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논란 정면 돌파한 '아키에이지 워'의 돌풍
따스한 봄날의 햇살과 대륙을 건너온 미세먼지가 공존하는 3월의 세 번째 주. 게임시장은 새로운 신작의 등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가 그 주인공이다.
전세계 2천 만 명의 이용자가 즐긴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의 세계관을 활용해 개발된 이 게임은 필드전 및 해상전 등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중점으로 내세운 것은 물론, PC와 모바일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신작 MMORPG다.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한 '아키에이지 워'는 3일 뒤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차지하여 기세를 올렸고, 현재 매출 4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PC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이 눈에 띄었다. 신규 업데이트를 앞세운 '블소'는 사용시간이 크게 증가해 2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둔 모습이다.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은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를 예고한 '원신'이 다시 주요 국가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재진입했고, 일본의 경우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우승의 영향으로 '프로야구 스피릿츠A'가 매출 1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아직 죽지 않은 '블소'와 새로운 PC방의 태풍을 일으킬 '디아4'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공개한 ‘3월 3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엔씨소프트의 '블소'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고대 던전 ‘혼돈의 설인동굴’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성장 지원 이벤트, PC방 접속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 '블소'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38% 증가해 PC방 순위 2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아직 순위에는 없지만 새로운 기대작도 PC 온라인 게임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지난 18일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이하 '디아4')다. 시리즈 최초로 오픈필드 형태로 출시된 '디아4'는 블리자드 가맹 PC방을 중심으로 테스트가 진행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디아4’는 25일부터 오픈 베타 서비스가 시작되어 오는 6월 6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비스 6주년을 기념해 출석 이벤트와 각종 미션 수행 등 6종의 이벤트를 진행한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의 사용량이 소폭 증가했고, 순위 역시 2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논란 정면 돌파한 '아키에이지 워' MMORPG 대격전 서막 열었다
이번 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였다. 지난 21일 정식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는 일상 콘텐츠를 강조한 원작에서 탈피해 필드전 및 해상전 등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중점으로 내세운 MMORPG로,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수준 높은 그래픽과 빠른 액션 등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사전예약자 200만 명과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 32개 서버가 모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이 게임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달성한 것을 시작으로, 오늘(24일) 구글플레이 매출 2위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중복 아이템 결제를 비롯해 3번의 임시 점검 등의 접속 이슈가 발생하며,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4위로 내려앉기는 했지만, 출시 전 성과 부분에서 큰 우려를 받았던 작품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괄목할 수치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키에이지 워'의 성공적인 첫 출발로 오는 3월 말부터 시작될 MMORPG 대격전이 더욱 불타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월 30일 넥슨의 기대작 ‘프라시아전기’와 위메이드의 야심작 ‘나이트크로우’가 4월 출시를 예고하고 있으며, 기존 게임들 역시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
이에 '아키에이지 워'가 이 후속 주자들의 추격과 기존 상위 랭킹 작품들과의 경쟁을 유지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일본의 “아리가또 WBC”, 다시 상승세를 탄 ‘원신’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일본은 WBC, 다수의 국가는 ‘원신’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먼저 3.5 업데이트 ‘풍화의 한숨’의 일환으로 신규 캐릭터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 ‘원신’은 20일 이벤트 시작일부터 순위를 끌어올려 현재 중국 앱스토어 1위를 비롯해 일본 5위, 미국 8위 등 전세계 주요 모바일게임 상위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경우 자국의 우승으로 끝난 WBC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결승에서 맹활약을 펼친 무라카미와 마무리 투수로 경기를 끝낸 오타니의 활약 등 수 많은 이야기를 남긴 WBC의 효과를 톡톡히 본 코나미의 ‘프로야구 스피릿츠A’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서브컬처 게임의 강세도 이어져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가 매출 2위를 유지 중이며, 신규 복각 이벤트를 진행 중인 ‘블루아카이브’가 매출 4위로 다시 상승했다.
미국의 경우 순위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올스타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슈를 불러일으킨 킹의 ‘캔디 크러쉬 사가’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유지 중이며, 중국의 게임사 릴리스 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2주 연속 매출 TOP 10 순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원신이 새롭게 1위를 차지한 것 이외에 큰 순위변화는 없었으나, 새롭게 판호를 받은 게임들이 오는 3월 말부터 출격을 예고하고 있어 순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새롭게 중국 서비스가 허가된 한국 게임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과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 넷마블에프엔씨의 ‘일곱 개의 대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H5, T3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 IP 게임 등 총 5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