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된 그들이 돌아왔다
코만도스 시리즈의 최신작
진정한 전략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게임을 얘기할 때 항상 빠지지 않은 코만도스 시리즈의 최신작 코만도스
3 : 데스티네이션 베를린이 출시되었다. 1편은 엄청난 난이도로 놀라게 하고 2편은 화려한 그래픽으로 다시 한번 놀라게 했으니 이번에는 어떤
것으로 또 놀라게 할지 기대하는 사람이 많았을텐데 이상하게도 이번 작품에서는 인기 시리즈 답지 않게 사람들의 반응도 조용한 편이고 게임을
접한 사람들도 칭찬보다는 비난을 더 많이 하는 편이다. 자 지금부터 무엇이 문제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그래픽
먼저 그래픽부터 살펴보자. '2편에서 워낙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3편은 그보다 더 발전되었겠지' 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필자도 그 중에 한명이었는데 미리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부분 3D를 사용한 2편과 다르게 드디어 풀 3D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서
대단히 많은 기대를 하고 인스톨을 했다. 플레이를 시작하면서 느낀 것은 2편보다 더 사실적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언뜻 보기에는 2편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풀 3D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배경이 더욱 사실적으로 보이며 특히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날씨 효과는 사실감을 더욱
강조해준다.(스탈린그라드 미션에서 눈이 오는 장면이나 바닥에 신문지가 바람에 날리는 모습은 정말 예술적이다.)뿐만 아니라 동영상도 대단히
멋진 편이다. 대표적인 것만 골라보면 스탈린그라드의 두 번째 미션에서 공습을 받고 도시가 파괴되는 모습과 노르망디 마지막 미션에서 해변가에
상륙하는 장면. 특수한 포맷의 동영상이기 때문에 스크린 샷을 찍지는 못했지만 몇 번을 다시 봐도 감탄사가 나올만큼 대단히 인상적이다.
날씨효과가 사실감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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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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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은 분명 향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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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 당하기 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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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 후 이렇게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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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도 정말 멋지다.
그럼 그래픽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일단 첫 번째 문제는 풀 3D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점 전환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 건물 안은 360도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지만 바깥은 2편과 마찬가지로 90도씩밖에 변화시킬 수 없다. 물론 2편에서도 똑같은 방식이었고 적응만 된다면야 별 문제없지만 바뀐 인터페이스 덕분에 원하는 곳을 원하는 시점으로 보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는 것이 문제.(시점은 휠을 사용해서 변경할 수 있는데 휠이 시점 변경에 관련된 조작에 모두 사용되기 때문에 잘못 조작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은 편이다.)더구나 시점을 아무리 바꿔도 볼 수 없는 곳도 있고 그나마 90도씩 바꾸는 것도 랙이 걸려 다시 조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니 360도 시점 변환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게임을 하면 할수록 더욱 커진다.(온라인 게임도 아닌 것이 왜 랙이 걸리는 것인지...)두 번째는 성의없는 그래픽 옵션이다. 게임에서 그래픽 옵션에 가보면 딱 한가지 메뉴만을 볼 수 있다. '그래픽 품질 높음, 낮음' 도대체 왜 그래픽 품질을 높음과 낮음 두가지 중에 하나만을 정해서 플레이해야 하며 왜 해상도 조절을 할 수 없는 것일까? 800×600에서 게임을 즐기지 않으면 게임이 이상하게 나오는 것인가? 필자가 지금까지 게임을 해오면서 전작보다 허술하게 제작된 그래픽 옵션을 제공하는 게임은 처음인 것 같다. 참고로 2001년에 출시되었던 2편에서는 게임을 시작할 때 컴퓨터 사양을 자동으로 체크하여 그래픽 옵션이 자동으로 조절되었고 해상도는 당연히 640×480 부터 1024×768 까지 지원되었다.
