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너희 MMO 운영 안해봤어?” 업데이트로 시작된 '디아4'의 하락세
상상 이상의 무더위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7월의 중순. 게임시장은 상승보다 하락세를 기록한 게임이 큰 주목을 받았다. 바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이하 디아4)가 그 게임이다.
'디아4'의 첫 번째 시즌 ‘악의 종자' 업데이트를 진행한 디아4는 전반적인 스킬 너프와 기존에 유용했던 장비의 밸런스를 건드리는 등 악수를 두어 전세계 이용자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PC방 시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디아4'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중이다.
업데이트 하나로 하락세로 진입한 '디아4'와 달리 미호요의 '붕괴: 스타레일'은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번주 신규 업데이트 '불멸의 끝'을 진행한 '붕괴: 스타레일'은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 모바일 스토어 매출 최상위권에 다시 진입하여 당분간 상승 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업데이트 하나로 전세계 공적이 돼버린 ’디아4‘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공개한 ‘7월 2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디아4'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블리자드는 바로 오늘 '디아4'의 첫 시즌 업데이트 '악의 종자'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새로운 파밍 요소인 '악의 심장'이 등장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었지만, 문제는 업데이트와 함께 전 직업 스킬 너프와 함께 기존 장비 아이템의 밸런스를 하향하는 패치가 적용되었다는 것이었다.
새로운 아이템을 위해 기존 아이템들과 캐릭터의 능력치를 너프해 버린 셈이다. 더욱이 신규 아이템인 '악의 심장' 역시 기존 세트 아이템 효과를 조각조각 나누어 놓은 형태에 불과하여 별다른 매력을 주지 못했다.
이에 비싼 값에 ‘디아4’를 구매한 이용자들의 분노가 폭발하여 전세계 이용자들의 ‘역대 최악의 패치’라는 거센 비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흐름은 PC방 순위에도 영향을 미쳐 ‘디아4’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22% 감소했으며, 순위 역시 1계단 하락했다. 비록 이번 순위 데이터는 업데이트 전 집계된 자료이지만, 디아4에 대한 반발이 계속 커지고 있어 이 하락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조용한 시장 속 파문 일으킨 ‘붕괴: 스타레일’
이번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상위권은 ‘붕괴: 스타레일’의 상승세 이외에 잠잠한 모습이었다. 지난 19일 1.2 버전 ‘불멸의 끝’ 업데이트를 진행한 ‘붕괴: 스타레일’은 신규 필드와 함께 5성 ‘블레이드’(파멸•바람), ‘카프카’(공허•번개), 4성 루카(공허•물FL)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여기에 진기한 이야기, 보물찾기 등의 이벤트까지 함께 진행한 ‘붕괴: 스타레일’은 매출 순위가 크게 올라 다시 구글플레이 5위에 복귀하는 등 MMORPG 장르 강세를 뚫고 상위권에 재진입했다.
‘붕괴: 스타레일’ 이외에 상위권 시장은 잠잠했다. 리니지W가 여전히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등 MMORPG의 강세가 여전히 이어져 여름 시즌답지 않은 고요함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기존 강자들의 역습 속 버티기 들어간 신작들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붕괴: 스타레일’의 상승세 속 몇 주간 이어진 신작들의 상승세가 다소 꺾이고, 다시 기존 게임들이 제자리를 찾은 흐름이 두드러졌다.
먼저 일본의 경우 오타니의 MLB MVP 수상이 유력해지며, 시작된 야구 붐을 탄 코나미의 ‘프로야구스피릿츠A’(プロ野球スピリッツA)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믹시의 ‘몬스터 스트라이크’(モンスターストライク), 반다이남코의 ‘드래곤볼Z 폭렬격전’(ドラゴンボールZ ドッカンバトル) 등 기존 인기 게임들이 다시 최상위에 진입했다.
여기에 레벨인피니티의 ‘니케: 승리의 여신’의 경우 신규 픽업 이벤트와 ‘유니온 레이드’에 앞선 다양한 이벤트 등에 힘입어 앱스토어 6위를 다시 기록하여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기존 인기 게임들과 신작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먼저 텐센트의 국민 게임 ‘왕자영요’(王者荣耀)가 앱스토어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했으며, ‘붕괴: 스타레일’이 2위를 기록했다. 이 여파로 2주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역수한’(逆水寒)의 순위가 소폭하락 했다.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한 신작도 눈에 띈다. 바로 바이트댄스의 자회사 Nuverse의 신작 Coa(정핵 / 晶核)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7월 1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액션 RPG를 표방하는 MMORPG다. 특히, 수려한 그래픽과 다양한 레이드 콘텐츠를 선보여 서서히 인기를 끌어올린 ‘정핵’은 대형 업데이트에 힘입어 중국 앱스토어 매출 5위까지 진입했다.
미국은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의 상승세가 여전하다. 2주 연속 미국 앱스토어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노폴리 GO!’는 여름 시즌 업데이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어 순위를 유지하기 위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서는 중이다.
이와 함께 드림게임즈의 ‘로얄 매치’가 다시 2위에 복귀했으며, 신규 아이템을 선보인 액티비전의 ‘콜오브듀티 모바일’과 한국에서는 절대 서비스될 수 없는 룰렛 게임 ‘코인 마스터’가 10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