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작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
게임소개
2007년에 등장했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I 이후 2년만에 모습을 보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II (이하 킹오파12)는 한때 대전액션 게임의 한 축을 맡았던 게임의 후속작이라는 의미에서 발매 이전부터 큰 기대를 얻었습니다. 전작인 킹오파 11의 완성도가 괜찮았기에 그런 기대는 더더욱 커졌죠.
게다가 HD 화질로 새롭게 그려지는 게임의 그래픽이 공개된 이후 그 영상미와 박력에 많은 대전 게임 마니아들의 기대감은 증폭됐습니다. 물론 캐릭터의 수가 줄어들어드는 것에 대한 우려와, 바뀐 시스템이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는 있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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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파 12는 아케이드에서 먼저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게이머들 곁에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콘솔 버전으로 게이머들에게 그 모습을 드러냈죠. 국내 아케이드 시장이 워낙에 축소된 탓에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콘솔 버전으로 킹오파 12를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게임에 대해서는 실망의 목소리가 큰 편입니다. 대전의 감이나 바뀐 시스템에 대한 비난이 있긴 합니다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적응을 하고 게임을 즐기다 보면 생각이 바뀔 수 있는 문제이기에 이에 대한 비난은 아직 이른 감이 있습니다. (게임이 나온지 얼마 안됐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시스템적인 면에서 이번 작품은 전반적으로 실험작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마치 킹오파 95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으로 등장했던 킹오파 96 당시에 느꼈던 느낌처럼 말이죠. 새롭게 추가된 크리티컬 카운터 시스템이나 공격의 상쇄라는 요소가 더욱 그런 느낌을 강하게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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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시스템이나 대전의 밸런스가 아닌 게임의 콘텐츠에 있습니다. 게임의 그래픽이 상승하긴 했지만, 캐릭터의 표현에 들어가는 도트의 수가 워낙 많다보니, 캐릭터의 수가 그에 상응해서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1대 1의 대결이 아닌 3대 3의 대결을 펼치는 킹오파의 시스템 때문에, 캐릭터의 수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더욱 강해집니다. 신규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과, 삭제된 기술이 매우 많다는 것도 불만이죠.
도트의 수가 많다고 했습니다만, 사실 이 점은 이번 작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였습니다. 등장 이전부터 제작사에서 강조한 점도 이번 작품의 그래픽과 부드러운 동작이었죠. 그말대로 그래픽은 훌륭합니다. 단 아쉬운 것이 있다면 배경은 720p 해상도로 그려지고 있지만 등장 캐릭터들의 해상도는 500p. 이러다보니 배경과 캐릭터가 따로 노는 느낌을 줍니다. 아쉽죠 아쉬워요 이런건. 게다가 확대되면 더욱 이질감이 커지거든요.
이번 작품은 스토리가 없습니다. 즉, 보스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얘기죠. 그러다보니 엔딩도 없습니다. 싱글플레이를 파고들 요소가 전무하다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대전 그 자체에서 재미를 찾아야겠죠. 다행이랄까 요즘 대전 액션들은 과거와는 달리 온라인을 통해서 대전을 즐길 수 있어, 싱글 콘텐츠가 부족해서 이를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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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족한 싱글 콘텐츠 때문에 전적으로 대전에 매달려야만하는 게임임에도 온라인 대전 환경이 대단히 불편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과거 라이브 아케이드로 발매된 아랑전설 : 마스크 오브 울브즈나 사무라이 스피리츠 2, 킹오파 98 UM 등의 멀티 환경에서 전혀 개선되지 않은 멀티 환경이 이번 작품에서도 적용됩니다. 심한 경우는 그린핑을 보이는 상대와 게임을 즐겨도 입력 후 1초 후에 캐릭터가 반응하는 사태까지 벌어집니다. (3초 후에 반응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_-)
콘텐츠의 질과 양 모두 실험작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킹오파 12. 이번 작품의 성공 여부는 온라인 환경의 개선에 전적으로 달렸다고 봐도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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