2편과 마찬가지로 건물 안에서만
360도 시점 변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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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그래픽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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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
그 다음은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인터페이스를 살펴보자. 게시판에서 코만도스3에 대한 비평글을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가 단축키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2편의 단축키 시스템이 워낙 호평을 받았었기 때문에 필자도 게임을 해보기 전까지 상당히 의아해 했었는데 게임을 해보니
삭제되었다는 말보다는 변경되었다는 말이 더 정확하다. 3편의 인터페이스를 살펴보면 2편에서 사용하는 단축키가 너무 많아서 초보자들이
익숙해지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사용하는 단축키는 줄이고 대신 마우스의 사용을 대폭 늘렸다. 때문에 단축키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하고 마우스는
이동 등의 간단한 동작만을 수행했던 2편과 다르게 마우스로 대부분의 동작을 할 수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대신
크나 큰 문제점이 하나 생겼으니 무기 전환마저 마우스로 처리하도록 만들어 놓아 빠르게 무기를 전환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이드 메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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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메뉴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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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보자. 그린베레로 기어가서 가까운 곳에 있는 적을 칼로 죽이고 그 근처에 있는 적을 라이플로 죽이려면 2편에서는 기어가서 A 버튼을 누르고 마우스 클릭, 그런 다음 F 키를 눌러서 적을 조준하고 마우스를 클릭하면 되었다. 하지만 3편은 다르다. 무기마다 단축키가 지정되었던 2편과 다르게 무기를 전환할 때 펼침 방식으로 되어 있는 메뉴를 마우스로 눌러서 무기를 선택하거나 가지고 있는 무기를 순서대로 변경 시켜주는 버튼인 Q, W 중에 하나를 원하는 무기가 나올 때까지 계속 눌러야 한다. 그러니 빠른 액션이 필요한 순간에 원하는 무기를 고르기 위해 Q 버튼을 연타하다가 한번 더 눌러서 다른 무기가 선택되었을 때 얼마나 짜증이 나겠는가.(당연히 마우스는 Q, W 버튼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느리다.)더구나 2편에 비해 빠른 액션이 필요한 미션이 훨씬 많은 편이니 말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전에 사용했던 무기를 바로 사용하게 해주는 단축키인 CTRL키가 있기는 하지만 불편하긴 마찬가지. 더구나 무기 선택은 Q, W 키라도 있지만 옷이나 담배 등의 아이템과 스파이의 시선끌기 같은 캐릭터 별 특수기능은 단축키도 없어 마우스로 일일이 클릭하는 수밖에 없으니 2편을 플레이했던 사람에게는 입에서 욕이 나오게 만드는 인터페이스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되는 사실은 단축키를 외우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초보자 입장에서 보면 수많은 단축키를 외우지 않으면 진행하기가 힘들었던 2편보다는 대부분의 기능을 마우스로 처리하여 적은 수의 단축키만 외워도 진행이 가능한 3편이 매력적일 수도 있으며 필자가 마우스로 무기전환을 해도 엔딩보는데 지장이 없었던 것을 보면 분명 2편보다 불편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3편은 인터페이스 때문에 쓰레기 같은 게임이 되었다'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인터페이스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사람이란 원래 적응의 동물이 아니던가...(코만도스3를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초보일 경우보다는 매니아일 확률이 더 높은 편이긴 하지만...)
무기 변환이 펼침 메뉴
방식으로 변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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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분할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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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호 사격 같은 기능은
그대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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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전작보다 많이 발전된 모습으로 극찬을 받았던 코만도스 2에 대한 불만사항은 딱 하나 바로 난이도였다. 1편도 그랬지만 1편 확장팩에서
살인적인 난이도를 보여주어 '코만도스=어려운 게임' 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던 파이로 스튜디오에서 2편에서는 보다 많은 유저들이 코만도스를
즐겨주기를 원했는지 난이도 조절 옵션도 넣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쉽게 만들었다. 그 결과 파이로 스튜디오에서 원했던 것처럼 일반 유저들을
끌어들이는데는 성공했지만 매니아들은 많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때문에 3편에서는 1편의 난이도로 돌아가겠다고 예전부터 말해왔는데 전체적인
느낌은 1편에는 상대도 안되고 2편보다 약간 어려워진 정도. 너무 쉬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미션이 몇 개 있기는 하지만 어려운
미션도 그 만큼 있기 때문에 시리즈 중에 가장 적당한 난이도라 생각된다.(굉장히 어려워졌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2편처럼 한 미션에서 여러개의 목표를 주고 목표를 하나씩 해결하다보면 미션이 해결되는 방식이 아니라 최종 목표 하나를 던져 주고 중간 과정은
알아서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어떻게 미션을 풀어가야 할지 알아내기가 상당히 힘들고 시간 제한이 있는 미션도 있으며 불편한 인터페이스 덕분에
빠른 액션이 힘들기 때문에 원래의 난이도보다 더욱 더 어렵게 느끼는 것이라 생각된다.)
