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소재로 연금술에 도전해보자
연금술사 그 2번째 이야기
에리의 아틀리에는 마리의 아틀리에 후속편으로 잘부르그의 연금술사 2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원래 아틀리에 시리즈는 플레이 스테이션 용으로 먼저 선을 보인 게임인데( 현재플스에서는 리리의 아틀리에라는 3번째 작품이 선을 보인
상태다. )많은 인기를 바탕으로 PC용으로 컨버전이 된 게임이다. 이번 작품 에리의 아틀리에는 전작의 장점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보다 많은
이벤트와 게이머를 위한 다양한 배려를 바탕으로 게임의 재미를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수많은 아이템과 조합... 거기에 품질까지..
에리에 아틀리에는 연금술을 주된 소재로 하고 있는데( 연금술이란 비금속을 인공적 수단으로 귀금속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주술적
성격을 띤 일종의 자연학이다. 쉽게 말하자면 여러 가지 물질을 섞어서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게임내에 등장하는 아이템이 장난 아니게많다.(
200여 가지나 된다. )이런 아이템들은 게임내의 특정 장소에서 조건을 만족시키면 구할 수가 있는 것과 이렇게 구한 아이템을 바탕으로 조합을
해야지만 만들어지는 아이템으로 구별할 수 있는데 아이템의 조합법은 게임내에서 조합에 관련된 책을 통해 하나하나 배워 나가게 된다. 하지만
모든 아이템의 조합법이 책에 나오는 것은 아니며 조합을 한다고 해서 항상 성공을 하는 것도 아니다. 실제 연금술사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합을 해 전혀 새로운 물질을 만들 수도 있고 방법을 알고 있어도 가지고 있는 도구와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성공률이
틀려진다.( 만약 조합에 실패하면 산업 폐기물이라는 반갑지 않은 물건이 생긴다. )그렇다면 재료가 있고 방법을 알고 있으니 조합을 하여
새로운 아이템이 만들어지면 그걸로 끝이 날까?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렇지 않다. 에리의 아틀리에에 나오는 아이템들은 재 각각 품질과 효력이라는
항목을 등급별로 가지고 있고 이런 등급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에 같은 아이템이라도 보다 좋은 성능을 내는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에리의 아틀리에의 핵심인 연금술은 '재료를 구한다. - 조합을 한다. - 보다 좋은 품질로
개선한다. - 새로운 물질을 만든다.' 의 사이클을 갖게 된다.
성공률이 얼마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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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에 실패하면 이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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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치즈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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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시험을 방불케 하는 시험..
에리의 아틀리에에서 게이머는 매년 8월 1일에 시험을 보게 되는데 이 시험의 난이도가 그리 만만하지 않다. 시험은 크게 3가지 과목으로
치루어 지는데 제일 먼저 보는 시험은 아이템 작성 시험으로 7월 21일부터 계시되는 게시판을 통해 시험 과목을 확인하고 미리 조합을 해본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고득점을 할 수 있는 과목이다.(
이때 아이템의 품질도 성적에 영향을 주니 미리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두 번째
시험으로
시험 과목의 이름은 기초 지식 테스트라는 연약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5가지가 문제가 출제되며 10초 이내에 정해진 답을
골라야 한다. 한데 이곳의 문제를 제대로 풀기 위해선 시험범위내의 모든 아이템에 관해 미리 모든 것을 적어 놓아야만 한다.( 물론 머리가
좋다면 외우는게 더 편하긴 하다.^^ )문제는 아이템의 생김새부터 시작하여 조합에 필요한 도구, 조합에 필요한 재료까지 다양하다. 이 시험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마력 운영 측정 시험이 있는데 이 시험은 폭탄 계열 속성 아이템을 사용하여 나무통을 파괴시키는 시험으로 아이템만 잘
고른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다. 이 모든 시험이 끝이 나면 다음날 아카데미 게시판에서 성적을 확인할 수 있는데 등수가 꽤나
자세하게( 1위에서 280위까지.. )나온다. 이 시험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런 4년간의 성적에 따라 4년후 게임이 끝이 나느냐 아니면
2년간의 시간이 더 주어지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4년간 꾸준히 고득점을 하면 정해진 4년이 끝난 후 추가로 2년의
서비스 기간이 새롭게 주어져 최고급 아이템은 물론 전작의 주인공인 마리를 만날 수가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말이다. 이러니 공부를 하지
않을래야 안 할 수가 없다.
시험 범위를 확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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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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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력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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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가 풍부하다.
에리의 아틀리에는 게임내내 다양한 이벤트로 게이머를 즐겁게 해주는데 이벤트는 단순히 대사로 끝이 나는 이벤트부터 시작하여 조합에 관련된 책을
얻는 이벤트, 새로운 지역인 카스타니에로 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벤트, 요정에 관련된 이벤트, 무기 개조 이벤트, 해룡과의 전투 이벤트 등
그 수가 매우 많다. 이런 이벤트들은 게임내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발생하며 한번의 플레이로는 모든 이벤트를 경험할 수 없기에 여러번
게임을 즐기게 하는 힘이 되어 준다. 물론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답게 엔딩도 여러 가지가 준비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단순하지만 빠른 전투
재료를 구하기 위해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몬스터들과의 전투가 불가피한데 에리의 아틀리에의 전투는 굉장히 단순하지만( 공격,
필사기, 방어, 아이템, 도망, 대형 이게 메뉴 내용 전부다. )빠르게 전개가 되고 레벨업도 잘 되기 때문에 그리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가
있다. 전투시에 에리는 다른 동료들을 고용해 2명까지 데리고 다닐 수가 있는데 각 인물들은 개인마다 필살기를 가지고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도록 한다.( 특히 하레슈의 필살기는 게임내내 유용하게 사용되니 꼭 하레슈를 고용하도록 하자. )또한 전투시에 사용되는 무기는
무기점에서 구입을 하고 또 개조도 할 수 있으니 여유가 된다면 개조를 해주도록 한다.( 갑자기 롤플레잉 게임이 되 버린거 같다.^^
)마지막으론 전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도 있으니 가끔가다가는 재료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전투를 즐길 필요가 있다.
