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퍼즐 게임 시장이 요동친다, '브라운더스트'에 '소울워커'까지 참전
2022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게임사들도 하나둘씩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고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에 '우마무스메', '히트 2'까지 연이어 굵직한 대작들이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가운데, 한동안 조용했던 퍼즐 게임 시장마저 피튀기는 전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동안 퍼즐 게임 시장은 '애니팡', '꿈의 정원', '퍼즐앤 드래곤'과 '엠파이어 앤 퍼즐' 등 정해진 실력자들의 각축전 양상이었고 수년간 눈에 띄는 신작이 없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6월을 기점으로 이들을 뚫어내기 위해 굵직한 IP(지식 재산)와 전략, 육성을 가미한 차세대 퍼즐 게임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기존 세력과의 뜨거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 오는 7월 11일 정식 출시
기존의 퍼즐 게임 강자들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던진 신작 퍼즐 게임의 선봉장은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이다.
이 게임은 네오위즈의 전략 수집형 RPG인 '브라운더스트'의 IP를 계승한 퍼즐 게임으로, 매력적인 캐릭터와 간편한 3 매치 퍼즐, 그리고 전략적 전투에 특화된 게임성이 최대 차별점으로 손꼽힌다.
원작 '브라운더스트'가 스킬, 공격 범위, 지원 효과, 공격 순서 등을 고려해 자신의 용병 9명의 전투 배치를 결정하는 전투가 핵심이었던 만큼 이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도 퍼즐을 즐기면서도 체스나 바둑 같은 전략적인 전투 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위즈 측은 특히 전략적 전투가 매력적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다양한 영웅 조합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포탑이나 장애물, 폭탄, 회복 블록 등 다양한 요소로 전략적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원작과 다른 새로운 스토리를 담았다는 점과 각 층마다 각기 다른 3가지 승리 조건이 설정되어 다른 전략을 펴야 하는 도전의 탑, 그리고 다른 이용자들과 다양한 전략을 시험할 수 있는 결투장 콘텐츠도 차별화된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네오위즈는 지난 7월 4일에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으며, 이 영상에서는 각 영웅들의 스킬 사용부터 조력자 소환 등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광기의 서커스 섬, 도전의 탑, 길드 레이드, 비행섬 탐험 등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의 모습도 공개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소울워커' 확장 게임 '소울 인버스' 1차 CBT 종료
국내 대표 격 서브컬처 PC 온라인 게임으로 인식되고 있는 '소울워커'를 만든 라이언게임즈(대표 윤성준)도 '소울워커'의 IP 확장에 나서면서 퍼즐 게임 시장에 참전할 준비에 한창이다.
라이언게임즈가 야심 차게 준비한 게임은 '소울워커'의 세계관을 이어받은 3 매치 전략 퍼즐 게임 '소울 인버스'로, 수집형 퍼즐 RPG 장르로 개발됐다. '애니팡' 같은 3매치 퍼즐 게임을 즐기면서 적을 물리친 후 캐릭터 수집과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로, 지난 6월 중순에 1차 CBT(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용자들은 3 매치 퍼즐을 즐기다가 재화를 모아 매력적인 '소울워커'의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이렇게 모아둔 여러 캐릭터들의 스킬을 파악하고 팀을 조합한 후 팀의 시너지를 활용하여 적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또 퍼즐을 잘 풀면 캐릭터들이 최대 200%의 성능을 내면서 적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조작이 서툰 이용자들도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이후 새로운 도시를 재건해나가면서 보다 높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라이언게임즈 측의 설명이다.
특히 '소울 인버스'는 1차 CBT 결과 이용자 리텐션(잔류)이 기존의 퍼즐 게임보다 훨씬 높게 나온 상황이며, 라이언게임즈 측은 1차 CBT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보다 완성도 있게 게임을 다듬는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하이브의 3 매치 모바일 퍼즐 게임 '인더섬 with BTS'가 지난 6월 28일 출시된 후 사흘 만에 일일 이용자 수(DAU) 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퍼즐 게임의 강호 위메이드 플레이가 '애니팡 4' 2주년 서비스로 맞불을 놓는 등 퍼즐 게임 시장은 한동안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다.
윤장원 동명대 디지털공학부 교수는 "시장 장악력이 있는 신작 퍼즐 게임이 출시될 때가 됐다."라고 운을 떼면서도 "'브라운더스트', '소울워커', 'BTS' 등 글로벌 흡입력이 있는 IP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퍼즐 게임들이 대거 등장한 것이 공교롭다. 이번 기회에 퍼즐 게임 시장이 대거 확장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