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곤 등 크로스체인 전략과 다양한 라인업. 규모 확대 노리는 보라2.0

카카오게임즈의 블록체인 사업을 대표하는 보라2.0이 지난 2월 파트너스데이 발표 이후 오래만에 공식 행사에서 새로운 성장 비전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보라네트워크, 메타보라는 8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 행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보라2.0 플랫폼의 현재 상황 및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코리아블록체인위크 참여한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
코리아블록체인위크 참여한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

보라2.0은 지난 2월 파트너스데이를 통해 아키월드 등 다양한 라인업과 게임을 넘어 MCN, 엔터테인먼트 영역까지 확대된 거버넌스 카운슬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후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 라이징윙스, 미티컬게임즈 등 다양한 파트너들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버디샷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의 발표에 따르면 3분기에는 카카오프렌즈 IP 최초로 NFT를 발행해 화제가 된 블록체인 골프 게임 '버디샷'이 출시되며,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에 블록체인을 더한 '아키월드'도 3분기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크래프톤 라이징윙스에서 선보였더 다양한 미니게임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컴피츠는 올해 4분기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출시 예정 라인업
올해 출시 예정 라인업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신작들도 준비 중이다. 퍼즐, 레이싱 등 다양한 대결을 즐길 수 있는 '보라 배틀'은 올해 3분기에 NFT를 발행하고, 4분기에 출시 예정이며, 야구에 블록체인을 더한 '베이스볼 더 블록'은 올해 4분기에 NFT를 발행하고, 2023년 4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스크린골프장 프렌즈스크린을 운영 중인 카카오VX와 적극적인 협업을 선보일 '프렌즈 스크린 NFT'는 올해 4분기에 NFT를 발행하고, 2023년 3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에 출시 예정 라인업
내년에 출시 예정 라인업

조계현 대표는 “단순히 게임 플레이로 돈을 번다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라 2.0 플랫폼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략도 발표됐다. 메타보라 우상준 대표의 발표에 따르면 보라 생태계의 자산 및 데이터를 다른 메이저 플랫폼과 이동 및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크로스체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메타보라 우상준 대표
메타보라 우상준 대표

현재 첫 번째 파트너로 폴리곤과 제휴를 체결했으며, 향후 다른 글로벌 유명 플랫폼들과의 연계를 계획 확대할 계획이다. 우상준 대표는 블록체인에서의 성공은 글로벌 성공을 의미하는 만큼, 보라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중”이라며, “여러 메이저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고 다양한 라인업으로 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크로스체인 전략의 첫번째 파트너가 된 폴리곤
크로스체인 전략의 첫번째 파트너가 된 폴리곤

다음은 질의응답

Q : 보라 플랫폼이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 웹2.0 시대의 경험이긴 하지만,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웹3.0 시대에서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 지난 2월 파트너스데이에서 발표한 것에 비해 온보딩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느낌이다. A : 지난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하면서 이용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다보니 눈높이가 굉장히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는 일정이 지연되더라도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Q : NFT 시장이 가상화폐 시장 침체기와 함께 위기다. 보라의 NFT 전략은? A : 새로운 분야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우상향을 하고, 그 과정에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된다고 생각한다. 고유의 가치를 가지면서 중요도가 높아질 수 있는 콘텐츠 중심의 NFT를 선보여 경쟁력을 갖추겠다.

Q : 게임 외 분야의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는데, 아직은 진행이 더디다. A : 개발을 하다보니 IP(지식 재산) 문제, 온오프라인과의 연계 등에서 많이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프렌즈 스크린 NFT 등을 통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 보라와 클레이튼의 관계는? A : 클레이튼은 레이어1의 메인넷이고 보라는 게임 등 콘텐츠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플랫폼이다.

Q : 크로스체인에서 해킹 사고 많이 발생하고 있음. 대비책은? A : 다른 크로스체인 사례를 보면서 보안의 중요성을 이미 알고 있다. 다년간의 게임 서비스로 많은 경험을 해왔다. 이런 경험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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