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를 뛰어넘는 새로운 액션 RPG
3D 디아블로?
다크스톤은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나 몬스터 그리고 배경까지 폴리곤으로 처리되어있다. 이로 인해 게이머의 의지에 따라 자유로운 카메라 시점에
대한 설정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방향키를 이용해 시점을 좌우로 돌리거나확대,
축소까지 가능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몬스터 등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또한, 전투 중에
일어나는 폭발이나 광원효과는 3D 그래픽을 가장 잘 활용하는 액션게임에 버금가는 효과를 보인다. 다크스톤의 배경은 기본적으로 마을과 숲 속,
던전으로 구분된다. 마을은 언제나 환하고 청명한 날씨이며, 숲 속은 울창한 나무와 자욱한 안개효과로 적이 바로 코앞까지 다가오지 않는 한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그리고 던전은 항상 어둡지만 횃불이 어두움을 밝혀주고 있다. 그러나 횃불이 설치되어 있지 않는
지역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서 게이머가 횃불을 들고 있지 않는 한 공격을 받아도 어디에 몬스터가 있는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전체적으로 게임의 그래픽은 주변 배경을 아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시점 역시 게이머의 의도에 따라 쿼터뷰, 탑뷰 방식,
확대, 축소 등 원하는대로 변화를 줄 수 있다.
정말로 잘 만들어진 게임
'다크스톤'을 플레이 하다보면 정말로 잘 짜여진 인터페이스와 게이머에 대한 배려에 고마움을 느낄 때가 있다. 특히 3D 그래픽을 사용하면서
화면의 시점을 돌려보거나 축소, 확대를 할 수 있는 기능은 아주 특별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 눈에 띄는 장점은
전체적인 게임의 균형이 아주 잘 잡혀 있다는 것이다. 게이머가
선택하는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네 가지의 직업을 갖게 되고, 각각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면서 똑같은 직업이 성별에 따라서 두 개의 다른 이름을
가지게 된다. 즉, 전사는 남성은 워리어, 여성은 아마조네스로 나오게 된다. 물론 서로의 능력치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지만 남성과 여성
캐릭터가 갖는 기술은 똑같은 직업이라도 조금은 다르다. 이런 게임의 균형은 적들도 마찬가지다. 마법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고 직접 공격만
가능한 몬스터도 있으며, 반대로 원거리에서 마법공격을 해야 효과적인 몬스터도 있다. 그 외에도 던전 안에는 레벨이 올라갈수록 다양한 종류의
함정들이 있으며, 던전 자체가 널찍한 방과 방이 연결되는 것이고, 좁은 통로를 통해서 각각의 방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형에
따른 각각의 새로운 전술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조금은 차별화될 수 있는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디아블로의 새로운 경쟁자인가, 아니면 단순한 아류작인가?
이 게임은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다. 그러다 보니 디아블로와 유사한 점이 눈에 많이 띈다. 베이스 캠프인 마을이 하나이며, 여기서 모든
아이템과 기본 퀘스트가 주어진다. 캐릭터들의 액션 또한 디아블로와 같은 마우스 연타방식을
택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퀘스트의 수행방식이다. 퀘스트를 해결하기 위해 던전이나 동굴로 들어가야 한다. 각 동굴로 내려갈 때 나오는
로딩시간이나 화면에 오토맵을 지원하는 것도 비슷하다. 그렇지만 이 게임을 단순한 디아블로의 아류로 보기는 힘들다. 다크스톤은 디아블로에다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접목시켰다. 우선 그래픽적으로 3D를 사용하고 있다. 요즘 게임의 특징인 화려하고 환상적인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다.
화면의 전환은 물론이고 마법사용시 보여지는 광원효과는 디아블로보다 한차원 발전된 모습이다. 또한 다크스톤에서는 한 게임에 두가지의 캐릭터를
동시 사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캐릭터의 직업에 따른 다양한 조합이 나올 수 있고 이 둘을 가지고 게임을 진행하는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음으로 디아블로와 다른 점은 사운드와 음악이다. 미려하고 자극적인 음악은 다크스톤의 또 다른 재미로 작용한다. 결론적으로 이 게임은
디아블로의 장점만을 수용하여 새로운 자신만의 모습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 걸작이라 말하고 싶다.
정말로 추천하고 싶은 게임
'다크스톤'에 대해서 요약하자면, 그 어떤 계층의 게이머라도 쉽게 플레이 할 수 있으면서도 게임자체를 우습게 볼 수는 없는 대중성과 전문성을
아주 잘 섞어 놓은 게임이라는 점이다. 아무리 싱글플레이로 엔딩을 봤다고 해도 새로 멀티플레이를 하게 되면 전혀 다른 순서로 게임을 진행되기
때문에 매번의 게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도 않으며, 간단한 조작성 덕분에 롤플레잉에 전혀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게이머라도 쉽게 익힐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 될 것이다. 정말로 재미있는 게임 그게 바로 '다크스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