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영광을 다시한번

#PC

듄이 다시 우리 앞에..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실시간 전략이란 장르는 듄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도 즐기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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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게임의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듄2는 당시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탄탄한 시나리오와 게임의 재미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후속작의 탄생을 기다리게 했었다. 하지만 듄의 제작사인 웨스트우드는 듄2의 후속작으로 듄3가 아닌 C&C 시리즈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듄은 명작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을 운명에 처하게 됐었다. 그렇지만 웨스트우드는 결코 자신들을 존재하게 한 게임인 듄을 잊지 않았고 듄2000이라는 게임을 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밖으로 나오게 되었고 듄은 정말로 역사속으로 돌아갈 운명에 놓이게 된다. 그러던 중 웨스트우드에서는 자신들의 수많은 노하우와 기술을 동원해 듄3라 할 수 있는 엠퍼러를 제작하여 사람들 앞에 내놓았는데..

엠퍼러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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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로 보기에 전혀 쓸모가 없을 것 같은 모래 행성 듄에는 멜랑게라는 물질이 존재한다. 이 물질의 효용가치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며 멜랑게는 인간의 수명을 세기로 연장시키고 정신의 힘을 강화시키며 우주를 재구성하고 행성간의 여행을 가능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자연히 듄을 가지고 있는 가문이 멜랑게를 가지게 되어 전 우주를 주무를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전 은하계는 듄을 차지하기 위한 가문들간의 치열한 전투를 피할 수 없었고 이제 그 치열한 전투가 시작되려 하고 있다.

3D 그래픽의 게임..
그동안 3D 기반으로 개발된 많은 전략 게임이 있었다. 하지만 그 어떤 게임도 게이머들을 확하고 휘어잡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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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고 있었으며 아직까지는 3D가 실시간 전략 게임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까지도 존재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엠퍼러 : 배틀 포 듄을 플레이하는 순간 변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엠퍼러는 지금까지 나온 어떤 3D 실시간 게임보다도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3D의 특성을 잘 살려 역동적이고 뛰어난 현실감을 제공하는 화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유닛과 건물의 묘사는 웨스트우드의 명성만큼이나 뛰어나다. 광원 효과와 멋진 전장터의 모습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다. 또한 유닛의 다양한 행동 방식이 웨스트우드가 이 게임에 쏟은 정성을 보여주는데 단순히 보병만 보아도 상당히 여러 행동들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배경음악
웨스트우드의 게임들은 배경음악면에서 항상 좋은 평가를 받아 오고 있다. 엠퍼러도 예외는 아니어서 각 가문별로 그 특징을 잘 보여주는 음악과 효과음을 보여준다. 각 가문별로 는 대략 12 개씩의 배경음악을 가지고 있는데 아트레이디스 가문의 배경음악은 아랍권 풍의 웅장한 음악, 하코넨 가문은 강한 음악, 그리고 오르도스 가문의 음악은 교활함을 보여주는 듯한 음악을 들려준다.

개성이 뚜렷한 3가문..
엠페러에서는 기본적으로 3 가지의 주 가문과 5 개의 하위 가문이 등장한다. 싱글플레이시에는 하위가문과의 동맹에 제약이 있으며, 멀티플레이나 웨스트우드 온라인에서의 플레이 시에는 3 가지의 주 가문 중 1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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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선택하고, 5 가지의 하위가문중 2 가문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주요 3가문은 저마다 색다른 색을 잘 풍기고 있는데 아트레이드 가문은 고귀한 분위기를 하코넨 가문은 사악함을 오르도스는 교활함을 그 색으로 하고 있다. 또한 각 가문별로 고유 유닛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 유닛의 특성에 가문의 특징이 반영되어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필요로 하게 한다. 하코넷 가문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유닛의 속도가 느린편이지만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으며, 오르도스 가문은 반대로 빠른 이동 속도를 가지는 유닛이 많다. 아트레이드 가문은 앞의 두 가문의 중간자적인 성격을 띄는데 한마디로 평균적인 유닛 구성을 보여준다. 또한 주 가문뿐만 아니라 하위 가문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한데 하위가문을 잘 이용하는 것이 승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엠퍼러는 싱글플레이가 정말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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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퍼러는 소설을 배경으로 한만큼 스토리가 탄탄한 게임이다. 이 탄탄한 스토리는 싱글플레이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데 각 가문별로 CD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만 보아도 어림잡아 그 재미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싱글플레이는 소설이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엠퍼러의 게임진행속도가 다른 게임들에 비해 느린편이어서 멀티보다는 싱글에 더 잘 어울린다.( 싱글게임을 위해 제작되었고 멀티는 부가적으로 첨가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엠퍼러의 싱글이 재미있는 또다른 이유는 바로 컴퓨터의 인공지능 덕분인데 인공지능이 상당히 뛰어나 혼자해도 부족함이 없다.