전투를 통해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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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슈의 필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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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공격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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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간 개념은 없다.
에리의 아틀리에는 다른 육성 시뮬레이션과는 다르게 일주일의 스케줄을 미리 짜지 않고 하루하루 게이머가지정하는
일을 하며 시간이 흘러간다. 하지만 이 하루시간이라는 게 그야말로 엿가락 같아서 게이머가 조합이나 재료를 구하기 위해 밖에 나가 있으면
한번의 클릭으로도( 많은 양을 조합하면 한번에 몇 달까지도... )시간이 후딱 가 버리지만 마을내에서는 공방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아무리 많은
곳을 돌아다녀도 하루가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게이머는 다른 게임보다는 시간 조절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필자는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한번에 많은 양을 조합하면 좋은 줄로만 알고 몇 달씩을 한번의 조합으로 소비했는데 결과는 비참했다.. 엔딩이...엔딩이.. )
아기자기한 그래픽
게임에 사용된 그래픽은 2D로 최근의 게임들에 비하면 그리 뛰어나진 않지만 그렇다고 떨어지지도 않는다. 전체적으론 캐릭터들이 큼지막하게
표현이 되어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며 가끔 가다 보이는 멋들어진 배경은 게임에 몰입감을 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필자가 게임을 진행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기자는 여자들이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 굉장히 좋아하겠다는 말을 했다.... )필자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그래픽을 평가하자면
그래픽을 무기로 내세우는 게임이 아닌 만큼 이정도면야 충분하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조합시 뒷 배경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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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분위기의 로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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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고 물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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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한 사운드.
게임내에 사용된 배경음악은 뭔가 팍 하는 느낌을 주거나 따로 녹음을 해 듣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할 정도는 아니지만 듣고 있으면
심심하지 않고 게임을 진행하는데는 적절하다라는 느낌을 주게끔 만들어져 있다. 사용된 효과음 역시 상황 상황에 맞게 들어가 있으며 특이한 점을
꼽으라면 캐릭터 들의 음성 효과가 일본어 음성을 그대로 살리고 있어 색다른 듣는 재미를 준다는 것 정도다.( 애니메이션에 삽입된 일본
성우들의 목소리는 어딘지 모르게 색다른 맛이 있다... 필자만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
게이머를 위한 작은 배려들..
처음 이 게임을 접했을 때 게임 시작 시간이 자정을 조금 넘은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게임화면이 나오면서 필자를 가장 먼저 반겨준 것은
에리의 '졸립지 않니?'라는 문구였다. 물론 낮에 플레이를 하니 에리가 이번에는 '대낮부터 열심이네..'라는 문구로 필자를
반겨주었다.
작은 배려이지만 기분을 좋게 하는 대는 상당한 효과가 있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런 배려는 게임 곳곳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는데
게임 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배려라면 역시 요정의 존재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재료 수집과 조합이 상당히 재미가 있기는 하지만 같은
재료를 계속해서 수집하고( 99개까지만 가질 수가 있다. )만드는 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루해져 가는 것은 당연한데 제작사는 이를
요정이라는 존재로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내에서 요정은 7명까지 고용을 할 수가 있는데 게이머는 이들에게 재료를 구해오라고 시키거나
조합을 시킬 수가 있다. 덕분에 기본적인 재료와 조합들은 게이머의 손을 거치지 않고도 계속해서 만들어져 게임의 다른 곳에 보다 많은 신경을
쓸 수가 있게 되어 있다. 이 외에도 한번 게임을 클리어하면 나오는 보너스 부분이 또다른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한데 보너스부분은 클리어 후
메인메뉴상에 추가가 되며 게임에 사용된 각종 아이템과 음악, 그리고 배경화면과 게이머 평가 등을 확인해 볼 수가 있다.
인사가 인상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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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을 고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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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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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가 좁은게 흠이다.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재미가 넘치는 에리의 아틀리에이지만 게이머가 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는 것은 한가지 아쉬움으로 남는다.
게임내에서 게이머가 갈 수 있는 마을은 잘부르그와 카스타니에가 전부인데 아무래도 4년 길게는 6년이라는 시간동안 갈 수 있는 공간치고는
좁다는 생각이 든다.
색다른 경험을 즐기고 싶은 게이머에게 추천한다.
필자는 최근에 강렬한 느낌이 오는 게임들을 주로 즐겼었다. 하지만 이런 필자에게 에리의 아틀리에는 작지만 색다른 그런 재미들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새로운 조합을 찾아냈을 때의 희열과 시험을 보고 발표되는 성적, 수많은 아이템에서 오는 수집의 재미 거기에 다양한 등장인물들간의
관계들은 기존의 게임에 식상해 있는 많은 게이머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기에 충분할거라 생각된다. 연금술이라... 매력적이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