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악마 기프트와 함께 유쾌한 모험을 떠나보자.
제목만 가지고 상상을 하지마라.
기프트란 제목만 가지고 이 게임의 내용을 생각해보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은 선물과 연관된 또는 뭔가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의 게임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게임을 실행하고
나서 자신의 상상과는
전혀 다른 게임을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너무 어이가 없어 화가 날지도 모르겠다. 이 게임 제목인 기프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선물이란 단어가 아니라 게임 주인공의 이름이다. 한데 이 주인공이 이쁘거나 귀엽다거나(일각에선 귀엽다는 소리가 있긴 하다.
필자 개인적으론 귀엽다라는 쪽으로 손을 들어 주고 싶다. 왜? 하는 행동이 귀엽다..~~~)한 인물이 아니라 조그마한 키에 엄청난 숏다리,
거기에 붉은 피부색과 커다란 노란 눈을 가진 엽기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볼품없는 외모와는 관계없이 기프트는 게임내내 게이머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바로 그런 존재이다. 악마에게 납치된 로리타 글로보 공주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릎 쓰는 인물이 바로 기프트인 것이다.
액션 어드벤쳐 게임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우리는 흔히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 굉장히 어려운 장르의 게임이라 여긴다. 때문에 아무나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다른 게임은 몰라도 기프트에서만큼은 예외라 해도 좋다. 기프트는 누구나, 또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게임이 어드벤처라는 장르를 표방하고 있어 다양한 퍼즐과 상황이 연출되지만 결코 게이머를 힘들게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매 순간 순간 문제를 해결하는 자신을 보며 즐거워할 수 있는 게임이란 말이 기프트에는 더 어울릴것이다.
상상력이 필요하다.
기프트는 게임내내 게이머의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나온다. 기본적인 게임내의 퍼즐은 빛과 어둠으로설명이
되는데 이런 부분들이 단순하지 않으며 또 지루하지도 않게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게이머에게 도대체 이부분에선 어떻게 난관을 극복할까? 하는
질문을 던지게 하며 게임에 빠져들게 한다. 게다가 다른 어드벤처 게임과는 다르게 새로운 퍼즐을 풀어야(뭐 정확히는 퍼즐이란 말보단 상황이란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하는 상황이 되면 기본적인 힌트가 대문작만하게 글로 표현이 되기 때문에 막연한 상태가 아니라 대략적으로 감을 잡고
시작할 수가 있어 좋다. 뭐 너무 추상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재미가 없으니 기프트에서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을 몇가지만 이야기 해보자면,
딱정벌레같이 생긴 벌레(?)를 이용해 적의 시선을 돌린다거나, 기둥을 옮겨 그때 생기는 그림자로 어둠의 존재들을 없앤다거나, 또는 그림자
총을 발사해 그림자를 잡아두고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거나 하는 등등의 너무나 즐거운 상상력이 게이머를 기다린다.
딱정벌레를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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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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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총의 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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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동작과 다양한 행동..
기프트는 외모만 보면 결코 호감을 주지 않게 생겼지만, 게임내내 하는 행동을 보면 귀엽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십자가를 돌리며
제자리에서 뛰는 모습이나, 수영을 하려고 물로 뛰어들다 실수를 하여 바닥에 엎어지는 모습, 뒤뚱뒤뚱거리며 뒤로 걷는 모습, 딱정벌레를 들고
이동하는 모습 등은 그야말로 게임내내 보는 즐거움을 만족시켜 준다. 또한 게임의 배경 그래픽 또한 그렇게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게임의
분위기에 맞는 다양한 장소를 사용하고 있어 그래픽 측면에 있어서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이다.(사양도 상당히 낮은 편이다.)
물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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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배경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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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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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도 이정도면 만족..
기프트의 사운드는 자신이 튀기보다는 다른 부분들을 보좌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게임내내
음악 때문에 게임을 한다라는 생각을 들게 하지는 않지만 볼륨을 줄이고 게임을 하면 왠지 심심하고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한
편이다.
게임은 재미있어야 한다.
게임을 즐기는 이유는 간단하다. 재미를 얻기 위해서.. 이런 이유로 볼 때 기프트는 게임이 뭔가를 알고 만들었다는 느낌을 가지게
해준다. 게이머에게 도전할 만한 과제를 내주고 이를 해결하며 느끼는 쾌감을 전해주는 게임. 적당한 난이도와 다양한 상황 연출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시간 동안 즐겁다라는 생각을 들게하는 게임. 뭐 필자 입장에서만 이 게임을 본다면 게임이 재미있지만 누구나 접할 수 있을만큼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어 별다르게 할말이 없는 그런 게임이기도 하다.(단순해서 재미없다는 소리가 아니라 뭐 그냥 할말이 없다... 참
무책임하군.~~~)
뭔가 색다른 게임을 원한다면..
최근에 출시되는 게임들이 거의 대부분 비슷한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보니, 심심치 않게 게임 불감증이란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을 본다. 이런
이들은 대부분 비슷비슷한 게임을 즐기며 게임의 흥미를 잃어가고 있는 사람들인데, 이런 이들에겐 기프트와 같은 게임이 다른 어떠한 처방보다도
훌륭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필자 역시 최근에 게임 자체가 지겨워지는 경험을 하고 있었는데 이 게임을 즐기며 이런 증세는 필자의 게임
편력 때문에 생긴 것이란걸 알 수 있었다. 이 게임을 즐기는 만큼은 지루하지도, 그렇다고 재미가 없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뭔가
색다른 게임을 찾고 있는 모든이에게 자신있게 기프트를 권한다. 아마 대부분의 경우 게임의 제목처럼 좋은 선물을 받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