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있는 맥 시뮬레이션 시리즈의 최신작
소설을 바탕으로 장대하게 펼쳐지는 이야기, 맥(Mech)이라 불리우는 2족 보행형 병기를 조종하는 냉혹한 용병들의 전
생각보다 쉽다.
난해하기로 악명 높은 비행 시뮬레이션 장르, 그 중에서도 특히 어렵기로 이름난 팰콘 4.0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살벌한 두께를 자랑하는 매뉴얼과 키보드 101키를 다 쓰고도 모자란 듯한 무지막지한 조작계 - 그야
그러나 어렵다.
... 어쨌거나, 이게 쉬운 게임이라고 하기는 아무래도 좀 무리가 있습니다.('생각보다' 쉽다고 했지, 평균하고 비교하면
곤란합니다)단순히 움직이고 총 쏠 줄 안다고 퀘이크의 고수라고 부르지 않듯이 이 게임도 그냥 움직이는 정도는 금방 익힐 수 있지만 '제대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웬만큼 숙달되지 않으면 멀티플레이 게임은 고사하고 컴퓨터 상대로도 나자빠지기 십상. 하기야
사람 상대로 하는 게임이 다 그렇긴 하죠...
우리말은 어디 갔나
안 그래도 어려운 게임을 20배는 더 어렵게 만드는 게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나오는 꼬부랑 말입니다. 전작에 해당하는 맥워리어
4 : 복수(Vengeance)의 경우는 한글화가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그때 재미를 못 봤는지 본작은 한
전략 시뮬레이션?
米국 말 나오는 건 그렇다 치고... 재미있는 것은 이 게임의 보도자료로 배포된 것들에 게임의 장르명이 '전략 시뮬레이션' 이라고
표기되어 있다는 겁니다. 전략 시뮬이라고 하면 우리는 C&C, 워크래프트로 대표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그 외에도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HoMM) 시리즈 같은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도 있고, 본 게임처럼 사령관이 아니라 전장의 일부가 되어서
진행하는(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전략 시뮬레이션도 엄연한 전략 시뮬의 일부입니다.
항성간 워프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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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목표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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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을 이동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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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플레이는 크게 보면 주(Weeks) 단위로(턴 단위라고도 할 수 있고)진행되는 부대 관리 - 경영 - 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임무 수행
- 전투 - 으로 나뉩니다. 먼저 부대 관리 부분에서는 새 맥 구입, 파일럿 고용, 무기 구입, 맥 개조, 항성간 이동 등 다양한
사무(?)를 처리하며, 각각의 행동은 모두 비용이 들기 때문에 잔고를 잘 봐가면서 계획성 있게 행동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현재
있는 곳에서 일거리를 넘겨받으면 임무 수행 파트로 넘어가는데, 이것은 일반적인 액션 게임처럼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플레이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맥 중 한 대를 끌고 부하 파일럿들의 맥와 편대를 이뤄 작전을 수행합니다. 자기 편대에 최대 3명의 부하를 편제할 수 있고 임무에
따라서는 파일럿 2명으로 이루어진 후속부대를 추가로 편성할 수도 있습니다. 지시 사항을 무사히 따르면 임무가 완수되어 보수를 받는데, 꽤 큰
돈이기는 하지만 더 좋은 장비를 구입하고 뛰어난 파일럿을 고용하다 보면 어느새 거지가 되어 있을지도? :)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에서 'Custom Game'에 해당하는 'Instant Action' 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메뉴에서는
캠페인 중 하나를 선택해 미션에 따라 플레이하거나 이 메뉴 전용으로 마련된 짧은 임무를 진행하거나, 이도 저도 아니면 그냥 다 때려 부수기
같은 것도 할 수 있습니다. 캠페인이 너무 길어서 지루하다거나, 너무 비싸서 구입하지 못한 맥로 플레이해 보고 싶으시다면 이 메뉴를 선택해서
해 보시는 것도 좋은 생각일 듯.
또 특별히 맥 개조에 대한 부분은 MechLab이라는 메뉴가 따로 있어서 상세한 부분까지 입맛대로 맞출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생긴 것만
봐도 결코 만만치 않을 듯한 이 메뉴에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좀 필요하지만 나만의 맥를 만들 수 있다는 매력은 작은 것이 아니죠~
인스턴스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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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h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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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현실감
... 이란 건 실은 좀 과장이고, 어쨌든 격찬받아 마지 않을 생생한 현장감은 이 게임의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일례로 Nav
System - 아마도 Navigation System의 준말이라고 생각되는데, 임무 수행 시 내가 가야 할 지점을 화면상에 방향과 거리로
나타내 주는 시스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의 웨이포인트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 과 같은 전장에 떨어진 듯한 느낌을 주는 여러 가지
시스템과, 화려하지는 않지만 현실감 있는 그래픽이 조화를 이루면 비록 가상의 맥를 조작함에도 진짜 전쟁터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제
죽기만 하면 딱인데.
그리 뛰어나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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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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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의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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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
맥워리어 4:용병의 사투는 맥워리어 시리즈 최초로 멀티플레이를 도입했다... 라고 마찬가지로 보도 자료에 쓰여 있습니다. MS에서
유통하는 게임답게 MSN Zone.com (http: //zone.msn.com)을 통해 멀티플레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일반적인 게임들 -
대표적으로 퀘이크3 - 과 비슷한 멀티플레이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블리자드의 원터치 네트워크 서비스
Battle.net의 편리한 인터페이스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좀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어찌된 노릇인지 필자는 서버 접속에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_- 기본 설정 외에 어떤 특별한 작업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필자의 잘못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기본
설정만으로는 접속할 수 없는 상태라면 그건 프로그램의 큰 오류라고 할 수 있겠지요. 다른 사람들은 멀티플레이를 잘 즐기고 있다는 것을 봐서는
필자 혼자만의 현상인 듯도 합니다. 그러길 바라고요.
Not Conn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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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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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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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
아, 벌써 끝인가요? 이런 불성실한...(웃음) 꽤나 부실하고 이것저것 빠진 리뷰 내용이지만, 이런 게임을 리뷰 할 때면 그 이름값에
눌려서(정확히 말하면 무슨 짓을 당할지 모르니까)말 한마디 한마디를 조심하게 되니 참 안타까운 신세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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