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최첨단 IT쇼 CES를 강타한 복고 게임 바람.. 게임 주류로 '우뚝'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개최 중인 가운데, 이 전시회에서도 40~60대 중장년 층을 위한 복고 게임 열풍이 거세게 불어왔다.
CES 2024의 메인 업체들이 주로 들어서는 컨벤션 센터 중앙 홀에서는 다양한 복고풍 게임기 제작 업체들이 부스를 내고 관람객들을 유혹하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지난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흔히 볼 수 있던 오락실 및 과거 콘솔 게임기 게임을 복각한 형태가 대부분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이들 레트로 복각 게임기에 관심을 보였다.
먼저 '마이 아케이드' 부스는 수십 가지 과거 레트로 게임들을 소형화해서 내놓으며 관람객들을 유혹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아타리' 게임 200개를 묶은 신제품을 전시하는 한편, 테트리스, 스트리트 파이터 2, 팩맨, 갤러그 등의 게임기들을 소형화하여 주목을 받았다.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그리고 공식 라이선스 제품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보이는 관람객들이 많았으며, 직접 게임을 즐기기보다 책상 위에 올려놓는 DIY 제품으로 생각하는 관람객들도 많았다.
아예 오락실 게임기 크기의 게임기통 구현을 목표로 한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팩맨과 갤러그를 통합하여 오락실 게임기 크기로 구현한 '팩맨스 픽셀 배시'가 행사장에서 공개되어 시연되어 이를 즐기는 이들이 가득했다.
이들 레트로 게임기는 30가지를 탑재했는데, 팩맨과 갤러그 외에도 '드래곤 스피리츠', '마피', '스카이 키드', '스플래터 하우스', '랠리 X(방구차), '디그더그' 등 80~90년대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레트로 게임들이 대거 탑재되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지는 관람객들이 보였다.
과거 대형 오락실에서나 볼 수 있던 대형 핀볼 게임기도 복각되어 등장했다. '스턴 핀볼' 부스에서는 수많은 과거의 실제 핀볼 게임들이 복각되어 전시됐다. 커다란 쇠공을 타격하자 다양한 스프링을 통해 공이 튕겨나갔고, 화려한 불빛 효과와 사운드가 이어졌다.
곳곳에서 감탄사가 나오면서 이 핀볼을 체험하기 위해 중장년층 관람객들이 몰려들었으며, '스턴 핀볼' 측에서는 신작 '죠스'를 내놔 관람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외에도 과거 오락실 레이싱 게임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레이싱 키트가 다양한 부스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조작감을 향상시킨 조이패드들도 쉽게 행사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