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23] 지스타보다 푸짐한 경품이 쏟아진 게임 축제.. '이벤트 맛집이네'
"매년 지스타에 가지만 거긴 진짜 뭐 안주잖아요. 여기는 행사만 잘 즐기면 경품을 엄청 주더라고요. 그래서 토요일에 왔다가 친구들 데리고 오늘 또 왔어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중인 글로벌 e스포츠 축제 'WCG 2023 부산' 행사가 관람객 친화적인 푸짐한 경품 이벤트로 각광받고 있다.
매년 연말 부산에서 지스타 게임쇼가 열리지만, 지스타는 경품이나 이벤트 없이 대형 게임사들이 자사 모바일 게임 시연만 하는 행사로 변질된 지 오래다. 하지만 이번 'WCG 2023 부산' 행사는 행사장 전체를 아우르는 푸짐한 이벤트와 행사로 입소문이 났고, 행사 3일째인 30일에는 시작부터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다.
일례로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브레이버스' 부스는 이벤트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행사 시작과 동시에 오픈런이 시작됐다. 관람객들은 '쿠키런: 브레이버스' 체험 및 공 던지기 등 부스 내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경품을 받아갔다.
장패드, '쿠키런' 굿즈 등이 주로 주어졌고, 데브시스터즈 측은 홍진호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싸인회, 이외에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슬러시나 솜사탕도 즉석으로 제조하여 제공하는 등 관람객들과의 소통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행사장 중간에는 관람객들끼리 '발로란트' 등 최신 PC 게임을 서로 겨루는 스파링 무대가 꾸며져서, 이곳에서 3승을 거둔 관람객들에게 WCG 코인이 주어졌다. 이 코인은 WCG 2023 행사장 전체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하면 제공받을 수 있었는데, 코인을 3개 이상 모으면 행사장 안쪽에 뽑기를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었다.
코인 3개로 뽑는 가챠의 경우 WCG 백이나 키링 등이 나오지만, 코인 10개로 뽑는 가챠의 경우 최소 WCG 장패드 부터 최신 PC나 게이밍 모니터, '클래시 로얄' 스태츄 등의 고가의 상품들도 포함되어 각광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코인에 대한 소식을 듣자마자 전체 행사 이벤트에 찾아다녔고, 각 WCG 부스에서도 이같은 관람객들을 위해 코인을 걸고 다양한 이벤트가 상시로 진행됐다.
일례로 레트로 장터에서는 물품을 구입한 관람객들에게 코인을 제공했고, 추억의 게임존에서도 '벌룬 파이트'를 활용한 돌발 이벤트를 통해 승리한 관람객에게 3개의 코인을, 진 관람객에게 1개의 코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커뮤니티에서 이 코인으로 뽑기를 해서 엄청난 제품을 뽑았다는 후기가 속속 올라오면서 코인 수집에 열을 올리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WCG에 참여한 정유석 씨는 "평소에 '발로란트'를 좋아해서 WCG에 오게 됐다.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서 열심히 코인 10개를 모을 수 있었다."라며 "아쉽게 당첨되지는 못했지만 만약 내년에 또 WCG가 부산에서 개최된다면 그때는 좀 더 전략적으로 움직여서 코인을 모아 좋은 경품을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