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락스퀘어 대표 "박력 넘치는 헌팅 액션 '와일드본', 모바일로 즐기세요"
지난 5월 10일, 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마일게이트 스토브가 모바일 헌팅액션 RPG '와일드본'을 정식 론칭 했다.
'와일드본'은 게임 내 각 지역에 출몰하는 거대 몬스터들을 사냥하는 헌팅 액션을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액션 RPG로, 모바일에서는 이정도 규모의 헌팅 액션은 매우 희귀한 편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와 함께 야심차게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와일드본'이 향후 어떻게 바뀌어갈까, 개발사 락스퀘어를 이끌고 있는 조성환 대표를 만나봤다.
Q. '와일드본'이 어떤 게임인지 간략히 소개를 해달라.
조성환 대표: '와일드본'은 정글·초원·설산·열대 우림·사막 등 고유의 환경을 지닌 미지의 행성에서 사냥 실력을 기르고 생존 능력을 키워 대형 몬스터들과 치열한 전투에 임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몬스터와 전투 스타일에 따라 7종의 무기 중 가장 적합한 무기를 선택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치며, 전투 지원과 채집 탐사가 가능한 '호르툴'과 함께 모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모바일에서 드문 '멀티플레이 조작액션', '매운 맛' 게임으로, 게임 잘하기로 또 컨트롤 좋기로 유명한 많은 한국 이용자들이 즐겨주시기를 바라고 있다.
Q.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이 인상적이다. 그래픽 퀄리티에 신경을 썼나.
조성환 대표 : 모바일 디바이스 성능도 계속 좋아지고 있고, 이용자들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액션 장르는 특히 비주얼 쾌감이 중요하기에, 단순한 그래픽 퀄리티보다 '액션게임' 다운 그래픽으로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모바일은 발열도 고려해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콘솔과 비교 시 다소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조작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룩앤필' 만큼은 가능한 콘솔 느낌이 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Q. 헌팅 액션 장르의 게임들은 어려운 컨트롤 속에서 몬스터를 사냥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이 남다르다. 조작 부분에서 어떤 고민을 했나.
조성환 대표: PC/콘솔 등에서는 필드 이동, 기본 공격 등 조작 시간의 70~80%인 기본 조작을 반복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 요소이지만, 모바일에서는 이러한 '촉각적' 재미를 주기 어렵고, 반대로 조작 피로감은 높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우리는 '장르필수 조작만을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진행했다. 거대 몬스터와 만났을때 '타이밍', '스킬선택' ,'위치선정'등 전술전략 조작에 집중하도록 해, 모바일 사용성에 맞도록 하면서도 '와일드본'만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Q. '와일드본'은 헌팅 액션을 널리 보급하기 위한 포지션에 있나.
조성환 대표: '콘솔은 많이 팔려도 1억 대인데 모바일은 30억 대에 이른다. 이용자 풀 자체가 비교가 안된다. 따라서 콘솔을 구입하지 않은 훨씬 많은 사람들이 헌팅액션의 매력을 좀 더 쉽고 널리 느낄 수 있다면, 헌팅 액션에 대한 전체 이용자들이 더 많아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또 '와일드본' 개발 초기만해도 한국에서는 헌팅 액션이 대중화되지 못하고 마니아들이 즐기는 장르였고, 모바일 버전은 더더욱 없었다. 자동 RPG가 대세를 이루고 있고 또 '리니지'류 게임이 주인 시장에 헌팅 액션의 매력을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
Q. 헌팅 액션을 모바일로 옮겨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 같다.
조성환 대표: 쉽지 않았다. 콘솔 등과 달리 모바일에서는 벤치마킹 할 수 있는 헌팅액션 장르 게임이 거의 없었고, 콘솔에서 유명한 헌팅액션도 모바일에서는 단순화 해서 출시된 것이 많았다.
그래서 저희 락스퀘어에서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많이 연구했고, 개발팀 테스트-FGT-CBT 등의 일련의 테스트를 거치며 이용자들의 피드백도 많이 받았다. 많은 고민 끝에 이른바 '매운맛 게임의 재미', 어려운 몬스터를 클리어할 수록 특유 쾌감과 성취감을 모바일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
물론 이용자분들의 성향 별로 적응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계속 개선해나갈 예정이니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한다.
Q. '몬스터 헌터'와 유사하다는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조성환 대표: 유명 헌팅 액션게임 '몬스터 헌터'의 아류작 혹은 카피 논란을 접했다. 개발 초기 당시 유행하던 '야생 생존' 콘셉트를 최대한 잘 보여 드리려고 했고, 뻔한 RPG 느낌을 피하기 위해 액션과 수렵을 강조하다보니 비슷하게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의 지향점은 콘솔이 아니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헌팅 액션이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진행될수록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겠지만 콘솔과 모바일-온라인은 태생이 완전히 다르다. 성장 방식이나 이용자 이용방식도 전혀 다르다. 결국 우리는 태생이 모바일이다 보니 완전히 다르게 진화될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콘솔 게임과 비교가 되고 있다는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와일드본' 만의 장점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힘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Q. 이용자들의 퀄리티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성환 대표: 사실 내부적으로는 모바일로 헌팅 액션을 제작하는 것 자체가 큰 도전 과제였다. 장르 문법과 '와일드본'의 콘셉트에 충실하자는 기조로 개발하였는데, 의도하진 않았더라도 헌팅 액션을 좋아하는 이용자분들께 불편한 감정을 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트리플 A급 콘솔 게임과 비교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현재 게임 퀄리티 부분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달게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서 이용자분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최근에 첫번째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어떤 내용이 추가 됐나?
조성환 대표: 지난 5월 24일에 첫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첫 번째 업데이트인 만큼 이용자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다양한 개선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우선, 신규 몬스터 '아라네아'와 관련된 신규 스토리를 오픈 했다. 또, 게임 재화인 '아레스석' 수급이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멀티플레이 클리어 시 아레스석 드롭 및 드롭률 상승, 그리고 점심(12:00~14:00), 저녁(18:00~20:00) 시간 대 접속 보상과 출석 이벤트 보상으로 아레스석을 획득할 수 있어 보다 쉽게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모바일에서 생소한 분들을 위해서 PC앱플레이어 지원을 강화하는 등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원활하고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고, 이 후로도 지속적으로 이용자분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게임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Q. 끝으로 게임을 플레이해주고 있는 유저들에게 한마디를 부탁 드린다.
조성환 대표: '와일드본'은 모바일에서도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조작형 액션게임, 매운맛 게임을 즐기게 해보자는 목표로 열심히 제작한 게임이다. 개발팀이 액션게임 개발 경험이 많은 분들이지만, 모바일에서 헌팅 액션을 구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물론 여전히 부족한 부분 있겠지만, 이런 저희 노력을 봐주시고 재밌게 즐겨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 그리고 저희 락스퀘어는 향후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 이용자분들의 많은 의견과 관심, 또 응원 부탁드리겠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