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월드의 김주한 실장 “2022년은 블록체인 사업의 옥석을 가리는 해가 될 것”

오늘(10일) ‘유니티 웨이브 2022’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들과 NFT 적용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메타버스월드의 김주한 실장은 2022년은 블록체인 사업의 옥석을 가리는 과도기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실장은 2017년 크립토펑크를 시작으로 ‘크립토키티’의 흥행으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NFT 게임 시장은 일반 대중에게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되었다고, 강연을 시작했다.

메타버스월드 김주한 실장
메타버스월드 김주한 실장

여기에 커뮤니티의 멤버가 발언권과 지분을 가진 'DAO'를 실현하며, 민주적인 운영을 구현한 ‘두들스’ NFT의 경우 스페이스 두들로 전환하면 NFT가 랜덤으로 변경되는 방식을 선택하여 NFT 공급량은 늘리지 않으며, 수요를 증가시키는 새로운 운영 방식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존 최고의 NFT 상품으로 평가받는 'BAYC'(지루한 원숭이)는 에미넴, 스테판 커리 등이 이를 구매하여 유명세를 탔고, 보유자의 저작권을 인정하여 이용자들이 각자의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세계관을 확장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NFT가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티 웨이브 2022 강연
유니티 웨이브 2022 강연

이처럼 NFT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사업이 큰 흥행을 거두고 있지만, 이에 따른 문제점도 급격히 늘어났다. 김 실장은 NFT 활용은 게임의 혁신성을 부여한다고 하지만, 이에 따른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NFT 게임의 성장을 이끈 ‘크립토키티’의 경우 서비스 1년 반 만에 거래량이 98% 감소했으며, P2E(플레이 투 언)의 기본 모델을 제시한 ‘엑시 인피니티’는 엄청난 인플레이션으로 가치가 하락하고, 보안성 취약으로, 7,400억에 달하는 NFT가 해킹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보안 문제도 발생했다.

여기에 F1 공식 라이선스 연장 실패로 NFT 가치가 땅에 떨어진 ‘F1 델타 타임’의 사례 등 부정적인 이슈가 잇따라 발생하며, 게임 산업에서 NFT의 거부감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 김 실장의 설명이다.

김 시장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게임과 블록체인 게임의 융합 과정에서 많은 이슈가 벌어지고 있는 안정화 단계이며, 블록체인 게임의 최종 목표인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준비 과정이 확실히 준비된 게임이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는 NFT 및 P2E 등 블록체인 게임의 최종 목표로 불린다. 소비와 제작이 스스로 가능한 경제 도구가 존재하고, 아바타를 활용한 다양한 경제 활동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하나의 세계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니티 웨이브 2022 강연
유니티 웨이브 2022 강연

이러한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서는 운동화를 사서 매일 뛰면 보상을 지급하는 쉬운 P2E 구조로 일반 이용자들의 유입을 유도한 ‘스테픈’의 사례와 같이 일반인도 쉽게 블록체인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해야 하며, 누구를 위해 게임을 만드는지, 무엇을 해결하기 위함인지, 어떤 목표가 있는지, 누구와 함께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김 실장의 의견이다.

여기에 블록체인 게임은 결국 VIP 회원을 만들 것이나 수많은 채굴 이용자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만들 것이냐로 귀결되지만, 본연의 재미가 없는 단순 P2E 게임은 돈을 벌고 환전하려는 이용자들이 몰려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개발자들이 하나의 코인으로, 움직이는 단독 게임 즉 ‘원 코인, 원 콘텐츠’를 구성하려고 하지만, 하나의 콘텐츠만 가지면, 코인 가치의 하락을 막기 어렵고, 코인 가치의 유동성을 조율하기 위해서는 확장성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구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주한 실장은 2022년은 코인 시장의 급격한 하락과 코인의 난무로 블록체인 사업의 옥석을 가리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NFT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실체가 없다’, ‘어렵다’라는 부정적인 일반 이용자들을 위해 단순한 채굴 중심이 아닌 재미와 직관성 그리고 연계성을 게임 속에 어떻게 구현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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