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롤플레잉의 명성을 되찾는다.
발더스 게이트의 외전...
이 게임은 그 유명한 게임 '발더스 게이트'를 만든 블랙아일스튜디오에서 만든 게임이다. 게임에 사용된 엔진은'발더스
게이트'에 사용되었던 인피니티 엔진을 개량해 사용했으며, 때문에 이 게임의 첫인상은 '발더스 게이트'와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하다. 그래픽은 물론이며 장비나 아이템까지도 아주 비슷한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게임을 발더스 게이트의 아류작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겉으로 보기에는 거의 같은 게임처럼 보이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많은 부분에서 발더스 게이트와는 다른 무언가가 이
게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운드는 물론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인터페이스의 편리함 추구등 많은 부분에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것이다.
멋진 그래픽과 사운드
전작의 그래픽이 워낙 훌륭했기에 그 게임의 엔진을 사용한 이번 게임 역시 훌륭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세밀한부분까지
잡아내는 그래픽앞에서 참 많은 신경을 썼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사운드는 어떤가? 한마디로 사운드 역시 정말 멋지다. 작곡가
제레미 소울이 작곡한 교향곡 사운드 트랙은 듣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훌륭하다. 또한 캐릭터를 제작할 때 각 캐릭터의 목소리를
선택할 수 있다. 발더스 게이트에 비해 목소리도 다양해져 각 직업마다 남자, 여자의 목소리가 여러가지 있어 직접 들어보고 자신이 원하는
목소리를 고를 수 있다.
캐릭터를 만드는 재미가 넘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재미는 바로 캐릭터 제작이다. 이 게임은 특정한 주인공이 있지 않기 때문에 게이머가 직접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6명까지 만들 수 있는데 조금더 쉬운 게임 진행을 위해선 당연히 6명을 만드는 것이유리하다.)캐릭터를
제작할 때는 직업, 성별, 능력치, 종족, 성향, 초상화, 음성등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어 창조(?)의 재미를 준다. 종족도 드워프, 놈,
인간, 엘프 등 다양하며, 특히 직업 같은 경우는 팰러딘, 바드(음유시인), 도둑등의 전문 클래스와 파이터/도둑,
메이지(마법사)/클레릭(성직자)등 멀티 클래스, 그리고 나중에 직종을 바꿀 수 있는 듀얼 클래스(인간만 가능)로 나누어져 있어 직종만
하더라도 10가지가 훨씬 넘는다. 거기다가 초상화나 음성등을 자신이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 수 있어 캐릭터 제작에 있어서도 많은 자유도가
주어진다. 또한 이 게임은 능력치를 설정할 때 주사위를 굴리듯이 자신이 맞는 능력치가 나올 때까지 계속 굴릴 수 있다.(예전부터 보아온
방식, 삼국지에서도 보았었고 리니지에서도 보이고 아무튼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새로운 모습들..
아이스 윈드 데일은 발더스 게이트와는 다른 특징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게임이다. 때문에 발더스 게이트와는
다른 아이스 윈드 데일만의 특징들이 많이 보이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레벨의 제한이 없어졌다는 것과 추가된 마법, 아이템 그리고
몬스터들이다. 레벨 제한이 없어졌다는 것은 게이머에게는 육성의 재미를 높여주었다는 소리이며 추가된 마법과 아이템은 게이머들에게 있어서는
가뭄속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또한 이런 새로운 무기에 맞서는 강력한 몬스터들의 출현은 잘맞는 장단을 보여준다.
단순해졌다..
아이스 윈드 데일은 발더스 게이트와 비교해 자유도가 넘치는 편은 아니다. 오히려 자유도 보다는 정해진 퀘스트를 해결해야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방식쪽이 가까운 편이다. 때문에 게임 플레이 시간도 발더스 게이트에 비하면 많이 짧아진 편이다.( 다른 게임보다 짧은건 절대 아니다.
)맵을 이동할 때도 주요한 장소는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쓸모없이 돌아다니며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졌으며 6개의 쳅터로 이루어진
구성은 대부분 메인 퀘스트만 완수하면 다음 장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한마디로 아이스 윈드 데일은 많은 부분에서 발더스 게이트에
비해 단순한 모습을 보여준다.
명작이라 칭할 만한 게임이다.
짜임새있는 구성과 환타지를 그대로 표현한 그래픽, 정통 롤플레잉이라는 장르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듯한 게임.
명작 롤플레잉 게임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해 보이는 게임이 바로 아이스윈드 데일이다. 정통 롤플레잉의 팬에게 아니 게임을 즐기는
모든 게이머에게 이 게임은 분명 많은 즐거움을 선사한 것이 확실해 보이며 발더스 게이트의 아류가 아닌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낸 것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