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악의 난이도 코만도스가 돌아왔다!

#PC

코만도스 2가 드디어 나왔다.
3년전 '코만도스 : 비하인드 에너미 라인즈'가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사람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았었다. 당시의 게임들과는 전혀 다른 게임성과 재미로 이런 게임도 있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었던 게임. 단번에 스페인의 무명 개발사 파이로 스튜디오를 세계에서 주목받는 개발사로 만들었던 게임. 수많은 게이머들이 눈이 빠지게 다음 작품이 나오기를 고대했던 게임. 바로 그 게임 코만도스 2가 드디어 게이머들의 수많은 관심과 기대속에 출시가 되었다. 2편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게 많은 부분에서 1편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이면서 말이다..

새로운 캐릭터의 추가와 주특기의 보강..
코만도스 2에는 1편에 등장했던 대원들이 모두 다시 등장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같은 재료로 재탕을 한 그런 어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리석은 모습을 보여주진 않는다. 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주특기를 더욱더 갈고 닦아 진정한 용사로 다시 태어났으며 코만도스 1편과는 달리 그린 베레의 의존도를 많이 낮추고 다른 대원들의 중요도를 부각시켰다. 때문에 2편에서는 1편처럼 독불장군이 활개 치는 그런 모습을 보기 힘들어 지고 진정한 팀플레이를 펼쳐야만 임무를 완수할수 있게 바뀌었다. ( 이는 대단히 만족할 만한 변화라 생각한다. ) 이런 기존 인물들의 보강뿐만 아니라 2편에서는 당연히 새로운 대원들도 추가가 되었는데 새롭게 추가된 대원들은 도둑과 나타샤 ,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 위스키 이렇게 셋이다. 도둑은 엄청나게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담이나 전신주를 올라가는 능력과 모든 상자를 여는 신비한(?) 모습을 보여주며 나타샤는 스파이와 비슷하게 적의 옷을 입고 적진을 활보할 수 있으며 적을 유혹해 시선을 끌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위스키는 아이템을 운반하거나 적의 시선을 끄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미션
코만도스 2에는 연습 미션 2개와 본 미션 10개 그리고 보너스 미션 10개가 존재한다. 보너스 미션은 각 미션에 숨겨져 있는 보너스 책을 찾으면 플레이가 가능한 미션으로 본 미션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 준다. 게이머들이 만나게 되는 미션의 적들은 독일군뿐만 아니라 일본군도 있으며 ( 일본군 각오해..) 장소도 파리, 밀림, 북극, 섬, 항공모함과 같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이런 다양한 장소 덕분에 미션이 바뀔 때마다 전혀 다른 기분으로 게임을 즐길 수가 있으며 다음 미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다. 각 미션에는 해결해야 하는 목표들이 있는데 이 목표들은 하나를 해결하면 다른 목표가 나오고 하는 식으로 계속해서 연결이 되어 한 미션당 적게는 5개에서 많게는 10개 정도의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미션을 완수한 후에는 게이머의 플레이를 토대로 평가를 받게 되는데 이 평가에는 임무 완수 시간과 적에게 들킨 횟수, 방문한 장소, 적을 제압한 방법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수를 매겨준다. 이런 평가는 같은 미션이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재시도를 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파리의 에펠탑에서..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중세의 성같군...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섬에서 펼쳐지는 임무

---|---|---

난이도는?
코만도스를 유명하게 해준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살인적인 난이도이다. 얼마나 난이도가 높았으면 당시에 유행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한 말 중에 코만도스는 전략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퍼즐 게임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2편 역시 난이도가 다른 게임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인데 난이도를 선택하는 화면에서도 다른 게임처럼 쉽다. 보통이다. 어렵다가 아니라 노말, 하드, 베리 하드라는 난이도 구분을 하고 있어 게임을 시작하기에 앞서 긴장감을 가지게 한다. 난이도의 선택에 따라 적들은 반응 속도가 달라지고 아이템의 수에 차이가 생기는데 베리 하드는 왜 이게임의 난이도가 높다고 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기가 죽을 필요는 없다. 2편에서는 난이도가 높은 만큼 게이머의 편의를 돕게 해주는 많은 사항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미션의 목표를 확인하면 목표의 장소를 보여주고 화살표로 진행해야 하는 방향도 알려준다. 또한 Clues Object라는 힌트도 주고 있어 필자 개인적으론 2편의 난이도는 게이머의 도전 의욕을 불러 일으키는 딱 좋은 수준이라 생각한다.

