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해설위원의 목소리를 게임에서도 듣는다.
수많은 축구팬을 들뜨게 하는 게임

최대의 발전은 그래픽
이번 '피파 2001'이 '피파 2000'에 가장 많이 발전한 부분을 꼽으라면 필자는 고민하지 않고 그래픽을 선택할 
우리의 리그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아시아리그로서는 처음으로 k-league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물론 게임의 판매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부분이겠지만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게임에 우리의 프로리그가 나온다는 것은 분명 가슴 뿌듯한 일이다.
드디어 우리의 음성을 듣는다.
'피파 2001'의 사운드를 처음 듣는 경우에는 귀를 의심하게 된다. TV에서 자주 듣던 신문선 해설위원과 정지원 캐스터의 목소리가
들리기 때문인데 드디어 우리의 언어를 피파에서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스럽기까지 하다. 음성녹음도 잘되어 있는 편이어서 게임의 윤활유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물론 가끔 엉뚱한 말을 하는 경우도 있긴하다. 배경음악은 전작이 경쾌한 락이었다면 이번에는 힙합 편곡의 곡으로
바뀌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게임플레이
게임플레이면에서는 전작 '피파 2000'과 비교해 볼 때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을 찾기 힘들다. 전작의 문제점으 
인터페이스
'피파'시리즈의 조작키는 변함이 거의 없다. 그러기에 새로운 작품을 대해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비슷한 아이콘과 사용법은 분명
새롭게 게임을 대하는 게이머들에게는 환영받을 사항인거 같다. 그러기에 피파시리즈는 매년 발매가 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는게
아닌가 한다. 항상 키보드 방향키를 누르는대로 선수가 이동하고 몇 년전부터 애용해온 A, S, D, W, Q 그리고 ALT키에 대응하는
선수들의 움직임은 이제는 메뉴를 찾아보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을 준다. 또한 항상 보았던 기능 아이콘이 다시 등장하니 어느 버튼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몰라서 일일이 매뉴얼을 뒤적거릴 필요도 없다.

이번 '피파 2001'에서는 기본 카메라 시점의 변화가 이루어 졌다. 마치 "UEFA 컵"의 중계방송을 보는 듯한 카메라 시점이 바로
그것인데 전작에 익숙해 있는 게이머들에게는 약간은 생소하게 받아들여질 것 같다. 그래서 인지 '피파2000' 카메라 패치가 준비되어 있으니
적응이 힘든 게이머들은 애용하길 바란다.
인공지능의 발전
인공지능은 전작과 크게 바뀐 점이 없다. 골키퍼가 보다 똑똑해졌으나 역시 골 넣기는 쉽다. (매번 시리즈가 발표될 때마다 골키퍼의
인공지능은 나아지는데 여전히 골을 넣기 쉬운 이유는 무엇인지 상당히 궁금하다.) 플레이어의 수비진을 돌파하거나 패스를 차단하는 기술들은
약간은 향상된 편이다.
멀티플레이 지원
이번 '피파 2001'은 인터넷을 통한 멀티플레이 기능이 대폭 강화되었다. 이제 전세계의 게이머들을 상대로 우리나라의 축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때가 온 것이다. 물론 매너를 가지고 말이다. 전세계를 놀라게 하는 우리의 게임실력으로 국위선양을 하는 게이머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
끝으로
최고의 그래픽과 사운드 그렇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진 스코어, 피파시리즈의 고정적인 문제다. PC용 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