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TH' 개발 중인 이브이알스튜디오, 시그래프 아시아서 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 공개
이브이알스튜디오(대표 김재환, 윤용기, 이하 이브이알)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시그래프 아시아 2022'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디지털 휴먼 제작툴 '페이스젠(Face Gen)' 기술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시그래프 아시아는 게임 및 그래픽 디자인, 컴퓨터 애니메이션 및 상호작용 기술, 시각효과 등에 관한 연구주제를 다루는 세계 최고 권위의 그래픽 기술분야 컨퍼런스다. 이번 기술 발표는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데스크(Autodesk)의 초청으로 진행되었다.
이브이알 테크아트디렉터 박재욱 상무는 디지털 휴먼의 초기 개발 과정 노력과 고민을 전하며, 계속된 연구에서 얻어진 수식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페이셜(Facial)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 '페이스젠'을 공개했다.
'페이스젠'은 스캔한 얼굴 각 근육 구조에 따른 표정을 분석하여 얼굴 리그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모양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병렬 연산 커널(kernel)을 통해 CPU를 통한 계산대비 계산처리를 기존보다 150만배 향상시켰다. 박재욱 상무는 근육 구조에 기반한 자연스러운 표정 생성이 페이스젠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브이알은 할리우드 영화 시각 효과 디자이너를 비롯한 전문 개발 인력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디지털 휴먼을 연구 개발해온 전문 기업이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스캔 장비와 모델링, 리깅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고, 대내외적으로 디지털 휴먼 제작기술을 인정받아 2019년에는 에픽게임즈로부터 '실제와 디지털의 경계를 허무는 개발사'로 평가를 받으며 '언리얼 데브 그랜트(Unreal Dev Grant)'를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디지털휴먼 제작 기술을 활용한 AAA급 게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프로젝트TH(무당)'를 개발 중이다. 게임은 석정현 작가의 인기 웹툰 '무당' IP(지식 재산)을 활용했다. 근미래의 통일 한국을소재로 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콘솔 게임으로, 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로 허성태, 이홍내 등 유명 배우들이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