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억들인 원더우먼까지 취소.." 워너브라더스 게임 스튜디오 연속 폐쇄
2024년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의 기록적인 실패를 겪었던 워너브라더스가 게임 개발 스튜디오 3곳을 폐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외 외신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는 게임 부문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플레이어 ‘퍼스트 게임즈’, ‘워너브라더스 게임즈 샌디에고’, ‘모노리스 프로덕션’ 등 3곳의 게임 스튜디오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워너브라더스는 게임 부분에서 기록적인 손실을 맛봤다. 2024년 1월 출시된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가 혹평 속에 약 2억 달러(약 2,735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혔으며, 워너의 캐릭터가 총 출동한 대난투게임 '멀티버서스' 역시 이와 비슷한 규모의 실패를 겪기도 했다. 2023년 발매된 '호그와트: 레거시'가 2,200만 장 이상 판매되어 분투하기는 했지만, 두 게임의 실패는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이번 스튜디오 폐쇄 조치로 기존 게임 라인업도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모노리스의 폐쇄로 인해 워너브라더스의 대형 신작으로 주목받았던 '원더우먼'의 개발도 함께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처음 공개된 '원더우먼'은 약 3년간의 개발 기간 동안 1억 달러 가까이 개발비가 투자된 작품이다. 여기에 DC의 유명 캐릭터 플래시와 콘스탄틴을 주인공으로 한 신작 역시 공식 취소됐다.
워너브라더스 측은 "해리포터, 모탈 컴뱃, DC 코믹스, 왕좌의 게임과 같은 핵심 프랜차이즈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를 개발했던 락스테디에서 배트맨을 주인공으로 한 신작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