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액션으로 사랑받는 메탈 슬러그의 최신작
아케이드 액션의 명품 '메탈슬러그'
오락실을 가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슈팅 게임을 즐기는 사람 중에서 '메탈슬러그'라는 게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96년 첫 발매 이후 많은 사람들의 동전을 앗아가며(?) 98년에 2탄, 99년에 외전인 X, 2000년에는 3탄이 발매가 된 바로
그 게임. 바로 이 게임이 '메탈슬러그 4' 아케이드 판에 이어, PC판으로 출시가 되었다. ( 필자가 예전에 오락실에 있던 메탈 슬러그
시리즈를 거의 해 본 경험이 없는 관계로, 이번 리뷰는 단순히 4편만을 고려해서 작성을 했으며, 때문에 전작과의 비교는 힘들 듯 하다.)
게임의 스토리..
무슨 슈팅 게임에 스토리가 있겠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엄연히 '메탈슬러그 4'에는 스토리가 존재한다. 스토리를
잠시 살펴보면, '아마데우스, 신에게 총애 받는 자'라는 테러 조직이 탄생하여, 자신들이 앞으로 벌일 테러를 인터넷 상에 고지한다.
내용인즉슨, 각국의 군사 주요 시스템의 탈취를 목적으로 한 컴퓨터 바이러스를 탄생시켰으며 이를 퍼트릴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에 국제
회의에서는 사이버테러 조직 '아마데우스'의 소탕과 함께 각국의 군사시스템의 보안에 대한 강화를 결의하고, 특수 공작부대를 파견하는데....
게임외의 여러 가지 것들..
게임 시작전 설명서를 보니 최소 사양에 하드 1GB가 필요하다는 문구가 보인다. 도대체 왜 이 정도의 용량이 필요한 지 이해할 수가
없는데, 실제로 게임을 인스톨한 후 용량을 확인해보면 160MB 정도의 하드 공간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60MB의
공간을 차지하는 게임이 왜 매뉴얼에는 1GB라는 용량이 필요하다고 나와 있는건지 궁금하지만, 게임을 끝내는 순간까지 자세한 이유는 알 수가
없다. 인스톨 후에는 타이틀 메뉴가 뜨는데, '게임 하기, 옵션, 갤러리, 게임 삭제, 끝내기' 등의 메뉴가 있다. 다른 메뉴들은 제목만
보아도 대강 어떤 메뉴인지 이해가 되지만, 갤러리 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가 없어, 열어보니 게임 플레이 동영상,
게임 CF, 그리고 가수 이재진이 부른 주제가 등이 들어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왜 들어있는지 연관성을 찾을 수는 없어, 차라리 차기
작품의 데모나 동영상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다. 더군다나, 주제가라는 것이 게임상에 삽입된 것이 아니라 그냥 이렇게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면 도대체 왜 주제가라고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CF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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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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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시작하면서..
옵션 선택에서 전체 화면을 선택한 후 게임을 실행시키면, 오락실과 똑같은 인트로 화면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코인을 넣으면 (숫자 1을
누름)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그래픽을 척 보고 느끼게 되는 점은 왠지 에뮬 게임같다는 것인데, 해상도는 640480 이며, 2D
그래픽을 사용하고 있다. 해상도가 640480 이고 2D라고 하니 혹여 어떤 게이머들은 요즘 같은 고해상도에 3D 지원 게임이 태반인
시대에 이런 그래픽으로 어떻게 게이머를 사로 잡겠는가 하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메탈슬러그4'의 그래픽은 고해상도도
아니고, 3D도 아니지만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으며, 오히려 아케이드의 그래픽을 100% 컨버전 했으니 칭찬을 할 수
있으리라. 게임 자체의 그래픽을 얘기하자면, '일본 유명 아케이드 게임잡지인 '아르카디아(Arcadia)' 12월호에서 발표된 '아르카디아
대상' 중 베스트 그래픽상 후보로 선정되었다'고 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2D 그래픽이라 할 수 있다. 뭐 필자가 미술에 조예가 깊다거나
그래픽 디자인을 심오하게 공부한 것이 아니라서 뭐가 좋은지 일일이 전문 용어를 사용하면서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메탈슬러그4'의 그래픽은
아케이드판과 완전히(!) 똑같다. 때문에 처음 부분에 왠지 에뮬레이터로 게임을 돌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했던 것이다. (사실 예전에 같은
회사에서 판매하였던 킹오브 화이터즈 98에는 마메에뮬과 롬파일이 CD에 들어있어서 사실상 롬파일을 에뮬로 돌리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혹시 컨버전이 아니라 에뮬을 내놓은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더 강하게 들었다. ) 여기에서 한가지 의문은 3D지원을 하지 않는 게임이 왜 3D
가속카드를 최소사양으로 매뉴얼에 적어 놓느냐 하는 것이다. ( 매뉴얼의 신뢰도가 영... -.- )
오락실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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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스테이지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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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 화면 역시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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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사운드!
사운드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역시 오락실 게임 다워' 라는 것으로 표현하고 싶다. 화끈한 액션 그래픽과 잘 어울리는 박력넘치는 음악이
게임내내 흘러나온다. 적의 거대보스가 터지는 소리, 무기 발사되는 소리, 적들이 소리지르면서 도망가는 소리 등등 이것 역시 아케이드 판을
100% 컨버전하여 실제로 오락실에서 오락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재미있다!