어려운 미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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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의 트레이닝 모드 만큼
쉬운 미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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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표만 보여주니 중간
과정은 알아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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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구성
코만도스3는 반드시 순서대로 미션을 클리어해야 했던 전작들과 다르게 스탈린그라드, 중앙유럽, 노르망디라는 세 개의 지역으로 구분되어 원하는
지역부터 플레이할 수 있게 되어 있다.(예를 들면 스탈린그라드 3번 미션을 하다가 막히면 중앙유럽 1번 미션을 플레이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왜 그렇게 분리를 시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역이 세 개나 되기 때문에 미션이 많은 줄 알았는데 엔딩을 보고 나서 미션 수를
세보니 딱 12개.(스탈린그라드 3개, 중앙유럽 6개, 노르망디 3개)난이도를 생각하면 플레이 타임이 짧은 편은 아니지만 보너스 미션이 있고
보너스 미션을 등장시키는 조건인 숨겨진 사진을 찾기 위해 온 맵을 뒤져야 했던 2편과 비교하면 왠지 모르게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며
당당하게 12개의 미션 중의 하나로 속해있는 몇 개의 미션은 2편의 트레이닝 미션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허무해 부족하다는
느낌을 더욱 강하게 한다.
그렇지만 미션 구성을 살펴보면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미션 시나리오도 대부분 만족스러운 편이고(중앙 유럽 4번째 미션에서 독일군 전차를
독일군이 왜 폭파하려 하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안되지만 스탈린그라드에서 배신자를 처리하는 미션이나 중앙유럽에서 마을을 점령하고 그 마을을
수비하는 미션 등은 상당히 재미있었다.)쉬운 미션과 어려운 미션이 골고루 존재해서 난이도도 적당한 편이며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한명씩 한명씩
유인해서 처리해야 하는 미션도 있고 유인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시간 제한이 있어 적을 과감하게 쓸어 버려야 하는 액션성이 강화된 미션도
있어(대표적인 것이 중앙유럽 4번째, 일명 15분 미션)'전작과 똑같다.' 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을 알 수 있다.
시간 제한 때문에 액션성이
강조된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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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는 이해가 잘
안되지만 재미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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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수비하는 미션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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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플레이는 어디로...
코만도스 3에는 그린베레, 저격수, 다이버, 공병, 스파이, 도둑 이렇게 6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는 1편과 비교하면 운전병이 빠지고
도둑이 대신 들어간 것이요, 2편과 비교하면 운전병과 나타샤, 그리고 위스키가 빠진 것인데 후속작에서 캐릭터가 줄어드는 것이 조금 의외이기는
하지만 나타샤는 스파이와 저격수를 합쳐놓은 캐릭터였고, 위스키는 없어도 그리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캐릭터이며, 운전병의 기능은 모든 캐릭터가
나눠 가졌기 때문에 게임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니 외견상으로는 쓸모없는 캐릭터를 줄여 게임을 좀더 깔끔하게 정리했다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정도에서 끝났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을 캐릭터에게 좀 더 많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서 한가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코만도스 시리즈의 최대 매력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필자가 보기에는 여러 대원의 힘을 모아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는 상당히 불합리한 것이긴 하지만 단지 수류탄 하나를 던지기 위해 공병을 불러와야 하고 차량을 운전하기
위해 운전병을 불러와야 하는 그 과정이 코만도스의 매력이라는 얘기. 2편까지만 해도 이러한 원칙이 지켜져 왔지만 3편이 되면서 많이 사라져
버렸다. 예를 들어보자. 운전병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으니 모든 캐릭터가 운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그냥 넘어가더라도 2편에서는 도둑은
포박을 할 수 없었으며 수류탄은 공병만이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3편에서는 모든 캐릭터가 포박과 수류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한
캐릭터만 가지고 쓸고 다녀도 미션 클리어가 가능하다. 물론 저격과 시선끌기, 가스탄 이라는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저격수와 스파이,
공병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얘기지만 문제는 그린베레와 도둑. 수류탄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그린베레는 완전히 슈퍼맨이 되어 버렸고 도둑은 포박
기술이 생겨서 2편과는 다르게 혼자서도 적을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되었으며 도둑만의 기술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어져 하는 일을 보면
그린베레와 별 차이가 없다.(다이버는 그나마 특성이 잘 살아있는 편이긴 하지만 달랑 미션 하나에 혼자서만 등장해서 존재감이 거의 없다.)뿐만
아니라 미션 구성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1, 2편의 협력플레이는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코만도스 3편에서는 한 미션에 많은
대원이 나오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협력 플레이라고 해봤자 2명의 협력 플레이가 전부이며 혼자서 모든 적을 처리하는 경우가 더 많은 편이다.
