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TOP 10에 '던파' 밖에 없던 넥슨, '히트2'로 시장 장악 나선다

오는 8월 25일, '히트2' 정식 출시와 함께 넥슨의 반격이 시작된다.

'바람의 나라: 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으로 국내 게임업계 정상을 거머쥐었던 넥슨은 지난 2년간 신작 기근 현상과 함께 구글 TOP 10에 게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개발 전문 통합법인 넥슨게임즈를 출범시키는 등 다각도로 게임 개발력 강화에 나선 넥슨은 상반기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게임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더니, 하반기에 '히트2'를 출시하며 시장을 송두리째 휘어잡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넥슨의 야심작 '히트2'
넥슨의 야심작 '히트2'

'히트' 시리즈의 강점을 확대한 '히트2', 매출 상위권 '예약'

지난 2015년에 등장한 '히트'는 모바일 액션 RPG 최초로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한 화려한 액션을 선보여 넥슨에게 첫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 자리를 안겨줬고, 지난 2017년에 출시된 차기작 '오버히트' 또한 고품격 3D 모델링과 액션으로 구글 매출 3위에 오른 바 있다.

넥슨은 이렇게 '히트' 시리즈가 쌓아온 액션 명가의 기조를 '히트2'를 통해 더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액션과 게임성으로 국내 최정상을 장악해 군림하겠다는 것이다.

공성전 전투 장면
공성전 전투 장면

특히 이번 '히트2'는 공성전과 대규모 필드 전투 중심 대형 MMORPG로 새롭게 태어나 한층 더 광범위한 액션과 전투를 자랑한다. 출시 전 여러 테스트에서 사실감 있게 구현된 고품질 그래픽, 독특한 기믹이 적용된 공성전 및 필드 전투, 독자적인 시스템에 기반한 상호작용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무리 없이 TOP5 안에 입성할 것이라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조율자의 제단
조율자의 제단

여기에 넥슨은 ‘조율자의 제단’,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으로 또 한 번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조율자의 제단’은 PK 페널티’, ‘부활 방식’, ‘필드 PK 가능 여부’ 등 게임 요소를 이용자들이 투표를 통해 직접 결정하는 시스템이며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은 자신이 응원하는 스트리머에게 자신의 구매 금액 일부가 전달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히트2'는 뛰어난 그래픽과 액션성 외에도 이용자 참여형 시스템의 융합으로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견고한 '리니지' 왕국과 선 출시 신작들 '정면 승부'

8월 23일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TOP10에는 '리니지W', '리니지M', '리니지2M', 그리고 '오딘:발할라 라이징'으로 대표되는 '리니지' 형제들이 두터운 상위권의 벽을 자랑하며 '히트2'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

또 카카오게임즈에서 출시한 '우마무스메', 넷마블게임즈에서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컴투스에서 출시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도 TOP10 안에서 '히트2'와의 대결을 앞두고 기세 등등함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히트2' 성공의 관건은 넥슨게임즈의 운영 능력이 얼마나 뛰어나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액션과 전투에 방점이 찍혀있는 게임이라고 해도 운영의 묘를 발휘하지 못한다면 시장을 돌파해나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필드 보스 ‘인페르도스’
필드 보스 ‘인페르도스’

특히 세간에서는 '히트' 제작팀이 기존에 수집형 액션 RPG 장르였을 뿐 MMORPG를 처음 서비스해본다는 점에서 불안의 뜻을 내비치는 분위기도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미 넥슨이 'V4'나 '바람의 나라' 등을 통해 방대한 오픈필드에 대한 운영이나 이벤트 활용 등 충분한 MMORPG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문제없을 거라는 분석을 내고 있다.

또 넥슨이 최신 기류에 맞게 '히트2' 인 게임 내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내재해 '스트리머 후원 시스템'을 넣은 만큼,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이 '히트2'를 다루게 되면 바이럴 마케팅에도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견고한 '리니지' 시리즈의 벽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대항해시대 오리진’ 등 강력한 IP들이 다수 등장하는 이번 여름에 '히트2'가 어디까지 돌파하며 상위권으로 돌진할 수 있을지가 올해 업계 최고 관심거리 중 하나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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