시야의 존재..
코만도스2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개념이 바로 시야이다. 코만도스에 등장하는 모든 적들은 자신만의 시야를 가지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고 자신의 담당 구역을 감시하고 경계한다. 시야는 평상시에는 연두색이지만 의심을 하거나 경계 상태에서는 붉게 변한 모습을 보인다. 당연히 게이머들은 이런 적의 시야를 잘 피하고 잘 이용해 게임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 간혹 적의 시야가 교차하고 있다면 여러 가지 자신만의 전술을 개발해 적을 무력화 시켜 나가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코만도스만의 재미이다.

다양한 해결 방법..
코만도스를 플레이하면서 필자가 느낀 가장 큰 코만도스만의 재미는 바로 임무 수행의 다양성이다. 이는 같은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임무라도 게임을 진행하는 게이머의 마음에 따라 전혀 다른 형태의 해결 방법을 보여준다는 이야기인데 필자만 해도 방금 수행했던 임무를 로드해 다시 플레이하면 바로 다른 작전을 구사하곤 할 정도였다. 물론 그럴 때마다 필자는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는데 그런 작전을 생각해 낸 필자가 자랑스러울 정도였다. ( 헉.. 돌 던지지 마세요.. ) 담배나 와인으로 적을 유인하기도 하고 총격전을 선택하기도 하며 한명의 대원으로 적들을 유인하는 작전을 펼칠 수도 있다. 적들을 완전히 제압하며 임무를 완수할 수도 있지만 신출귀몰하게 적 한명 죽이지 않고 미션을 끝마칠 수도 있다. 이런 코만도스만의 높은 자유도는 코만도스의 가치를 한껏 높여주고 있어 다른 게임에게도 귀감이 될거라 생각할 정도다.

그래픽은?
코만도스 2의 그래픽은 2D 그래픽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교한 모습을 보여준다. 철저한 고증을 거쳐 탄생한 전장의 모습들은 실제의 모습 그대로이며 캐릭터들의 동작 역시 전혀 어색하지 않고 부드럽게 묘사되어 있다. 미션을 끝마치면 나오는 짧은 동영상은 완성도가 대단히 높아 몇 시간에 걸친 게이머의 도전을 보상해 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시야에 가려 보이지 않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게임에서는 4가지의 쿼터뷰 시점을 지원하고 확대와 축소도 지원한다. ( 확대시에는 픽셀이 깨져 어느 정도이상의 확대는 별 의미가 없지만 말이다. ) 이 외에도 실외에서는 4가지만 지원되는 시점이 실내에서는 360도로 모두 지원되며 높낮이의 개념이 존재해 적의 위나 아래로 빠져 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건물 내부를 엿볼 수도 있는데 삼차원으로 그려진 실내의 모습은 게임의 몰입감을 한층 높여주며 마지막으론 소리의 파장을 그래픽으로 처리해 소리가 날 경우 그 소리만큼 화면이 일그러지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다리 폭파임무..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잠수함이 북극으로..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항공모함이다.

---|---|---

사운드는?
코만도스2의 사운드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대단한 수준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데 웅장한 배경음악은 게임의 몰입감을 한층 높여주며 게이머를 전쟁터로 내보내는데 많은 역할을 해준다. (필자가 게임을 하고 있으면 그게 무슨 음악이냐고 주위에서 물어 올 정도로 음악의 완성도가 높다. ) 배경음악뿐 아니라 효과음에서도 대원들의 음성처리가 훌륭하고 무기 사용시의 효과들이 적절하게 사용되어 듣는 재미도 일품이다.

인터페이스는?
코만도스2의 인터페이스는 익숙해지면 편리하지만 익숙해 지기까지가 상당히 어려운 모습을 보여준다. 기본적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인 조작은 마우스와 쉬프트키만으로 충분하지만 코만도스의 게임 특성상 거의 모든 단축키를 알아야 하는데 이들의 숫자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각 대원마다 공통된 단축키는 물론이요 적개는 3개에서 많게는 10개정도의 개개인마다의 단축키가 있으니 만만히 볼일은 아니다. 하지만 익히면 그만한 보상이 있으니 도전해야 한다. 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말이다.

멀티플레이는?
코만도스2는 싱글플레이를 위주로 한 게임이므로 멀티플레이에 그리 많은 신경을 쓴 것 같지는 않다. 코만도스2의 멀티플레이는 협동모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때문에 어느 한 사람이 독불장군식으로 행동하면 게임의 재미가 엄청나게 반감되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접속속도에 따라 게임속도가 많은 영향을 받는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멀티플레이가 있으나 마나 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과 함께라면 멀티플레이는 색다른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수많은 게이머들을 기다리게 했던 게임인 코만도스2는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며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대원들의 움직임.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사운드와 다양한 해결 방법을 통한 기쁨의 창출등으로 수십시간이 넘는 플레이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짧다고 느낄 정도다. 자신만의 장점을 더욱 확고히 하며 유저들을 배려한 모습으로 새롭게 탄생한 코만도스2를 많은 이에게 자신있게 권한다.

#PC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