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든 인디 게임에게 ‘이것’까지 해준 중국의 큰 손들

신승원 sw@gamedonga.co.kr

인디게임임에도 훌륭한 퀄리티로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던 국내 인디게임 ‘크로노 아크’에 중국 이용자의 ‘큰 손’이 닿았다.

‘크로노 아크’는 지난 5월 약 5년 간의 길고 긴 얼리액세스를 지나 출시된 알 피네의 로그라이크 전략 턴제 게임이다. 게임은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 탄탄한 빌드 구축의 재미 등으로 큰 호평을 받았지만, 인력과 자본의 한계로 캐릭터 음성 더빙과 같은 막대한 자원이 투입되는 요소는 반영하지 못한 채 세상에 나오게 됐다.

이를 본 2명의 중국 이용자는 사비로 일본 아마추어 성우들을 고용한 뒤 캐릭터 음성 더빙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아울러 해당 이용자들은 스팀의 창작마당을 이용해 해당 음성을 모드의 형태로 내보낸 뒤, 모든 게이머가 무료로 더빙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첫 더빙 모드가 나온 지 한 달 뒤, 처음 더빙 모드를 낸 중국인들과 다른 이용자가 사비를 더해 일본의 프로 성우를 고용한 초호화 더빙 모드를 추가로 이용자들에게 선보였다. 이 역시도 무료로 스팀의 창작 마당에 올라왔다.

현재 초호화 더빙본은 여성 캐릭터 11명을 비롯한 일부 캐릭터들이 구현된 상태로, 다른 캐릭터들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를 본 이용자들은 “역시 중국의 큰 손은 차원이 다르다”, “게임에 대한 애정과 행동력이 있으면 이런 것까지 나오는구나 존경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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