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 제너럴', 유저들이 입맛따라 변형 중.

강덕원 campus@grui.co.kr

지난 11일 전세계 동시 발매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C&C 제너럴'을 즐기는 유저들이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차원을 넘어 게임을 자신의 입맛대로 변형시키고 있다. 'C&C 제너럴' 팬들은 캐릭터 디자인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바꾼 패치를 만들어 배포하는 것은 물론, 이 게임에 '반지의 제왕' 스토리를 도입해 새로운 모드를 만들자며 개발팀 모집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일부 C&C 팬들은 한글판을 영문판으로 전환시키는 기능은 물론 한글 글꼴을 바꿀 수 있게 하고, 그래픽 설정을 조절해 저사양의 컴퓨터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으며, 제너럴 게임에 C&C 시리즈의 오리지널 개발사 웨스트우드의 로고가 빠진 것에 불만을 품은 어느 팬은, 이 회사의 로고를 게임 시작시 삽입시키는 패치를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C&C 제너럴'과 관련하여 게이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무엇보다로 이 시리즈의 고정 팬이 많기 때문이라 풀이된다. 95년 첫 C&C가 나온 이후 C&C 시리즈는 1,300만장이 넘게 팔린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았고, 국내에서도 블리자드와 함께 전략시뮬레이션의 양대 산맥을 이루어왔다. 여기에 인터넷과 게이머들의 전반적 컴퓨터 활용능력의 향상으로 이전에는 소수의 개발자만의 영역으로 알려졌던 부분이 널리 공개되어,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다 적극적으로 게임 속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개발사 역시 이런 게이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편집 툴을 제공하는 추세이다.제너럴 공식 홈페이지게임 게시판으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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