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은 무협인가? 대형 게임들 출시 앞두고 경쟁 본격화
‘리니지W’를 꺾고 깜짝 1위에 오르면서 모바일 수동 전투 열풍을 일으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외에는 주목받은 신작이 없었던 상반기가 지나고 여름 시장을 겨냥한 기대작들이 본격적으로 출격을 예고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미소녀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모바일 핵앤슬래시 '디아블로 이모탈' 등 다양한 장르들이 출격을 예고하고 있어, 모바일MMORPG에 집중되어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 순위에 색다른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바일MMORPG 장르 자체도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리니지' 형제들,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판타지 계열이 시장을 완벽히 장악하고 있지만, 이번 여름에 무협 소재 기대작들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이다.
지난 지스타에서 의외의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던 텐센트의 '천애명월도M'이 대표적인 게임이다. 천애명월도M은 지난 2018년 넥슨을 통해 국내에 서비스됐던 '천애명월도'를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다.
원작인 '천애명월도'는 수준 높은 그래픽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화려한 액션과 하늘을 나는 듯한 대경공, 완성도 높은 스토리,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로 국내 무협 게임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으며, 그 결과 '블레이드&소울' 이후 사용량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무협 장르 게임이라는 기록을 남긴 인기작이다. 기존에 중국 게임이라고 하면 ‘뻔한 양산형’이라는 선입견이 강했지만, ‘천애명월도’가 이런 인식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이런 원작을 모바일로 그대로 옮긴 ‘천애명월도M’은 이미 중국에서 지난 2020년 10월에 출시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고 2개월간 TOP 5를 유지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 지스타에 이어 최근에 진행한 CBT에서도 호평이 이어져 원작 못지 않은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레벨 인피니트는 최근 사전 예약 홍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소녀시대 멤버인 태연과 댄스 그룹 프라우드먼의 모니카&케이데이, 영화감독 양익준을 홍보 모델로 발표하는 등 상당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정식 출시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르4 글로벌'로 전 세계에 P2E 게임 돌풍을 일으킨 위메이드도 야심작 ‘미르M’의 출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르M’은 ‘미르’ IP 게임 중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던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더한 세계관으로 만든 게임으로, 원작의 핵심 요소였던 8방향 그리드와 쿼터뷰 방식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그래픽 수준을 끌어올린 게임이다.
특히 이용자가 자유롭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만다라 시스템을 추가해 새로운 성장의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만다라는 전투 만다라와 기술 만다라 두 종류로 나뉘며, 이용자들은 전쟁형 뱅가드나 성장형 배가본드 등 더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미르4’의 경우 완전히 새로운 내용을 다른 신작이었지만, ‘미르의 전설2’를 업그레이드 시킨 게임이기 때문에, ‘리니지M’처럼 '미르의전설2'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정확한 출시일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최종 점검을 위한 CBT를 진행한 만큼, 조만간 출시 소식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에서 언급된 게임들이 워낙 대형 게임사들이다보니 다소 밀리는 감이 있기는 하지만, 로그웨이브에서도 신작 ‘열혈강호W’를 5월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열혈강호W’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만화, 게임 등 다양한 형태로 많은 사랑을 받은 ‘열혈강호’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MMORPG다. 원작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원작 스토리에서 확장된 새로운 이야기까지 다룰 예정이라 원작 팬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개발사의 발표에 따르면 벌써 사전예약이 50만 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