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완벽하게 3D로 거듭난 던파! '프로젝트 오버킬'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새로운 신작 '프로젝트 오버킬'이 '지스타 2024'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지난 2021년 ‘NEXON New Project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대중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낸 '프로젝트 오버킬'은 원작의 느낌을 3D로 재해석하고 카툰 렌더링, 물리 기반 렌더링을 사용하여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선보인 3D 액션 RPG로 개발된 작품이다.
사실 '프로젝트 오버킬'은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이 좀 더 많았던 작품이었다. 이전까지 던파의 3D 프로젝트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2D 액션 게임으로 오랜 시간 서비스해왔던 작품이었던 만큼 3D로 원작 특유의 재미를 구현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던파를 3D로 재해석한 모바일게임 '던파: 혼'과 같은 작품이 있기도 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두며 던파의 3D 작업은 상당히 어려운 난도를 보여줬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번 '지스타 2024' 현장에서 공개된 '프로젝트 오버킬'은 이러한 우려를 충분히 불식시킬 정도로 수려한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던파 특유의 액션성을 그대로 이식한 듯한 뛰어난 퀄리티로 등장한 모습이다.
지스타 전용 빌드로 체험한 '프로젝트 오버킬'은 놀라울 정도로 던파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이었다. 캐릭터는 총 8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원작 캐릭터의 스킬 모션 및 효과 그리고 타격감이 그대로 살아나 있어 게임을 하다 보면 이게 3D로 만든 작품인지 잠시 헷갈릴 정도로 상당한 구현 수준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3D로 개발된 작품인 만큼 원작보다 시점이 훨씬 넓게 구현되어 있어 맵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시원한 느낌이며, 3D로 재구현된 캐릭터 스킬 역시 시원한 액션 타격감을 보여주었다.
게임의 진행은 던파와 상당히 유사하다. 몬스터를 모두 처치하고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하는 던파의 이동 형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며, 맵 중간마다 적들의 함정을 피하는 돌발 이벤트가 발생해 상당한 몰입감을 주었다.
여기에 단순히 좌우로 이동하는 스테이지 외에도 상하로 움직여야 하는 스테이지와 대각선으로 움직여야 하는 스테이지 등 3D 게임의 장점을 십분 살린 맵도 등장하며, 8방향으로 움직임을 구현한 만큼 액션 플레이의 반경이 늘어나 이를 공략하는 재미도 상당했다.
여기에 지스타 버전이기도 하지만, 던파 유니버스에 기반한 스토리도 기대감을 키우기 충분했으며, 3D로 새롭게 구현된 ’여 마법사‘, ’넨마스터‘, '웨펀마스터' 등 던파의 직업들 역시 상당한 캐릭터 모델링을 보여줘 앞으로의 출시를 기대하게 할 정도였다.
비록 짧은 체험 시간이었지만, '프로젝트 오버킬'은 던파의 특유의 액션을 3D로 그대로 옮겨놓은 뛰어난 액션 플레이와 3D 게임의 장점을 십분 살린 맵 구성, 그리고 던파의 캐릭터들의 새로운 모습까지 원작 팬과 새로운 팬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작품으로 등장한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