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블리자드가 달라졌어요, "'오버워치2', 2달에 1번씩 콘텐츠 추가할 것"
'오버워치' 시리즈 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느린 업데이트' 였다. 특유의 공방과 대결의 재미로 글로벌 팬덤 게이머층이 두터운 '오버워치'였지만, 늘 콘텐츠 부족 현상이 따라다녔다.
단적으로 2020년 4월에 추가된 에코 이후 2년 넘게 신규 영웅 캐릭터가 추가되지 않았다는 점은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개발에 얼마나 게을렀는지 잘 말해준다. 블리자드의 느린 업데이트에 '오버워치'를 접는 이들도 늘어났고, e스포츠도 점점 동력을 잃어가는 즈음이었다.
하지만 '오버워치2'는 더이상 이러한 콘텐츠 부족 현상이 없을 예정이다. '오버워치2'를 총괄하는 아론 켈러 게임 디렉터(이하 아론 켈러)와 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이하 존 스펙터)가 빠른 업데이트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오버워치 2' 기자간담회에서, 존 스펙터는 '9주 단위로 시즌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공휴일 등의 영향으로 주기가 짧아지거나 길어질 순 있지만, 영웅, 전장, 모드, 스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블리자드가 공개한 '오버워치 2' 일정표를 보면, 게임이 출시되는 10월 5일에 3명의 신규 영웅과 6개의 신규 전장, 30개의 신규 스킨 등이 공개된다. 이후 12월 7일에 새로운 신규 영웅과 전장, 스킨이 추가되고 또 2023년에도 신규 영웅과 전장 등이 시즌 별로 업데이트 되도록 계획이 잡혀져 있다.
'오버워치 2'의 가장 큰 변경점으로 기존의 6대6에서 5대5로 바뀐 부분에 대해서도 개발자들은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아론 켈러는 "이용자분들이 5대5 시스템에 대해 더 자유도를 느끼고 경기마다 자신이 더 많은 영향력 행사할 수 있다는 걸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라며 "다만 팀구성 밸런스를 위해 29일부터 진행되는 베타 테스트에서 실제 플레이 양상을 관찰하겠다."라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과금 부분에 대해서는 양 개발자 모두 '별도의 발표 자리가 있을 것'이라는 답변과 함께 말을 아꼈으며, 이번 베타에서 신규 영웅 정커퀸과 신규 전장 리우 등에서 어떤 플레이가 이뤄지고 퍼포먼스와 안정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e스포츠 분야에 대해서도 존 스펙터는 게임과 리그를 동일선상에 놓고 개발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 시즌 전체에 대한 플랜, 신규 요소가 리그 스케쥴에 녹아드는 방향으로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버워치 2'를 기다려준 한국 팬들에 대해 아론 켈러와 존 스펙터는 "베타테스트와 출시 모두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우리에게 새로운 장이 열리는 순간과 같다. '오버워치 2'에 대한 지속적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