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한글화 작업을 거친 롤플레잉

게임소개

전혀 다른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한 게임에 모이는 일은 어색하지 않은 일입니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나 킹 오브 파이터로 대변되는 올스타 형식의 대전 게임들이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저런 크로스오버 작품들은 대부분 SRPG나 대전 격투, 액션 장르에서 볼 수 있었지 RPG 장르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죠.

캡콤, 거스트, 반다이남코게임즈, 니폰이치, 아이디어팩토리의 다섯 회사의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 모인 RPG 게임인 '크로스 엣지'는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독특한 게임입니다.

각자 다른 원작을 지닌 다양한 캐릭터들을 하나로 어우르기 위해서 하나의 오리지널 스토리와 배경을 만들고 그 안에 캐릭터들을 풀어놓은 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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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마다 행동력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으며 이 행동력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턴제 전투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부분에서 과거 일본식 RPG 게임을 즐겼던 분들이라면 익숙할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각종 아이템을 조합, 강화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군요. 비록 이런 명령 하나하나에 손이 많이 가는 것은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수 있는 요소이긴 하지만 말이죠.

앞서 과거 일본식 RPG 게임을 즐겼던 분들이라면 익숙할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게임이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그래픽 역시 그 당시 게임과 흡사한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즉, 플레이스테이션 3로 등장한 다른 게임들에 비해 그래픽이 훌륭하다고 하긴 어렵다는 것이죠.

고해상도로 표현되는 일러스트는 그럴싸합니다만 게임 자체의 인플레이 그래픽은 플레이스테이션 2의 그것과 크게 다른 수준이 아닙니다.(2D 그래픽 게임들이 언제나 처하는 안타까운 부분이죠. 해상도가 엄청나게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그래픽에서 손해를 보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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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게임 자체의 재미는 나쁜 편이 아닙니다. 게다가 모든 대사가 한글 자막으로 명시되기 때문에, 스토리를 읽어나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죠.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자가 아니더라도 게임에 스토리를 몰라서 당황할 일은 없다는 것이 이 게임이 지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3로 등장한 롤플레잉 게임도 적거니와, 정통적 형식의 JRPG 게임은 더더욱 드뭅니다. 게다가 한글화 된 작품은 정말 손으로 꼽을 정도죠. 그런 상황에서 이 세 가지 조건을 다 만족시키는 크로스 엣지는 나름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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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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