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살아 있는 박력만점 액션 게임
1인칭 액션게임의 혁명!
'사람들이 게임을 하는 이유가 뭘까'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여러 가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단지 재미있으니까 라는 것부터 에서,
현실을 잠시 잊기 위해, 아니면,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을 경험하기 위해 게임을 한다. 등등 그 대답은 각자 다를 것이다. 그럼
사람들에게 1인칭 액션게임은 어떻게 다가오는 것일까. 새로운 세상
이에 신생제작사인 '밸브소프트'는 1인칭 액션게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는 게임을 발매한다. 이름하여 '하프라이프'. 유통사가 과거 어드벤처
전문인 '시에라' 여서 그런지 몰라도 잘 짜여진 어드벤처를 연상케 한 스토리라인과 사실적인 게임디자인으로 1인칭 액션의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정체불명의 연구소
우리의 주인공인 고든 프리맨은 미국 시애틀 태생으로 어릴 적부터 상대성 이론과 양자물리학에 관해 높은 흥
뭐 퀘이크2 랑 같다고?
이 게임을 하면서 과연 사람들이 '퀘이크2'를 연상할 수 있을까. 이 게임의
그래픽엔진은'퀘이크2'의
그래픽엔
사실적인 그래픽 디자인
이러한 그래픽은 캐릭터에게만 사용된 것이 아니다. 게임의 배경인 연구소는 실제 연구소의 구조를 모방한 듯한 느낌이다. 연구소 복도의 높낮이
표현이라든가 경비원이 있는 프론트, 그리고 커다란 지하 연구실, 제한구역이나 탈의실 등 마치 미래의 연구소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 같다. 또한
텍스처를 단순하게 낭비한 것이 아니라, 꼭 있어야 될 곳에 있어야 할 텍스처가 사용되었다. 이런 요소들이 '하프라이프'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블러드2' 나 '신', '언리얼' 등보다 좀더 저사양(?)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D3D뿐만 아니라 OpenGL등의
video driver등을 지원하여 좀더 많은 사용자 층을 확보하였다.
심장떨리는 사운드
'하프라이프' 에서 사용된 사운드는 과히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3차원 사운드인 A3D를 지원하고 있는데, 플레이어가 가장 자주 듣게 되는
발자국소리와 무기 소리를 정말 사실적으로 연출하고 있다. 특히 초반이후에 계속
익숙한 조작
게임의 인터페이스는 여타 3D게임과 다를바가 없다. 키보드와 마우스. 퀘이크에 능숙한 유저라면 옵션 메뉴에서 키배열을 자신이 편한대로 맞추면
게임하는 데에 전혀 무리가 없다. 첫게임 메뉴화면은 깔끔한 편이고, 특별히 불편한 것은 없다. 어쩌면 1인칭 액션게임이 다른 게임기
플랫폼보다 PC에 더 많은 것이 마우스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우스와 키보드의 조합은 참으로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 물론
실시간 전략에서도 마찬가지로...)
영화속의 연출을....
게임을 처음 실행시키게 되면 그 흔한 오프닝 동영상도 안나온다. 뭐, 이런게 다 있어하고 게임을 플레이하는 순간... 오프닝으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싶을, 아니 오프닝이 게임 그래픽을 이용하여 펼쳐진다.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여 지하로 들어가는 동안 갖가지 것들을 보게 되면,
친절하게 상냥한(?)안내원의 목소리로 현재 프리맨의 상황과 연구소의 상황을 알 수가 있다. 마치 영화속의 연출을 채용한 느낌이다. 이러한
연출은 게임 곳곳에서 볼 수가 있다. 특공대가 헬기에서 뛰어 내리고, 여러 NPC가 단순히 멍하니 있는 존재가 아니라 나름대로 행동하며(
문을 여러 주거나 적과 싸운다 ).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하프라이프'를 액션어드벤처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똑똑한 놈들과 새로운 진행
뿐만 아니라 적들의 인공지능도 대단해서, 더이상 적들이 플레이어를 향해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멍청함을 보여 주지 않는다. 물론 일부 괴물들은
그런 어리석음을 범하지만, 기타 다른 몬스터, 특히 특공대원들이나, 암살 요
약간의 아쉬움
물론 퀘이크처럼 단순히 적을 사냥하고 살육하는 즐거움만을 찾는다면 분명 '하프라이프'는 그런 재미를 줄 수는 없다. 하지만, 단순히 쏘고
죽이는 게임을 찾는 것이 아닌 좀 더 뭔가가 있는 게임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가뭄속에 단비같은 게임일 것이다. 확실하게 재미있는 싱글플레이
(약간 지루할 수도 있지만)와 그게 부족하다면 인터넷에 있는 여러 모드 ( 대표적인 것이 '카운터 스트라이크' )를 이용하여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물론 완벽한 것은 없듯이 이 게임에도 약간의 버그는 있다. 모두가 비슷한 모양의 특공대( 버그라고 할 수는 없고 )와 가끔 보이는
엘리베이터 버그와 사운드트랙의 버그.. 하지만 게임을 하다보면 이런 것이 있나 싶을 정도로 버그를 모르게 만든다. 그렇지만 여전히 부실한
패키지는 좀... 게임이 재미있긴 하지만, 그 가격에 그 정도에 패키지는,,, 아직도 인가...
올해의 게임!!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한 편의 미래 공포영화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하프라이프'는 공포물 작가인 마크 레이들로를
고용해 이야기의 구성과 대사를 만들게 해서 이런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닌가 한다. 정말로 외국 잡지들의 극찬을 받은 겜, 각종 게임관련
시상에서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된 게임답게 '하프라이프'는 그 명성에 걸맞는 것을 게이머들에게 선사한다. 어떤 이는 '하프라이프'를 최악의
겜이라 평하기도 하는데, 반어법을 사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