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상승중인 비트코인, 국내 블록체인 연계 게임들도 '청신호'
암호화폐의 대장을 맡고 있는 비트코인이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암호화폐들이 지난 3.1절 연휴 사이 큰 상승 폭을 기록하면서 국내 블록체인 게임업계에 순풍이 불고 있다.
위믹스(WEMIX), 마브렉스(MBX), 엑스플라(XPLA), 보라(BORA) 등 국내 코인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블록체인 기반 게임사업도 조금씩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게임사는 단연 위메이드다. 4일 오후 2시 기준 WEMIX는 국내 거래소에서 지난 연휴 첫날인 1일 대비 25% 가량 상승한 3,900원 대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위메이드의 WEMIX가 이렇게 크게 상승한 것은 핵심 타이틀인 '나이트 크로우'의 온보딩 서비스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위메이드는 그동안 블록체인 없이 자체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고, 향후 충분한 콘텐츠 업데이트 후 블록체인을 적용시켜 다시 웹 3 게임으로 서비스하는 전략을 펴 왔다.
특히 오는 12일에 WEMIX에 온보딩될 '나이트 크로우'가 주목을 받으면서 WEMIX의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나이트 크로우'는 국내에서 '리니지'의 강력한 대항마로 활약해 왔으며, 글로벌 시장을 통틀어도 게임 시스템면이나 완성도 면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웹 3 흥행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WEMIX와 연계된 회사들도 더불어 주목받고 있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 플레이와 블록체인 게임업체 비피엠지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위메이드 플레이는 자회사 플레이링스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플레이링스는 애니팡 맞고와 슬롯메이트 등 소셜 카지노 게임 서비스로 매년 2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 온 회사로, 전문 분야인 소셜 카지노에 블록체인 게임을 붙이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소셜 카지노와 블록체인의 궁합이 환상적인 만큼 만약 지금처럼 블록체인 시장에 순풍이 불어올 경우 차기작부터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주목받는 이유다.
이어 웹 3 플랫폼 기업 비피엠지(BPMG)는 지난 2023년 7월에 갈라랩 및 위메이드커넥트(대표 이호대)와 게임 퍼블리싱 및 게임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게임사로, 웹 3 게임 '프리프 유니버스'의 글로벌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
'프리프'는 지난 2004년에 이온소프트(현 갈라랩)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 PC MMORPG로, '국내 최초의 비행 게임'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공중 전투, 아기자기한 동화풍의 세계관, 차별화된 성장형 파티 시스템 등으로 글로벌 5천만 명이 선택했던 게임이다.
'프리프'는 갈라랩과 BPMG와의 협력으로 지난 2021년에 웹 버전 '프리프 유니버스'로 포팅됐으며, 지난 2022년 8월 말을 기준으로 게임에 접속한 누적 등록자 수가 1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제2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승승장구했다. 이 '프리프 유니버스'가 멀티체인으로 향후 WEMIX와도 연계가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사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컴투스 그룹이 주도하고 있는 XPLA의 활동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지난 2월 로드맵을 발표한 컴투스 그룹은 구글 클라우드의 발룬티어 밸리데이터 참여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으며, 올해 '카보네이티드'를 온보딩하는 한편 일본 오아시스를 통해 '워킹데드: 올스타즈',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일본 웹 3 게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의 마브렉스도 바쁜 걸음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2024년 상반기 로드맵을 공개하고 클레이튼과 협업을 통해 게임파이 플랫폼을 활용한 생태계를 원활하게 통합하겠다고 발표한 마브렉스는 2분기 내에 방치형 RPG 신작 ‘Pocket Girl: Idle RPG’을 선보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BORA 또한 2024년을 온보딩 게임 라인업 확장과 보라 플랫폼 업데이트의 해로 삼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BORA는 기존보다 한층 업데이트된 보라 3.0을 선보이는 한 편, ‘아키월드’의 페이즈 4 업데이트 등도 준비하며 올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