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곤엔터테인먼트, '나르실리온' 쥬얼판매에 대한 공식입장 발표.
그리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자사의 PC게임 '나르실리온'이 쥬얼로 발매된것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다음은 이번 발표내용의 원문이다. 절대 번들유통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곤엔터테인먼트㈜를 사랑해주시는 고객여러분께 우선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최근 나르실리온 주얼발매에 관한 당사의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고자 합니다. 당사는 패키지게임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 가겠다는 소신과 이 소신을 생명으로 생각하고 있는 개발사입니다. 이 소신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향후 어떠한 경우에도 지켜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점점 악화되어만 가는 우리나라의 패키지게임 시장상황 아래에서는 너무나도 힘들고 외로운 싸움의 연장이었습니다. 소신을 지키기 위해, 보다 높은 게임성으로 고객여러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뒤로는 큰 폭으로 누적되어 가는 적자를 등에 업고 가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나르실리온 또한 출시전부터 호평을 받아 왔지만, 역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량으로 인하여 재정적 부담을 떨쳐 낼 수가 없었습니다. 고객여러분에게 보다 많은 게임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고자 데모버전을 배포하였습니다만, 이를 악용한 불법복제가 자행되어졌고 많은 와레즈를 통해 만연되어졌으며, 개발자의 개발의욕상실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당사 입장에서는 시장조사 결과 정품의 판매량이 정체된 상황이었고, 정품과 주얼은 패키지 구성물에서 엄연히 차이가 나는 상품이고, 제한없이 풀리는 번들과는 다르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나르실리온 주얼을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고객여러분들의 소리를 듣고 나서야 고객여러분들의 입장을 폭넓게 헤아리지 못했다라는 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정품을 구매해주신 고객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고객여러분께 약속드린바와 같이 번들은 절대로 내지 않겠습니다. 이는 당사가 계속해서 패키지게임을 개발해 나갈 수 있는 고객여러분이 주시는 사랑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사가 개발하는 모든 차기 게임도 번들은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위와 같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당사 개발진들은 축쳐진 어깨를 털고 일어나 다시 한번 패키지게임 개발에 의욕을 불사르고 있습니다. 바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천랑열전입니다. 하지만 천랑열전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하시는 고객여러분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되오나 천랑열전은 유통사(엠드림㈜)와의 계약에 주얼과 번들에 관한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이점은 유통사도 당사와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향후에는 고객여러분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그리곤엔터테인먼트㈜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고객여러분! 국산 패키지게임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