지금까지 그래픽이니 사운드니 이런 얘기를 했는데, 사실 이 게임 리뷰를 쓰면서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이 게임이
재미있더라' 하는 것이다. '메탈 슬러그'시리즈 자체가 완성도 높고 재미있기로 소문이 났다 하는데, 필자 역시 이 게임하면서 느꼈던 것은
그런 얘기들이 빈말이 아니더라 하는 것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사실 리뷰를 써야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이 숨어 있었다.) 게임을 시작해,
두시간도 되지 않아 게임을 클리어하였지만, 게임내내 딴짓 한번 하지 않고 게임 속에 푹 빠져 있었다. 그만큼 재미있었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게임을 즐겼다. (아무 생각없이 게임속에 빠져 있던 덕분에 리뷰할 때 애먹었다.) 이렇게 게임을 하며 느낀 것은 여러 재미있는 요소들이 정말
게임 속에 잘 숨어 있구나 하는 것이었는데, 게임내 주인공이 죽으면 적들이 그것을 보고 비웃고 이런 상황에서 다시 등장하면 (1번 컨티뉴로
5명의 생명치를 준다.) 기겁을 하고 도망가기도 하고, 포로를 풀어주면 고맙다고 아이템 주고 경례 한번 하고 도망가기도 한다. 그리고,
좀비가 토한 연기를 맞으면 좀비로 변하고, 이 때 특수 무기를 사용하면 피를 토하는데 그 파워가 장난이 아니다. 좀비로 변하는 것 외에도
원숭이나 뚱보 혹은 미이라로 변할 수가 있으며 변하면 능력도 달라진다. 또한 스테이지의 분기도 존재해서 게임을 다시 하다보면 이전에는 가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갈 수도 있다.
눈사람이 되어버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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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토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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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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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무기와 탈 것.
'메탈 슬러그'의 재미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등장하는 무기들과 탈 것들이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무기는 헤비 머신건,
로켓 런처, 프레임 샷 등 다양한데, 무기 각각 고유한 특색들이 잘 나타나 있으며, 파워도 눈에 띄게 다르다. 로켓런처는 속도는 느리지만
위력은 엄청 강하고, 투 헤비 머신건은 헤비 머신건의 두 배의 위력을 갖지만, 대각선 방향으로의 발사가 불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때에 따라
사용하는 무기도 달라진다는 전술을 펼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아무 생각없이 플레이했다. 왜냐고? 무한 컨티뉴 수류탄 러시
때문에..) 탈 것들은 바이크부터 시작해서 최첨단의 워크 머신까지 다수가 존재하는데, 각각의 위력들은 상당하며 어떤 것(포크 리프트)은
코믹함까지 갖고 있다. 이런 일련의 특징들이 모여 '메탈 슬러그4'를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
투 헤비머신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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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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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크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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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부분 몇 가지
앞에서 이 게임이 재미있더라 라는 식의 칭찬성 발언을 했지만, 이제부터는 맘에 안드는 부분을 지적하고 싶다. 우선 키보드를 이용할 때
조작감이 좀 떨어지고 (이것은 키보드의 특성탓으로 돌릴 수도 있다.), 연사가 지원이 안되서 키보드를 계속 두드려야 한다. 이 게임의 엔딩을
보기 위해 발사버튼을 몇 만번을 눌렀는지 기억도 나지 않으며, 나중에는 손가락에 쥐가 날정도이다. 연사버튼을 지원했더라면 좀더 쾌적하게
게임을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2인용시에는 한번에 여러 개의 키를 누르면 키가 잘 안먹히는 경우도 있다. 난이도 문제도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너무 어렵다. 처음에는 필자의 민첩성이 떨어져 그런거라 생각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다른 사람들도 어렵다고 하는게 아닌가... 그러나, PC용에서는 무한 컨티뉴가 되니 무한 수류탄러쉬를 통해 적보스를 잡을 수 있고, 두시간
안에 클리어할 수 있을 정도이니 어찌보면 어렵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만약 컨티뉴 수를 제한했더라면 좀더 긴장감 넘치게 게임을
할 수 있었을 거고 게임의 난이도를 실감할 수 있었을텐데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캐릭터 선택 문제에서는 4명의 캐릭터가 게임상에서
그다지 특성을 느낄 수가 없어 굳이 어떤 캐릭터를 고르더라도 상관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컨버전에 있어서는 100% 똑같이하는 것도
좋지만, 좀더 나름대로 PC 버전만의 특징들, 예를 들어 새로운 스테이지 추가라든지, 적들의 배치를 좀더 다르게 한다든지 하는 그런 변화들을
주었다면 좀더 PC버전만의 장점이 되지않을까 한다. 제작사에서는 멀티플레이를 PC 버전만의 장점으로 내세우지만 필자가 멀티플레이 패치를 받고
멀티플레이를 하기위해 서버에 접속했을때는 아무도(!) (낮과 밤에 접속해보았다.) 없었다.
조용한 멀티플레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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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선택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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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컨티뉴로 엔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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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뜰까?
자, 이제는 마지막 부분을 쓸때이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회사에서 리뷰쓰라고 줘서 했던 게임 중 하나이다. 하지만 플레이 내내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며, PC버전만의 특징이 없다는 것을 빼고는 크게 흠잡을만한 부분도 찾을 수 없었다. 100%컨버전으로 완전히
오락실에서 플레이하는 기분이었고 (키보드로 하는 것만 빼고), 동료와 함께 2인 플레이를 할때는 예전의 추억도 되살아났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머리식히고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잠깐씩 즐기기에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너무나도 완벽한(?) 이식 덕분에 PC 버전만의 메리트가
부족하고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웠던 멀티플레이에 사람이 없어 얼마나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든다. 완벽 이식보다는
초월이식이 보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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