서, 주중에 열리는 위클리 서바이벌과 주말에 열리는 위클리 파이널 경기에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명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2주차 경기에서는 ‘PUBG 배틀그라운드’ 대회 역사상 역대급 명장면이 연출돼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 주인공은 위클리 서바이벌 2주차 10번째 경기에서 극적으로 치킨을 차지한 Spacestation Gaming이다.
Spacestation Gaming은 줄어드는 자기장을 피해 건물 위로 올라갔으며, 마지막 자기장 전투에서 남은 3팀(Soniqs, Petrichor Road와 GAMEHOME Ha Dong)이 연막탄에 가려진 지상에서 교전을 하는 가운데, 건물 옥상에서 ‘전봇대’ 위로 점프한 뒤, 마치 우주선에서 폭격을 하듯 지상의 인원을 모두 정리하는 신들린 ‘전봇대 플레이’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주차 11번째 경기에서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Soniqs vs Virtus.pro의 숨막히는 1대1 대결이 연출됐다. 지난 PGI.S의 챔피언인 Soniqs의 TGLTN이 홀로 남아 싸움을 하는 와중 나름 적극적으로 교전을 하였으나, 침착한 대응을 보인 Virtus.pro의 BatulinS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올해 초 열린 PGI.S의 챔피언인 Soniqs은 이번 대회에서 위클리 파이널에 한번도 진출하지 못하며 부진을 겪고 있다.
한국팀들도 극적인 장면을 연이어 연출하고 있다. GNL ESPORTS는 단 2번째 경기만에 치킨을 획득하면서 2주차 위클리 파이널 진출을 빠르게 확정했으며, 1주차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을 샀던 MaD Clan은 2주차 경기 종료까지 단 2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극적으로 치킨을 획득해, 2주차 위클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에 지난주 위클리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Gen.G와 GHIBLI Esports는 2주 차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다. 오는 16일 시작되는 그랜드 파이널에는 3주간 진행되는 위클리 파이널의 합산 포인트가 높은 9팀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기 때문에, 한국 팀 중에선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위클리 파이널에도 진출한 Danawa e-sports와 GNL ESPORTS가 안정권에 올라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