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봄인가 보오" 봄을 여는 3월 기대작들
2026년 상반기 게임 시장이 대대적인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하나의 초대형 타이틀이 아닌 각기 다른 장르와 재미를 내세운 대작들이 잇따라 출시를 앞둔 것.
장르의 다양성도 확실하다. 대형 오픈월드 액션, 인기 IP 기반 RPG, 익스트렉션 슈터, 클래식 공포까지 이용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작품들의 출시 라인업이 확정되었으며, 이들 모두 대작으로 분류될 만큼 만만찮은 볼륨을 지니고 있다.
특히, 온라인게임 위주에서 PC, 콘솔 시장으로의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한국 게임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받는 대작들이 2종이나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국내는 이용자들의 관심 역시 뜨거운 상황이다.

[8년간의 담금질을 마치고 등장하는 펄어비스의 야심작 – 붉은사막]
이 3월 라인업 중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작품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다. 완전한 패키지형 콘솔 & PC 타이틀로 개발된 ‘붉은사막’은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를 시작으로 서머게임페스트(SGF), 빌리빌리월드, 차이나조이, 도쿄게임쇼(TGS) 등 글로벌 주요 게임쇼에 참가해 전세계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린 바 있다.
이 게임의 특징은 현존하는 오픈월드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콘텐츠를 모두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용자는 거점 점령, 전장 참여, 용병단 단위 전투에 이르는 대규모 전투부터 독특한 패턴을 지닌 보스전을 만날 수 있으며, 근접 액션을 기반으로 공중 콤보와 다양한 스킬을 활용한 나만의 전투 패턴을 그려낼 수 있다.

여기에 사실적인 액션과 맵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퀘스트를 구현하기 위해 연달아 출시일을 연기할 만큼 방대한 볼륨을 자랑해 서구권 AAA급 게임 못지않은 재미를 제공한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특히, 국내 게임사에서는 드물게 오랜 시간 대규모 자본을 투입한 싱글플레이 PC & 콘솔 게임이라는 점에서 ‘붉은사막’의 기술력과 성과에 따라 한국 게임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이렇듯 국내외를 막론하고 지대한 관심을 받는 ‘붉은사막’은 오는 3월 19일, PC & 콘솔 버전으로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칠대죄의 새로운 변신! -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올해 대규모 대작 라인업을 준비 중인 넷마블의 2026년 첫 번째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하 칠대죄: 오리진)도 오는 3월 출격한다,
넷마블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칠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후속작인 ‘칠대죄: 오리진’은 모바일은 물론 콘솔 & PC를 포함한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된 오픈월드 RPG다.

이용자는 광활한 필드를 자유롭게 탐험하며 멀티 캐릭터 전환 방식의 실시간 전투와 퍼즐, 환경 상호작용, 글라이딩 이동 등 다양한 액션을 즐길 수 있으며, 최대 4인 파티 기반 전투 구조로 캐릭터들의 화려한 궁극기 액션을 감상할 수 있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2023년 게임스컴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글로벌 트레일러 조회 수 수백만 회를 기록했으며, 해외 매체들은 “원신 이후 가장 본격적인 애니메이션 스타일 오픈월드 RPG”라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칠대죄: 오리진’은 오는 2026년 3월 24일 출시될 예정이다.

[클래식 공포의 귀환 – ‘제로 ~ 붉은나비’ 리마스터]
PS2 시절 게임 이용자들에게 사진 찍기의 공포를 알려준 명작 ‘제로 붉은나비’ 리마스터도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03년 PS2로 출시된 ‘제로 붉은 나비’는 ‘제로’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대표작으로, 출시 당시 ‘패미통’ 고득점과 함께 “역대 최고의 공포 게임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작품이다.

이 게임은 쌍둥이 자매 미오와 마유가 폐촌 ‘미나카미 마을’에 갇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사진기로 귀신을 봉인하는 ‘사령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유령을 눈으로 확인하며 쫓는다는 공포와 액션 요소를 더해 이후 수많은 호러 게임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이번 리마스터 버전에서는 고해상도 텍스처, 조작 개선, 프레임 최적화가 적용되어 원작의 공포 요소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예정이다. ‘제로 ~ 붉은나비’ 리마스터는 오는 3월 12일 출시될 예정이다.

[“망작이냐 평타냐?”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 ‘마라톤’]
온갖 사건 사고 속에 모두가 출시를 의심했던 번지의 신작 ‘마라톤’도 3월 모습을 드러낸다.
번지에서 개발을 맡은 '마라톤'은 1994년 애플 매킨토시를 통해 출시된 '마라톤'(Marathon) 시리즈의 신작이다. 이 '마라톤'은 번지가 MS에 인수되어 Xbox의 대표 게임 '헤일로' 시리즈의 모태가 되기도 했으며, 서구권에서는 고전 명작의 평가를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개발 과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개발 소식이 들려올 당시 엄청난 기대를 받은 작품이었으나, 비공개 알파 테스트에서 부족한 타격감, 장르에 맞지 않은 스킬 등 총체적인 난국을 겪으며, '제2의 콘코드'라고 평가받는 수준까지 평가가 급락했다.

특히, 높은 긴장감을 지닌 익스트렉션 장르임에도 완전 투명, 맵핵 등 히어로 슈팅에나 등장하는 스킬로 이뤄져 장르에 맞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으며, 알파 테스트 스트리밍 방송의 경우 시청자가 15만 명에서 천 명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설상가상 게임 내 에셋 일부의 표절 소식까지 전해지며, 소니와 번지가 직접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으며, 지난해 12월 해당 아티스트와 합의하는 등 게임 내외적인 문제에 휩싸이기도 했으며, 게임 출시가 한차례 연기되기도 했다.
이렇게 출시가 불투명했던 '마라톤'이었지만, 번지는 오는 3월 출시 공개와 함께 게임 가격을 발표하면서 정면 돌파에 나섰다. 번지와 소니 측은 ‘데스티니’ 시리즈로 축적된 라이브 서비스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시즌 기반 업데이트, 밸런스 패치를 진행하는 등 장기 서비스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렇듯 이용자들에게 초유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마라톤’은 오는 3월 6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