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등 게임스컴 2022 달구는 K-게임
국내 게임사들이 세계 3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 참여해 게임을 알리고 있다.
24일부터 2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진행되는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2'에 네오위즈, 넥슨, 라인게임즈, 크래프톤 등의 게임사가 참여해 PC 및 콘솔 게임 신작 소개에 나섰다. 특히, 네오위즈의 신작 'P의 거짓'은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수상하는 등 K-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
먼저 네오위즈는 자체 개발 중인 싱글 플레이 액션 RPG(역할 수행 게임) 'P의 거짓'과 퍼블리싱 게임 '아카(Aka)를 게임스컴에 출품했다.
'P의 거짓'은 심도 있고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선보이는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게임이다. 고전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극으로 각색했으며, 지난 11월 최초 공개된 인게임 영상은 총 조회수 100만 회를 넘어서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P의 거짓'은 23일(독일 현지 시간) '게임스컴 2022'의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pening Night Live)에서 '게임스컴 어워드' 중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으로 꼽히며 수상에 성공했다. 게임스컴에서 한국 콘솔 게임이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의 거짓'은 '원피스 오디세이', '더 다크 픽처스 더 데빌인 미'와 최종 후보에 올라 경쟁을 벌였다. 해당 부문 2021년도 수상작은 '엘든링'이다.
네오위즈가 스팀을 통해 선보일 PC 게임 '아카'는 '인디 아레나 부스(Indie Arena Booth) 2022'에 참가한다. 인디 아레나 부스는 게임스컴이 선정한 인디 게임을 소개하는 행사로, 전 세계 이용자들은 아카를 포함한 다양한 인디 게임들의 트레일러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아카'는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힐링 어드벤처 게임으로, 채집과 제작을 통해 섬을 가꿀 수 있고 미니 게임과 수영, 구름 관찰, 섬 탐험 등 다양한 힐링 체험이 가능하다.
넥슨은 자사에서 준비 중인 글로벌 기대작 3종을 온라인 출품했다.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엑스퍼트',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PC,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 '퍼스트 디센던트'는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트리플 A급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베타 테스트에서 글로벌 유저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3인칭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도 출품한다. '게임스컴 2022' 공식 페이지에 게임 플레이 장면을 담은 트레일러 영상을 선보인다.
넥슨의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는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의 새로운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게임스컴 2022 행사 기간 중 스팀을 통해 체험판을 누구나 플레이해볼 수 있도록 공개했다.
라인게임즈도 온라인으로 참여해 PC 기대작 '퀀텀나이츠'의 신규 트레일러를 게임스컴에서 공개했다. '퀀텀나이츠'는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PC 온라인 TPS 루트슈터 장르 게임이다. 오는 2023년 PC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용자는 오픈월드로 구현된 중세 판타지 세계에서 다양한 미션을 진행하며 3인칭 슈팅 액션을 즐길 수 있다. '퀀텀나이츠'의 총기는 저마다 고유한 능력과 개성 있는 외형을 가지고 있어 이용자는 이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며 자신만의 플레이 조합을 만들어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된 약 2분 분량의 '퀀텀나이츠' 신규 트레일러는 중세 판타지에 마법공학이 가미된 독특한 오픈월드 세계관, 3인칭 슈터의 전투 메커니즘, 역동적인 움직임에 기반한 스타일리시한 액션까지 담겨 있다.
특히, 트레일러 속 게임 플레이 장면에는 풀플레이트 갑옷으로 무장한 캐릭터가 적을 발견함과 동시에 다양한 총기를 활용해 사격하고 화려한 마법 스킬을 연계해 적을 처치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지형지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수의 적을 효율적으로 처치하고 길을 만들어가는 플레이 요소도 인상적이다.
크래프톤은 독립 스튜디오인 언노운 월즈가 개발 중인 '문브레이커'와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준비했다.
'문브레이커'는 그간 '프로젝트M'으로 알려져 있었던 PC용 턴제 전략 테이블탑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50종 이상의 다양한 유닛과 강력한 전함 지원 스킬을 조합해 부대를 편성하고, 매 턴마다 전략적인 판단으로 상대방의 부대와 전투를 펼쳐 승리하는 게임이다. 실물 미니어처 게임을 디지털로 온전히 구현해 아날로그 보드게임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80~90년대 미국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뉴트로풍의 아트워크로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오는 12월 2일 콘솔 및 PC 등으로 글로벌 출시를 앞둔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게임의 개발은 '데드 스페이스'의 제작자 글렌 스코필드가 맡았다. 글렌 스코필드 대표는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무대에서 직접 신규 영상을 소개했다. 또 전시 부스에서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서바이벌 호러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제공된다.
한편, 삼성전자와 삼성 디스플레이도 게임스컴에 참여해 자사 제품을 알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게임스컴에서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1000R 곡률의 55형(UHD) 게이밍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를 필두로 '삼성 게이밍 허브' 서비스를 지원하는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신모델을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게이밍 디스플레이인 OLED, QD-OLED 제품을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펄어비스의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검은사막'을 파트너로 낙점했다. 전시 부스를 찾는 게이머들은 OLED와 QD-OLED 게임존에서 '검은사막'을 고화질 디스플레이로 경험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