CD 4의 방대한 용량..
엠퍼러의 CD 4장의 방대한 용량을 자랑한다. 한 장은 인스톨 나머지 세장은 가문별로 각각 한 장씩 구성이 되어 있는 것인데 각 가문별로 한 장씩의 CD가 사용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각 가문별로 많은 신경을 쓰고 동영상이 많이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영상의 수준은 웨스트우드라는 이름만으로도 그 완성도를 높게 평가할 수 있을텐데 각 미션을 클리어했을 때마다 나오는 동영상은 많은 배우와 실감나는 연출로 역시 웨스트우드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만든다.

익숙한 인터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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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페러의 인터페이스는 그렇게 새롭지 않다. 지금까지 웨스트우드가 제작한 게임들과 거의 같은 것이다. 하지만 이는 3D 게임들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인 인터페이스의 편리함이라는 요소와 연관 지어 생각해 볼 때 꽤나 잘한 선택이라 보여진다. 대개의 3D 게임들이 인터페이스가 너무 어렵거나 또는 너무 쉬어서 실패한 경우가 많은데 지금까지 많이 경험해 온 인터페이스는 이런 단점들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거라 보여 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웨스트우드의 전통적인 인터페이스는 이제 그들만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 가고 있으니 엠퍼러의 인터페이스에는 일단 박수를 보낸다.

편리한 시점 전환
기존 3D 실시간 전략 시물레이션 게임들 역시 시점 변환을 그 장점으로 내세운 경우가 많았지만 사실 시점변환이 장점보다는 단점으로 지적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엠퍼러는 시점변환을 그 장점으로 내세워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휠 마우스나 키보드를 이용해 좌우로 회전을 시키거나 확대 및 축소가 쉽고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시점도 상당히 쓸 만하다.

재미있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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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스를 플레이 하다보면 게이머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눈이 오거나 회오리가 불거나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게임의 재미를 높여주는데 많은 역할을 하는데 엠퍼러에서도 이런 독특한 변수가 등장한다. 하나는 샌드웜이라는 괴물(?)이고 다른 하나는 폭풍인데 둘 다 언제 발생할지 몰라 게임을 진행하는 중 긴장감을 많이 높여주고 있다.

너무나도 고사양을 요구한다..
엠퍼러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고사양이다. 왠만한 컴퓨터가 아니라면 엠퍼러를 돌릴 수 조차 없기 때문에 이 문제는 예상보다 심각한 편인데 3D 가속이 되는 그래픽카드를 사용해도 끊김 현상이 일어날 정도이다. 아마 엠퍼러의 모든 그래픽을 최고로 해놓고 플레이 할 수 있는 유저는 손에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펜티엄 3 800Mhz 에 램 256M 그리고 지포스 정도는 사용해야 이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마무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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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퍼러는 분명 수작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그림의 떡이 될지도 모르는 게임이 기도하다. 웨스트우드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모두 모였다고 해도 과하지 않은 게임이지만 그 대가가 너무 엄청나다. 만약 웨스트우드에서 이 게임의 사양을 조금만 낮출 수 있었다면 지금과는 또다른 양상을 보였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이 게임을 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진 게이머라면 엠퍼러는 분명 마음에 드는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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