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걸그룹, 게임에서도 대결구도. 롤드컵 뉴진스 VS 오버워치2 르세라핌
현재 4세대 걸그룹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인기 걸그룹 뉴진스와 르세라핌이 게임에서도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뉴진스는 최근 개막한 LOL(리그오브레전드) 세계대회인 롤드컵의 주제곡인 ‘GODS’를 불렀고, 르세라핌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인기 게임 ‘오버워치2’와 컬래버레이션을 발표했다.
뉴진스와 르세라핌은 같은 하이브 소속이긴 하지만 4세대 걸그룹 전쟁에서 팽팽한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는 관계이고, LOL과 오버워치2는 장르는 다르지만 e스포츠 시장을 주도하는 경쟁 관계인 만큼 매우 흥미로운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공교롭게도 뉴진스와 르세라핌 모두 멤버가 5명이고, LOL과 오버워치2 역시 한 팀에 5명씩 참여하는 게임이라, 인원 구성도 안성맞춤이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뉴진스와 LOL이다. 뉴진스가 부른 이번 롤드컵 주제곡 ‘GODS’는 지난 10월 4일 공개됐으며, 당일 국내 유튜브 실시간 인기 동영상 1위에 올랐고, 현재 글로벌 조회수 2753만회를 기록 중이다. 빌보드 '글로벌200'에서도 173위로 2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이매진 드래곤즈의 워리어를 필두로 매년 롤드컵 주제곡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긴 하지만, 최근 뉴진스가 미니2집 ‘GET UP’으로 빌보드200 차트에서 13주 연속으로 순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대세이다보니, 롤드컵이 뉴진스 인기에 탑승한 모양새다.
오버워치2와 르세라핌이 협업한 신곡 ‘퍼펙트 나이트’도 오는 27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뮤직비디오에 오버워치2 관련 영상이 포함되고, 게임에서는 르세라핌 멤버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새로운 게임모드와 전설 스킨, 아이템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컬래버레이션 관련 이미지에서 르세라핌 멤버들의 얼굴을 똑같이 구현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요즘 ‘오버워치2’ 민심이 좋지 못하다보니, ‘누추한 곳에 귀한 분들이’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긴 하나, 이번 컬래버레이션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선보인다면 오버워치2에 굉장한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결 구도가 더욱 흥미진진한 것은 단순 음원 공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형 무대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는 오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블리즈컨2023에서 르세라핌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으며,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진스 역시 오는 11월 19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롤드컵 결승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직 확정적인 발표는 나지 않았으나, 이전에도 결승전 행사에 이매진 드래곤스, 릴 나스 엑스 등 주제곡을 부른 가수들을 초청해 특별 공연을 선보였던 만큼, 뉴진스 특별 무대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팬들은 음원 컬래버레이션에 특별 무대까지 즐기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