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이 아무리 인기라도 콘텐츠의 제왕은 게임.. '전체 수출액 70% 육박'

게임이 여전히 국내 콘텐츠 산업의 핵심이자 압도적인 수출 효자 상품임이 입증됐다.

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1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의 연간 수출액은 약 135억 8천만 달러(약 17조1천억 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3.9% 증가한 수치다.

2021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 분석서에 명시된 게임 분야 수출 비중
2021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 분석서에 명시된 게임 분야 수출 비중

이 수치 중 게임이 전체 수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69.5%에 이른다. 70%에 육박하는 수치로, 게임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약 94억 4천만 달러의 실적을 거두며 국내 콘텐츠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는 K팝 가수들의 모든 수출 실적을 다 합쳐도 게임 수출액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게임을 향후 핵심 수출 육성 사업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발표와 함께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하반기 주요 산업 트렌드로 K팝을 중심으로 한 NFT(대체 불가 토큰) 연계 디지털 상품 서비스와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등장 등을 주요 변화점으로 꼽았다.

게임업계도 이에 발맞춰 블록체인 게임 산업과 디지털 휴먼 사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블록체인 게임 산업의 경우 게임법에 명시된 규제 때문에 국내 서비스가 원천 봉쇄되어 있어 꾸준히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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