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시카고에서의 광란의 질주!!
당신의 가슴을 뻥뚫어줄...
출퇴근 시간에 차를 몰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게 될 교통체증. 일명 러쉬아워. 혹은 명절이나 휴일에 막히는도로.
이 때가되면 반대편 차선을 바라보며, 하품을 하거나 짜증을 내기가 일쑤다. 특히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반대편에 있는 뻥뚫린 고속도로를 본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이럴 때 반대쪽 차선을 타고 달린다면.... 이런 상상을 가능하게 해줄 게임이 있다. 바로 '미드타운 매드니스' 가 바로
그것이다. '미드타운 매드니스'의 컨셉은 바로 대도시를 맘껏 달려보는 것이다. 무대가 되는 도시는 시카고. 게이머는 게임 제목 그대로
시카고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이면 된다.
시카고를 사실적으로 묘사!
컴퓨터로 나온 레이싱 게임은 대부분 '니드포 스피드'와 비교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한 현실이다. 사실 '미드타운 매드니스'의
그래픽은 비슷한 시기에 나온
'니드포스피드3'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차량 모델링은 '니드포 스피드' 시리즈를 즐겨해서 눈에 익은 사람들이 보면 마음에 안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D3D가속을 사용해서 각
자동차에 비춰지는 햇빛의 반사광, 쇼핑몰에 있는 유리문을 박차고 뛰어들 때의 유리파편이 퍼지는 효과나 지나친 충돌로 인해서 자동차 차체 각
부분별로 손상을 입어 가는 그래픽은 상당히 뛰어나다. 게다가 걸어가는 사람들이나, 차가 인도에 뛰어들때 그것을 피하는 사람들의 묘사도 상당히
재미있다. 좀 더 주목할 점은 시카고를 묘사함에 있어 그래픽적인 세밀함은 떨어질지 몰라도 그 묘사 자체는 상당히 현실에 근접하게 묘사를
해서, 실제 그곳에 살다온 사람이면 대강 이곳이 어느 곳인가를 알 수 있을 정도라 한다. 또한 자신의 컴퓨터에 맞게끔 옵션을 조정할 수가
있어 좀 더 낮은 사양에서는 옵션을 꺼서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카스테레오 기능!
'미드타운 매드니스' 사운드에서의 특징은 바로 자기가 듣고 싶은 음악을 게임 도중 CD에 넣고 들을 수 있다는것이다.
자동차의 카스테레오 기능을 통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 CD를 넣고 음악을 플레이할 수 있다. 원래의 음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것을
통해서 좀더 색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효과음은 엔진 소음뿐만 아니라 흔히 우리가 도로를 지나가면서 들을 수 있는 소리들, 가령
뒤에서 쫓아오는 버스의 경적소리나 시민들의 불평소리( 가끔 영어가 아닌 경우도 있다.), 운전자들이 다투는 생활 속의 소음 등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게임의 재미를 한층 돋우고 있다.
뭔가는 확실히 다르다!!
싱글플레이에서의 게임 모드는 다섯가지인데, 각각의 모드들은 그 방식이 기존의 레이싱과 조금 다르다. 일정한 트랙을 따라서, 정해진
시간안에 모든 체크포인트를 지나가거나, 혹은 다른 차들보다 더 빠르게 최종 목적지에
도착해야 한다는 것 등이 있는데, 여기서 다른 게임과의 차이점은 일정한 코스가 없다는 것이다. 게이머는 시카고 시내의 건물들을 통과하거나
골목길이나 터널 등을 최대한 이용해서 달리면 된다. 마치 광란의 질주처럼. 물론 신호를 지키면서 모범적으로 달려도 되지만, 게임 상이니 조금
풀어져도 되지 않을까? 골목길의 쓰레기통을 들이받아 쓰레기들을 흐트려버리기도 하고, 주변의 자동차들 사이로 들이받기도 하고 피해가기도 하고,
마주오는 차선으로 달려들어 보기도 한다. 인도로 달려들면 겁에 질린 시민들이 벽에 달라붙는다. 다른 자동차들이 경적을 울리건 말건, 혹은
경찰차가 싸이렌을 울리면서 쫓아오건 말건, 나만의 방식으로 도시를 미친 듯이 누빌 수도 있다. 자동차들을 부수고, 신호등을 부수고, 점프해서
다리건너고... 게다가 폭스바겐 비틀즈부터 대형 시내버스까지 자유자재로 몰 수 있는... 바로 이런 것들이 가능한 게임이 바로 '미드타운
매드니스'인 것이다.
동전 모으기?!
'미드타운 매드니스'는 다양한 방식으로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MSN 게이밍 존, TCP/IP, 모뎀, 랜을 통한 방식들이 바로
그것이다. 멀티플레이 방식도 역시 특이하다.
흔히
3D 액션게임에서 팀플레이로 즐기는 모드중 하나인
'깃발 뺏기'를 자동차를 이용해서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각각의 플레이어들은 도둑팀과 경찰팀 혹은 도둑팀과 도둑팀으로 나뉘어져서 지도상에
단하나 존재하는 동전을 향해서 질주를 한다. 동전을 먹었다고 해서 게임이 끝나는 게 아니며 동전을 얻은 팀은 다시 자신들의 골인 지점을
향해서 질주를 해야한다. 물론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며 동전을 지키고, 막아내야 한다. 서로 상대방이 동전을 가져가는 것을 막아내기 위해서
골목길과 건물사이를 최단거리로 질주하면서 상대방 차와 충돌을 하고 그 충격으로 상대방이 동전을 떨어뜨리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버스나 트럭을 이용한 바리케이트 전술이나 날쌘 자동차로 추격하여 충돌하는 방법, 혹은 한적한 길을 몰래 달려가서 게임에 승리하는 방법들이
존재한다. 이는 팀플레이를 하는 방식과도 유사하다.
그대, 색다른 레이싱을 원하는가!!!!
'미드타운 매드니스'는 화려한 그래픽이나 사운드로 게이머를 사로잡는 게임은 아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재미라는
요소로 게이머를 사로잡는다. 대도시를 마음대로 질주하고, 거기에 따른 인터렉티브한 반응들. 한가하게 신호를 지키면서 모범적은 운전을 하든지,
아니면 한적한 도로에서 신나는 음악을 틀고, 드라이브를 즐기든지 게이머의 자유. 그리고 다른 차들과 경주를 위해 도시 곳곳을 누비며 과속과
신호위반, 차선 위반을 통해 일상 생활속에서 쌓여있던 욕구불만을 해소시킬 수 있는 게임이 바로 '미드타운 매드니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