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기세 회복한 '우마무스메'의 크리스마스 질주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접어든 12월. 국내 게임 시장은 다시 시작된 '우마무스메'의 질주가 화제로 떠올랐다. 올해 초 매출 1위를 달성하며, 기세를 올렸던 '우마무스메'는 초대형 운영 이슈에 휘말리며, 시장 영향력이 크게 감소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출시 6개월을 기념해 진행된 대규모 이벤트와 신규 캐릭터 출시가 시너지를 내며, 다시 구글플레이 매출 TOP 5에 재진입했다.
PC 온라인 게임의 경우 연말 시즌 이벤트에 돌입한 인기 게임들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신규 시즌을 준비 중인 리그오르레전드(이하 LOL)을 시작으로, ‘피파온라인4’, ‘서든어택’ 등의 게임 사용량이 증가했고, 겨울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메이플스토리’ 역시 사용량이 증가해 순위를 높였다.
해외 시장은 기존 인기작들의 반등이 눈에 띄었다. 일본의 경우 인기 애니메이션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의 IP(지식 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iOS 매출 6위를 차지했고, 월드컵 결승의 여파로 'e풋볼 2023'이 상위권에 복귀했다. 중국은 신규 이벤트를 진행한 '벽람항로'와 동명의 드라마 IP로 개발된 '진혼가'가 다시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크리스마스 시즌 효과 최대로!" 연말 시즌 분위기 탄 상위권 게임들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공개한 ‘12월 3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상위권 게임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먼저 부동의 1위 ‘LOL’은 크리스마스 시즌 이벤트에 힘입어 사용량이 추가로 증가했다.
여기에 ‘메시의 대관식’으로 끝난 카타르 월드컵 이벤트 효과를 본 넥슨의 ‘피파온라인4’는 전주대비 사용량이 13% 증가했고, ‘미리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 중인 ‘서든어택’ 역시 두 자릿수 사용량 증가세를 보였다.
여기에 겨울 1차 업데이트를 앞두고 이벤트를 진행 중인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전주 대비 사용량이 6% 이상 증가해 9위에 진입했으며, 신규 리그 '금지된 성역' 효과를 본 카카오게임즈의 ‘패스오브엑자일’은 무려 87%에 달하는 사용량 증가로 PC방 순위 2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쌀대리가 제대로 한 건 한 ‘우마무스메’의 진격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의 질주가 화제였다. ‘우마무스메’는 서비스 6개월을 기념한 ‘하프 애니버서리 이벤트’와 신규 육성 시나리오인 ‘아오하루배’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여기에 일본에서도 고성능으로 평가받는 SSR 라이스 샤워와 SSR 이사장 대리 카시모토 리코, 일명 쌀대리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지난 21일 구글플레이 매출 3위에 다시 진입했다.
‘우마무스메’가 매출 TOP 3에 진입한 것는 지난 8월 ‘키타산 블랙’ 픽업뽑기 효과로 구글 매출 1위에 오른 뒤 운영 이슈로 큰 폭의 하락세를 겪은지 4개월 만이다.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오딘’과 엔씨의 리니지W의 매출 대비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먼저 지난 21일 ‘크리스마스 이벤트 던전’ 업데이트를 진행한 ‘오딘’은 복귀 이용자들의 증가로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다시 올랐다. 이에 반해 ‘리니지W’는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23일 현재 매출 5위를 기록하며, 서비스 이후 가장 낮은 매출 순위 기록표를 받아들었다.
이와 함께 월드컵 특수를 누린 의외의 게임인 하비의 ‘탕탕특공대’가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더하며 매출 6위를 기록 중이며, 지난주 매출 TOP 5 진입에 성공했던 즈룽게임의 ‘아르케랜드’가 매출 8위로 소폭 하락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과거의 인기작들 부활한 해외 시장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과거의 인기작들이 다시 매출 상위권에 진입한 모습이다.
먼저 일본의 경우 메시에 올인한 도박이 성공한 코나미의 ‘e풋볼 2023’이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iOS 매출 5위에 다시 올랐고, 서비스 5주년을 맞은 요스타의 ‘벽람항로’가 기간 한정 이벤트 ‘오리엔티드 폴딩’ 등 다양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내세워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새로운 얼굴도 등장했다. 바로 지난 11월 28일 출시한 에이밍의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陰の実力者になりたくて!)가 그 주인공이다. 동명의 라이트노벨을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한 이 작품은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친밀도를 쌓으며, 전투를 벌이는 수집형 RPG인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직후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크리스마스 이벤트와 100만 다운로드를 기념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는 매출 순위가 급등해 일본 iOS 매출 6위까지 올랐다.
중국의 경우 ‘벽람항로’(중국명 - 碧蓝航线)의 업데이트 효과가 이어져 iOS 매출 4위에 올랐으며, 지난 2019년 동명의 드라마 IP로 개발된 CMGE의 '진혼가'(镇魂街)가 중국의 IT 기기업체 ‘화웨이’와의 오프라인 콜라보를 비롯한 신규 이벤트와 업데이트로 매출 상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지난주 중국 iOS 차트에 모습을 드러낸 세븐 로드게임즈의 ‘단통당 대모험’(弹弹堂大冒险)이 매출 방어에 성공해 2주 연속 TOP 10 자리를 유지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미국은 카밤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연말 시즌 출석 이벤트 및 신규 캐릭터 ‘만티스’ 업데이트로 iOS 매출 5위로 상승한 것 이외에 큰 변화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