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로 중국 진출 '2단계 부스터' 켠 넥슨
지난 28일부터 개최된 중국 최대 규모의 게임쇼 차이나조이 2023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한국 기업은 단연 넥슨이다.
이번 차이나조이서 넥슨은 세기천성과 성취게임즈 등의 퍼블러셔를 통해 자사의 게임 4종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특히, 텐센트와 테이크2 그리고 반다이남코엔테인먼트 등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지닌 게임사들의 부스와 나란히 전시장을 꾸려 현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로 중국 시장에서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넥슨이 새로운 신작 타이틀을 선보이며, 중국 시장 공략 2페이즈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번 차이나조이에 출품된 넥슨의 게임 중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단연 '메이플스토리M'(이하 '메이플M')이었다. 중국 현지서 '모험도: 단풍전설‘이라는 타이틀로 출시되는 '메이플M'은 2016년 10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바 있는 작품이다.
특히, 새로운 난도가 제공되는 ‘네트의 피라미드’와 ‘엘리트던전’과 같은 던전 콘텐츠와 다양한 미니게임을 짧은 주기로 선보이는 등 현지 이용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빠른 속도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차이나조이 현장서 '메이플M' 부스를 운영한 세기천성은 10대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체험 버전을 제공했으며, 코스어 및 패션쇼 이벤트, 인증샷 이벤트 등 시간 대별 독특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해 현장 이용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메이플M’은 오는 8월 중 중국 현지에서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메이플 M'과 함께 넥슨의 히트 게임들도 대거 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마비노기 영웅전'(중국 서비스명: 락기영웅전)의 경우 퀴즈 이벤트와 함께 인기 캐릭터의 코스프레 공연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울러 성취게임즈를 통해 출품된 ‘메이플스토리’(중국 서비스명: 모험도)와 크레이지 아케이드 (중국 서비스명: 포포당) 역시 색다른 이벤트를 진행. 장수 온라인게임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얻기도 했다.
이처럼 넥슨의 게임들의 차이나조이에서 출품되자 현지에서 큰 이슈가 된 작품도 있었다. 바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 / 중국 현지명: ‘지하성과 용사 모바일’)이다. ‘던파 모바일’은 지난 2020년 8월 텐센트를 통해 중국 출시가 결정되었던 작품으로, 사전예약자만 4천 만을 돌파한 명실공히 중국 최대 기대작이었다.
하지만 ‘던파 모바일’은 현재까지 중국 출시 소식이 들려오질 않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했지만, 지난 2022년 3월 국내 서비스를 진행한 이후에도 출시가 지연되고 있어 수많은 추측을 낳고 있는 중이다.
‘던파 모바일’에 대한 중국 이용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던파 모바일의 중국 홈페이지는 꾸준히 사전예약자가 늘어나고 있고, 이미 서비스를 진행 중인 한국 서버에 접속하고 싶다는 글이 지금도 업로드되는 상황이다.(현재 중국의 ‘던파 모바일’ 한국 서버 접속은 불법이다)
이에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넥슨이 게임을 다수 출품한 것을 확인한 중국 현지 이용자들이 “그래서 ‘던파 모바일’은 언제 출시되나?”, “3년을 기다렸으면 됐지, 언제까지 더 기다려야 하냐?”라는 등 던파 모바일의 출시를 기대하는 글을 다수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