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안경처럼 쓴다. HTC 편의성 개선한 VR기기 ‘VIVE FLOW’ 국내 출시 예고
고성능 VR 기기 HTC VIVE 시리즈로 VR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HTC가 크고 무거워 불편함을 느끼게 했던 기존 VR기기의 단점을 개선한 신제품 ‘VIVE FLOW’ 국내에 선보인다.
HTC코리아는 9일 온라인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VIVE FLOW’ 특징 및 자사가 준비 중인 VR 메타버스 플랫폼 ‘바이버스’를 공개했다.
‘VIVE FLOW’는 크고 무거워서 장시간 착용이 힘들었던 기존 고성능 VR기기의 단점을 개선해 마치 안경처럼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든 신형 VR 기기다. HTC는 기존 VR기기는 헤드셋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VIVE FLOW’는 VR 안경이라고 불러야 한다며 편의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무게가 189g에 불과하며, 착용한 상태에서 누워서 콘텐츠를 이용할 수도 있고, 자체 열배출 시스템으로 장시간 사용해도 큰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편의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작고 가볍게 만들었지만 기기 성능도 뛰어나다. 최대 100도의 시야각과 최대 3.2K 해상도, 75hz까지 지원하며, 자신의 스마트폰을 무선으로 연결해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운드는 다리 부분 양쪽에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으며, 노이즈 캔슬링, 에코 캔슬링 기능을 지원해 잡음없이 깨끗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휴대할 때도 다리 부분을 접을 수 있어 스마트폰의 크기 정도로 휴대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는 별도의 전원이 없이도 USB로 보조배터리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VIVE FLOW’는 해외에서 499달러 가격으로 선발매됐으며, 국내에는 6월 22일 발매된다. 6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사전 판매 예약자에게는 보조 배터리와 무선 이어폰 등 7만 원 상당의 사은품이 증정된다.
‘VIVE FLOW’ 등 HTC VR 기기가 주축이 되는 HTC의 메타버스 프로젝트 ‘바이버스’도 같이 공개됐다. VR기기 시장에서 라이벌 관계인 메타가 오큘러스 퀘스트 시리즈를 앞세워 메타버스 시장 장악을 노리고 있는 만큼, 이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바이버스’는 바이브와 유니버스를 합쳐서 만든 명칭으로, ‘VIVE FLOW’ 등 VR 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가상 회의에 참석하거나, 친구들과 같이 게임, 혹은 영화를 감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VR기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른 기기와의 연동도 지원하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NFT(대체 불가 토큰)까지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