물론 이렇게 변하면서 액션성이 더 강조되었고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중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코만도스가 액션 게임은 아니지 않는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코만도스 시리즈의 팬으로서의 바람이다.
도둑이 하는 일은 그린베레와
별 차이가 없다. 자물쇠
따는 것도 튜토리얼에서
한번만 나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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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도 할 수 있고 수류탄도 쓸 수
있게된 그린베레는 완전
슈퍼맨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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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원들은 여러번
나오지만 다이버는 달랑
한번 그것도 혼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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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
코만도스3에 대한 느낌을 나쁘게 만드는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한글화이다. G&C 인터랙티브에서 유통한 코만도스 2편은 지금까지도
한글화의 모범답안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깔끔한 한글화는 물론 음성까지 더빙을 하였으며 패키지도 보면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매력적인 수준. 게다가 코만도스 2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하여 유저 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었는데 이것에 비교하면 한빛 소프트에서 유통한
코만도스 3는 무슨 쥬얼게임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 패키지의 수준은 그냥 넘어간다 하더라도 음성은 영어 그대로에 자막만 한글화되어
있는데 폰트가 지저분한데다가 너무 커서 게임의 분위기를 해치며 그마저도 정리가 안되어 줄이 들쭉날쭉 하니 성의없이 만들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또한 유저 관리도 한글화만큼이나 성의가 없다. 필자가 게임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한빛 소프트 공식 홈페이지에 가봤는데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 지금의 한빛 소프트가 있게 한 대작들은 따로 게시판이 운영되고 있지만 코만도스 3는 전용 게시판
하나 없이 기타 게임 게시판에서 다뤄지고 있다. 게임의 인기도에 따라서 게시판을 주고 안주고를 결정한다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코만도스 3가
기타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불릴만큼 값어치가 없는 게임이었나? 아무튼 공식 홈페이지는커녕 전용 게시판 하나도 만들어주지 않는 한빛 소프트,
정말 맘에 안든다.
폰트가 지저분하고 커서 보기 안좋으며 줄이
들쭉날쭉 해서 성의없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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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게시판 하나 만들어주지 않은 한빛 소프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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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플레이
코만도스 3에서는 IPX, LAN, 게임스파이 이렇게 세가지 방식으로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게임 방식은 전작에
있었던 협동 모드가 삭제되고 대신 데스 매치와 깃발 뺏기가 들어갔는데 필자는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얼마만큼 재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필자의 컴퓨터에서는 게임 스파이를 깔아도 멀티 플레이 메뉴에 인터넷이 뜨지 않았다. 물론 게임 스파이에서도 코만도스 3를 인식하지
못하고... 도대체 이유가 뭔지...)인터넷에서 멀티 플레이를 해본 사람들의 소감문을 보면 데스 매치가 들어간 것은 좋지만 협동 모드가
삭제된 것이 조금 아쉽다는 의견이 지배적. 멀티 플레이를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좀 그렇기는 하지만 없는 것을 새로
만들어내는 것이라면 몰라도 있는 것을 왜 삭제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된다.
실망스러운 편, 그러나 재미는 있다.
지금까지 코만도스 3에 대해 분석해보았다. 확실히 2편보다 나아진 것은 그래픽과 난이도 뿐 인터페이스, 미션 수, 한글화 등 모든 면에
있어서 2편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많은
게임들로 인해 지쳐서 게임 불감증 증세를 보이고 있는 필자가 3일동안 밤을 세가며 엔딩을 봤는데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1편에서
2편으로 발전된 것만큼의 발전을 기대했던 유저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보장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게임이니
'인터페이스 때문에 쓰레기 같은 게임으로 변했다.' 라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휩쓸려 해보지도 않고 코만도스3는 재미없는 게임이라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거듭 말하지만 인터페이스 하다보면 할만 하다.)
확장팩에 대한 예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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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동영상 중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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