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주목할 만한 콘텐츠 세 가지
라인게임즈의 하반기 대작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출시일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 예정인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80~90년대 수많은 명작 게임을 쏟아낸 코에이의 게임 중에서도 손에 꼽는 작품으로 평가받는 '대항해시대2'와 '대항해시대2 외전'의 IP(지식 재산권)을 활용해 개발한 게임이다.
7개 대륙 오대양 육대주가 모두 등장하는 '대항해시대2'를 모바일 게임으로 이식한 작품인 만큼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원작의 콘텐츠와 함께 현재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원작 게임의 핵심 중 하나인 교역 콘텐츠를 MMORPG 스타일로 재구성했다는 것이다. "대항해시대를 통해 세계 지리 만점을 받았다"라는 이용자들이 심심찮게 있을 만큼 대항해시대는 세계 각국의 항구와 지역별 특산물을 사고팔며, 부를 쌓는 과정이 세밀하게 구현되어 있었다.
이러한 교역 콘텐츠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 더욱 세밀하게 등장한다. 이용자는 선박을 준비하고, 항해사를 고용하며, 물, 식량, 자재 그리고 선원을 모집해 항해에 나설 수 있으며, 항구에 존재하는 교역소를 방문해 특산품을 구매하고, 다른 항구로 이동해 이를 판매하는 교역을 진행할 수 있다.
이 특산품은 식료품, 가축, 공예품을 비롯해 명산품 등 다양한 품목으로 분류되며 가격은 각 지역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비롯한 이용자들의 판매에도 영향을 받는 등 시세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항구에서 시세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례로 특정 이벤트를 통해 갑자기 교역품의 가격이 폭등하거나 폭락할 수 있으며, 원작에서 등장한 '유행' 요소도 등장하여 일정 교역품에 대한 유행이 돌아 가격이 올라갈 수도 있고 과잉 상태가 돼 가치가 급락할 수도 있다. 또한, 종교적 이유로 금주를 하는 아랍 계열 도시에서는 주류 교역에 대한 거래가 무의미할 수 있는 등 지역별 문화와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먼 지역으로의 항해는 해적과의 조우, 식량 고갈 등의 위험이 뒤따르지만, 인도,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향신료인 '육두구', '메이스', '후추' 등 수익이 높은 물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일확천금을 노리고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는 항해를 나서는 16세기 선원들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방대한 선박 제작 시스템도 게임의 중요 요소 중 하나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선박 제작 시스템은 일정 확률로 높은 등급의 선박을 얻을 수 있는 확률형 요소가 존재했지만, 지난 2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확률형 아이템이 완전히 사라진 대신 제작을 통해 상위 선박을 획득하는 것으로 시스템이 전면 개편된 바 있다.
이용자는 초반에 주어진 선박으로 교역을 진행하며, 자본을 확보하고, 탐험을 통해 제작 재료를 확보하여 더 높은 등급의 선박을 제작할 수 있으며, 일정 확률에 따라 숨겨진 특수 선박을 제작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변수를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이용자들이 힘을 합쳐 항구에 투자하여 항구를 발전시키면 더 상위 선박 제작이 해금되기도 하며, 일정 지역을 탐험하여 테크트리를 발전시킬 수 있는 등 이용자의 노력에 따라 다양한 수십, 수백 종에 이르는 선박을 제작할 수 있다. 또한, 게임 거래소 시스템이 등장하여 자신에게 부족한 재료 혹은 선박 부품을 구매하여 더욱 빠르게 선박을 제작할 수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항해를 위해 꼭 필요한 항해사들과 동료 영입 시스템도 세밀하게 구현되어 있다. 16세기 실존했던 세계 위인들을 대거 등장시켜 큰 인기를 얻었던 원작의 콘텐츠를 계승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원작의 주요 캐릭터는 물론, 각 지역별 유명 인물들을 항해사로 영입할 수 있다.
이 항해사들은 퀘스트 및 특별 이벤트 혹은 항구 여관에서 고용할 수 있다. 더욱이 항해사들의 경우 지니고 있는 능력치와 특성이 모두 다르며, 구사할 수 있는 언어도 다르게 등장한다. 일례로 거래 스킬을 가지고 있는 항해사의 언어가 통하는 지역에서 교역하면 물품을 더 싸게 구매하거나, 비싸게 판매할 수 있으며, 전투 스킬에 특화된 항해사의 경우 대미지가 더 상승하는 등 전투, 탐험, 교역 모든 곳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자신의 성향에 맞는 플레이에 따라 항해사를 고용할 수 있으며, 높은 능력치를 지니고 유명한 인물일수록 일정 조건을 갖춰야 영입할 수 있는 등 항해사 영입을 위한 다양한 변수와 시스템이 등장해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이처럼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원작의 재미 요소를 교역, 탐험, 전투 등 세 가지 분야로 크게 나누어 MMORPG 스타일로 새롭게 재해석하여 콘텐츠로 구현한 것은 물론, 선박 제작, 항해사 영입 등 방대한 즐길 거리를 갖춘 모습이다.
과연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할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이용자들에게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