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자들의 수다] 콘솔 게임 가격 10만 원 시대, 이대로 괜찮은가?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의 영향인지, 비교적 저렴한 취미 생활이었던 콘솔 게임도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6만 원 수준이었던 콘솔 게임 가격이 10만 원에 육박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콘솔 게임들이 기본 게임 외에 DLC(추가 다운로드)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DLC를 다 더하면 수십만 원에 육박하는 경우까지 있죠.
여기에 최근에 발매된 너티독의 ‘라스트 오브 어스’의 경우 PS3로 처음 발매되고, PS4로 리마스터 버전, 그리고 이번에 PS5로 리메이크 버전까지 3번이나 발매되는 재탕, 삼탕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7만9800원이라는 가격으로 발매돼 게이머들의 불만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우선 게임기자들은 시대의 흐름상 어느 정도의 가격 인상에 대해 인정해야할 부분이 있다고 말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개발자 몸값이 높아지고 있으며, 4K 해상도와 60프레임 등 높아진 게이머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개발비가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마케팅비가 천정부지로 솟는 추세라 지금 콘솔 게임 가격 그대로는 개발사들이 버티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하죠.
하지만 이같은 인상에는 '그만큼의 게임성과 퀄리티'가 따라와야한다는 전제가 있다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처럼 게임성이 좋다면 비싸더라도 아무런 불만없이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수라의 분노' 처럼 어처구니없는 DLC를 내놓을 경우 크게 반발을 사는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특히 게임기자들은 이번 영상을 통해 앞으로 게이머들이 올라간 가격을 인정할만큼 게임성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오히려 판매량이 줄어들어 가격을 올리기 전보다 더 수익성이 약화될 위험도 존재한다며, 콘솔 게임 시장이 중요한 분기점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편집자 : 백인철 (bic@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