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유동화 매출 제외한 실정 정정 공시
위메이드가 16일 자사의 블록체인 기반 토큰인 위믹스 유동화 매출을 제외한 2021년 연간 실적을 정정 공시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정정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373억 원, 영업이익 100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실적발표를 통해 공개한 매출 5607억 원, 영업이익 3373억 원에 비해 대폭 감소한 수치다.
위메이드는 이와 관련해 “위믹스 유동화 매출을 선수수익으로 처리하게 되어, 유동화 금액을 4분기 매출에서 제외했다. 실적발표 시 국내 대형 회계법인의 자문과 오랜 기간 검토를 통해, 유동화를 매출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사업보고서 제출을 앞둔 시점에서 감사인으로부터 이를 ‘선수수익으로 회계처리를 해야 한다’는 최종 의견을 받아 부득이하게 정정공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믹스 토큰 유동화 매출 제외에도 불구하고 위메이드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여전히 역대 최대 규모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이번 감사 과정을 통해 위믹스 플랫폼에서 발생한 매출은 매출로 인식하는 것을 확정했고, 대부분의 위믹스 유동화 매출은 에코 시스템과 생태계 확장을 위한 투자 등에 활용됐다.
위메이드 측은 “블록체인 사업 관련 회계 및 법령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관련 회계기준이 정립되기 전까지 당사는 더욱 긴밀하게 회계법인과 회계기준원 등 관련 기관들과 협의하고, 시장에 지속적이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