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에이컴퍼니, '플레이오'에서는 모든 게임이 P2E가 됩니다.
지난 2021년 게임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게임도 즐기며 돈을 벌고 각종 실제 재화를 얻을 수 있는 P2E다. 특히, 국내에서는 블록체인과 결합해 P2E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로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접속자 수 130만 명을 달성한 위메이드 '미르4'가 주목받으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이 열풍이 고스란히 이어져 2022년에는 다수의 국내 게임사들의 총구가 P2E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다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P2E 게임의 경우 국내 사정상 정식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당연히 국내 게임사들도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게이머 입장에서는 아쉬울 따름이다.
이런 상황에서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게이머의 게임 플레이 타임에 가치를 더해 다양한 보상과 재화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다. 지엔에이컴퍼니(GNA Company)가 선보인 게이머 멤버십 서비스 플레이오가 그 주인공이다. 플레이오는 일종의 리워드 앱으로, 게이머가 본인이 즐기고 싶은 게임이나 즐기고 있는 게임만 즐겨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각종 재화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별도의 P2E 게임이 아니어도 플레이오를 통해 P2E 게임처럼 각종 보상과 재화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에 플레이오가 어떤 방식으로 게이머들의 게임 플레이 타임에 가치를 더했고,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지엔에이컴퍼니 강민옥 팀장, 박시윤 이사, 허정휘 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모든 게임이 P2E 게임처럼
최고 제품 책임자 박시윤 이사는 "플레이오에서는 내가 즐기는 게임이 P2E 게임처럼 됩니다. 플레이오만 설치하고, 이용자가 현재 즐기고 있는 게임을 즐기든지 새로운 게임을 즐기든지 어떤 게임을 즐겨도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이사의 말처럼 이용자가 플레이오를 설치하고 게임을 즐기면 즐긴 시간에 따라 '젬'이라는 재화를 받을 수 있다. 게임을 오래 즐기면 더 많은 '젬'을 준다.
이 '젬'을 앱 내에서 다른 포인트(코인)로 교환해 문화 상품권이나 기프트 카드, 커피나 아이스크림 쿠폰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 '젬'을 경험치로 교환하여 '젬'의 획득량을 증가시키는 레벨업도 가능하다. 당장 리워드를 받을지 미래를 위해 투자할지는 이용자의 마음이다.
현재 플레이오가 지원해 '젬'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은 2000여 종을 넘는다. 구글스토어 기준으로 어지간한 인기 게임은 다 지원한다고 보면 된다. 리워드를 얻기 위해 특정 게임을 플레이해야 하는 등의 수고도 없다. 자신이 즐기던 게임이나 관심이 생긴 게임을 원하는 대로 즐기면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게이머의 정확한 파악이 가능
그렇다면 플레이오는 어디서 이익을 얻어 이용자들에게 보상으로 제공할까? 플레이오는 특허받은 자체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리한다. 이용자가 어떤 장르의 게임을 즐기는지 과금은 어느 정도 진행하는지, 어떤 시간에 게임을 즐기는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모은다. 같은 장르의 게임을 즐겨도 게임마다 분류하는 태그가 세세하게 나뉘어 있어 더 체계적이고 정밀한 정리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오는 이를 기반으로 A라는 게이머가 어떤 게이머인지 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 플레이오 자체가 게이머를 위한 서비스이기에 여타 리워드나 마케팅 앱보다 게임사들에게 유리하지만,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더 정밀한 맞춤형 타겟을 대상으로한 마케팅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매력을 느끼는 게임사가 마케팅을 진행할 때 발생하는 수익 중 일부를 플레이오가 직접 게이머들에게 혜택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매일 수백만 원의 돈이 게이머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분기로 따지면 수억 원에 달한다.
최고 사업 책임자인 허정휘 이사는 "플레이오를 통해 게임을 실행할 때부터 플레이타임을 인식하고 보상을 제공하기에,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게이머라면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늦게 플레이오를 설치할수록 손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차피 즐기는 게임이라면 플레이 가치를 인정받고 보상받으며 즐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게이머와 게임사 모두에게 이득
프로덕트 오너를 맡은 강민옥 팀장은 "플레이오가 가진 강점으로, 리워드를 1회 교환하고 그 다음날 플레이오를 다시 방문하는 이용자 비율이 90%에 달하는 것을 꼽고 싶습니다. 기존의 리워드 앱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라고 말했다.
게이머의 가치를 증명하는 멤버십인 플레이오는 이미 게이머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다양하고 꾸준한 마케팅 활동의 성과로 지난 12월 국내 구글 플레이 인기 앱 순위 8위에 올랐고, DAU도 3만 명을 넘는다고 한다. 강 팀장의 이야기처럼 이용자의 충성도도 상당한 편이다.
또 재미있는 점은 플레이오를 이용하는 게이머들은 플레이오 자체도 하나의 게임처럼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젬'을 획득해 레벨을 올릴 수 있기에 서비스 내에 마련된 다양한 '젬' 보상을 모아 자신의 레벨을 올리는 데 활용한다고 한다.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가 모였기에 나오는 모습 중 하나다.
이런 특성 때문에 플레이오는 게임사 입장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명확한 타겟을 선정해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고, 게이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매칭할 수 있어 마케팅 효과도 더 높아진다고 한다.
실제 국내 한 게임사의 경우 플레이오 마케팅을 진행한 이후 게임의 다음 날 재 방문률이 21% 증가했고, 광고를 통해 얼마나 수익을 올렸는지 평가하는 'ROAS'도 93% 증가했다. 특히, 큰 폭의 'ROAS' 상승은 진짜 게임 이용자가 모여 있어 효과적으로 마케팅과 매칭을 할 수 있는 플레이오의 장점이 나타나고 있는 부분이다.
2022년 글로벌 진출
지난 2020년 9월 설립하고 2021년 2월 플레이오를 오픈한 지엔에이컴퍼니는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아 프리 시리즈A 투자 20억 원, 티비티 파트너스(TBT)가 참여한 브릿지 투자 12억 원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플레이오 오픈 이후 국내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한 지엔에이컴퍼니는 2022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이머들의 가치 증명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넓힌다는 계획이다.
허정휘 이사는 "북미와 동남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지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글로벌 진출과 함께 플랫폼의 확장 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플레이오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