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2023 게임 업계 보고서’ 공개
유니티가 자사의 유니티 엔진을 사용한 게임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 게임 업계 보고서’를 공개했다.
'2023 게임 업계 보고서'는 모든 규모의 스튜디오에서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보고서는 유니티 게임 개발 플랫폼을 사용하는 23만 명 이상의 개발자 데이터와 여러 플랫폼에서 42만 3,000명의 개발자가 사용하는 광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올해 보고서에는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개발사들의 팁을 담은 2023년도 크리에이터 전망이 새롭게 포함됐다. 소셜 게임·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 ‘징가(Zynga)’부터 액션 수집형 카드 게임 ‘마블스냅(Marvel Snap)’ 개발사 ‘세컨드 디너(Second Dinner)’, '제니스: 더 라스트 시티(Zenith: The Last City)’ 개발사인 '라멘 VR(Ramen VR)’ 등 유명 스튜디오들이 참여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젝트 시작일부터 출시일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소규모 스튜디오에서 하나의 타이틀을 개발하기 위해 수 년의 기간이 소요됐으나, 현재 인디 스튜디오의 62%와 중간 규모 스튜디오의 58%가 1년 이내에 게임을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디 스튜디오와 중간 규모, LMM(중견 규모 하위) 스튜디오 개발자의 작업 시간도 2021년 대비 1.2% 더 적었다. 이는 전체 작업 시간으로 환산하면 총 5년간의 작업 시간에 해당한다.
여기에 팀의 기술 수준과 경험 등에 따라 게임 출시를 전략적으로 고려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대형 스튜디오는 멀티플랫폼 게임 개발을, 인디 스튜디오는 단일 플랫폼을 주력하는 모습으로, 실제로 지난해 대형 스튜디오에서는 2019년 대비 110%, 2021년 대비 16% 많은 멀티플랫폼 게임을 제작하고 있었다.
또한 소규모 스튜디오의 약 90%가 단일 플랫폼에서 게임을 출시했으며, 50명 이상의 스튜디오 중 88%가 크로스 플랫폼 게임을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자들은 정기적인 업데이트 및 유지 관리 등을 통해 게임 수명을 연장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기존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33% 증가하며 플레이어의 리텐션율을 향상시켰다. 특히 50명 이상으로 구성된 스튜디오 가운데 84%가 리텐션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6개월 이상 게임을 업데이트 하고 있었다.
유니티는 2023 게임 업계 보고서를 통해 게임 업계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뿐만 아니라 2023년 트렌드도 함께 전망했다. 특히 생성형 AI가 개발자 워크플로에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게임 개발 프로세스에서 AI가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및 코드 등을 생성하여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크 위튼(Marc Whitten) 유니티 크리에이트 솔루션 시니어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는 “어려운 거시 경제 환경에서도 계속해서 훌륭한 게임을 만들어내는 개발자들의 열정, 독창성, 끈기에 감명받았다”며 “유니티는 게임 제작에서 플레이어와 함께 확장하고 비즈니스 성장에 이르기까지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 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심층적이고 업계 최고 수준의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