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 “레고 2K 드라이브 통해 레고의 상상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
2K와 레고의 만남으로 큰 주목을 받는 신작 레이싱 게임 ‘레고 2K 드라이브’가 오는 5월 19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픈 월드 레이싱을 장르로 출시되는 ‘레고 2K 드라이브’는 사용자의 마음대로 조립할 수 있는 레고의 특성을 레이싱 게임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레고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실제 게임 속에 구현되었으며, ‘차고’(garage)에서 스트리트, 오프로드, 파워 보트 등 총 세 가지 타입 중 하나를 선택해 다양한 차량을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차체부터 이용자가 직접 설계하여 나만의 차량을 만들 수도 있으며, 수많은 미니 게임과 챌린지, 수집품 획득을 통해 실제 레고 제품과 연계된 천 개 이상의 레고 조각을 획득하여 자유도 높은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그렇다면 2K는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 ‘레고 2K 드라이브’를 개발하게 된 것일까? ‘트렌드 스나이더’, ‘제이콥 롱가조’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데이비드 음시카’ 디자인 디렉터가 참여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레고 2K 드라이브’의 커스터마이징은 얼마나 높은 자유도를 지니고 있는가?
우선 ‘레고 2K 드라이브’는 스트리트, 오프로드, 파워보트 이 세 가지 큰 틀의 제작 형태를 지니고 있다. 이용자는 ‘차고’에서 나만의 차량을 만들 수 있으며, 현실적으로 만들 수 없는 조합도 구현할 수 있어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여기에 개발사가 만든 차량도 등장하며,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이용자가 획득한 레고 부품을 한 조각씩 퍼즐처럼 끼워 넣는 기능도 존재한다. 이용자의 생각이 곧 현실화되는 레고의 창의성을 게임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Q: 2K는 스포츠 게임을 주로 만들었다. 레고 레이싱 게임을 만들면서 어렵지는 않았나?
이번 작품을 만든 비주얼 컨셉 스튜디오는 NBA 2K나 WWE 등 스포츠 게임을 주로 만들었지만, 스튜디오 내부에는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을 만든 경력을 지닌 개발자들이 많았다. 처음 ‘레고 2K 드라이브’는 레고로 레이싱 게임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로 시작된 프로젝트였는데, 초기 컨셉을 보자마자. 어릴 때 조립했던 레고가 떠올랐고, “그래 레고 게임은 이런 것이지”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했다.
Q: ‘레고 레이서’같이 국내에도 레고를 소재로 한 게임은 유명하다. 전작에서 발전한 부분은 무엇인가?
‘레고 레이서’와 같은 레고를 소재로 한 레이싱 게임은 거대한 팬덤을 지니고 있고, 인기도 높다. 이에 이번 작품에 전작의 오마주를 한 부분도 많지만, 우리만의 참신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집중했다.
Q: 실제 레고 제품이 게임에 추가될 계획인가?
이번 게임을 개발하면서 파트너사인 레고가 전반적인 IP(지식재산권) 활용권을 줬다. 레고는 새로운 라인업을 만들 때 가상의 브릭을 조합하는 LDD(레고 디지털 디자이너)라는 독자적인 툴을 사용하는데, 이 LDD가 그대로 게임에 적용됐다.
레고 게임을 만들면서 기존의 레고 세트를 최대한 많이 포함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전 세계의 수많은 레고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많은 레고 제품을 게임에 담고 싶다.
Q: 부품에 따라 레이싱 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 같다. 레이싱 밸런스는 어떻게 구현됐나?
‘레고 2K 드라이브’의 차고에서 만들어진 차량은 모두 똑같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밸런스를 조절하기보다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것에 주력했다. 예를 들자면 작은 차제로 디자인된 차량은 가속이 빠르고, 회전이 빠르게 구현되며, 미사일을 쏠 때 타겟이 적어지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큰 차량은 가속은 다소 느리지만, HP(체력)가 높아서 대미지를 무시하면서 밀고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용자가 선택한 모드 혹은 어떤 지형에서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각각의 차량의 장단점이 도드라지는 식으로 게임이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