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적자전환한 카카오게임즈, 다변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총 매출은 약 7,388억 원, 영업이익은 약 65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수치다.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3분기 실적부터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일부 매각에 따른 연결 제외 및 카카오 VX 일부 사업 철수 등의 요인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2024년 4분기는 신작 부재 및 장기 타이틀의 자연감소, ‘패스 오브 엑자일 2’ 실적의 이연 회계처리 영향 등이 반영되면서, 매출 약 1601억 원, 영업손실 약 63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지난해부터 비수익 사업 검토 및 경영 효율화,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대작 준비 등을 진행하며 기업의 ‘체질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PC온라인 및 콘솔 크로스플랫폼으로, 오픈월드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13’ 등 대작부터 인디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작품들을 연내 두루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상반기 중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크로노 오디세이’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하반기 내 대작 온라인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도 테스트로 모습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모바일에서도 여러 장르에 도전한다.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MMORPG ‘프로젝트Q’를 비롯해, 2D 도트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 글로벌 IP를 활용한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가제)’, SM 아이돌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등을 국내 및 글로벌로 출시할 예정이다.
레트로 감성으로 글로벌 흥행을 노리는 ‘가디스오더’는 3분기,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Q’는 4분기 출시를 예고해, 하반기 카카오게임즈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도 확대한다.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뿐만 아니라,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공개한 좀비 서바이벌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13’ 등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전까지는 규제로 인해 중국 진출이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카카오게임즈에서 준비하고 있는 신작들이 중국에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며,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중국에 관한 판권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는 게임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내부적으로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으며, 글로벌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한 PC온라인, 콘솔 등 멀티플랫폼 기반의 대작들을 올해 하나씩 공개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은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