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라이프를 모태로 태어난 또 다른 1인칭 슈팅 게임

#PC

하프라이프의 빼놓을 수 없는 MOD
팀 포트리스는 널리 알려진 명작 FPS(1인칭 슈팅)하프라이프의 MOD중 하나로서, 일종의 하프라이프 비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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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MOD(Modification, 원본을 수정하여 만든 게임)의 특징은 상업용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낸 게임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팀 포트리스는 하프라이프라는 게임을 가지고 있다면 인터넷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 있다.(물론 다른 대부분의 MOD도 똑같이 다운받을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하프라이프는 처음에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도 않았다가 해가 갈수록 다양한 확장팩 덕분에 점점 인기를 더해가는 기이한 게임인데, 그 MOD중 하나인 카운터스트라이크 같은 게임은 지금도 판매 순위 상위권을 달리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팀 포트리스는 그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제작에 결정적인 영감을 준 게임이기도 하고, 인기있는 하프라이프 MOD를 꼽을 때 최상위권에 속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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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목표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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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총을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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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을 짊어지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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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마다 다른 특성
팀 포트리스는 멀티플레이 전용 FPS로 9가지 종류의 직업이 등장하는데, 각각의 직업마다 고유한 다른 무기를 가지고 있고 이동속도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 직업마다 상당히 다른 스타일로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예를 들어 헤비웨폰 가이라는 직업은 막강한 무기와 강력한 방어력을 갖추고 있어, 적의 총탄을 한 몸에 받으며 돌진하는 역할로 적당하고, 그에 반해 스카웃이라는 직업은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지만 무기와 방어력은 가장 빈약하기 때문에 빠른 발을 이용해 요리조리 피해 다니며 몰래 임무를 달성하는 하는 스타일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솔저, 스나이퍼, 메딕, 엔지니어 등 모든 직업이 각자 나름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다. 색다른 점은, 메딕같은 경우는 전투가 주목표가 아니라 아군을 치료해주는 것이 주 목표이고, 기관포를 설치할 수 있는 엔지니어 같은 특이한 직업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메딕과 엔지니어를 보다보면 마치 스타크래프트같은 전략 시뮬레이션을 하는 느낌마저 든다. 그런데 당연하게도, 직업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어떤 사람은 빈약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스파이로 팀 내 점수 1위를 달리기도 하고, 메딕의 독 수류탄을 이용해 수십 명을 동시에 사살해 버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게임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는 게임제작자의 설정이 아니라 오로지 플레이어의 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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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딕은 치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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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저는 폭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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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는 저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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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목표를 위해
팀 포트리스에서는 기본적으로는 편을 나누어 게임이 진행되며, 목표를 달성하는 쪽이 이기게 된다. 목표는 맵 마다 여러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 몇 가지를 들자면 고지점령, 깃발 뺏기, 깃발 꽂기를 들 수 있다. 고지점령 방식에서는 맵에 점령할 수 있는 지점이 몇 개 정해지고, 점령할 수 있는 지점을 모두 점령하는 쪽이 승리하게 되는 방식이다. 고지 위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점령이 되긴 하지만 상대가 그 위로 올라가면 상대팀이 그 지역을 점령한 것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모든 지점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이미 점령한 지역이라고 해서 방심하고 있어선 안된다. 깃발 뺏기 방식은 상대편의 기지 내부에 있는 깃발을 습득한 후 아군의 진지로 돌아오면 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이 아마도 멀티플레이 FPS의 가장 오래된 게임방식이 아닐까 생각된다. 깃발 꽂기 방식은 아군의 깃발을 상대의 진영에 꽂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어떤 맵은 깃발의 모양이 축구공 모양으로 나와서, "상대의 진영에 골을 넣으면 된다" 라는 재미 있는 설정을 하고 있는 것도 있다. 그 외에도 팀 포트리스의 맵은 특이한 것이 많고, 또한 많이 생겨나고 있어서 어떤 정형화된 모습이 아닌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이것은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맵 제작자들 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소개한 것 이외에도 그 형식에서 조금 차이가 있는 것부터 전혀 새로운 방식 등 팀 포트리스의 맵은 상당히 여러 가지 형태를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개인의 성적보다는 팀의 승리를 중시한 것이 많다. 그래서 뛰어난 한 두 명이 게임을 이끌어가기 보다는 팀웍이 잘 맞는 쪽이 승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단순히 상대를 죽이기만 하는 방식이 식상해진 유저라면 이 게임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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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을 들고 돌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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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깃발을 꽂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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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화력전
일단 게임이 시작되면, 한쪽 편이 임무를 달성할 때까지는 캐릭터가 무한정 다시 살아나게 된다. 다시 살아난다고는 하지만 후방에 있는 아군 진영에서 살아나게 되므로 죽으면 손해인 것은 마찬가지지만. 예전에 유행했던 레인보우 식스나 지금 인기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같은 경우 사실성을 강조해서 총을 몇 대 맞으면 죽어 버렸기 때문에 다음 게임을 시작할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던 것에 비하면 훨씬 더 화끈한 화력전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게다가 총을 몇 대 맞는다고 죽지도 않는다.(그래서 자기 자신에게 수류탄을 던져 그 폭발반동을 이용해 높이 점프하는 '로켓점프' 같은 엽기적인 기술이 이용되기도 한다.)총을 몇 대 맞아도 죽지도 않지만, 팀 승리 체제이기 때문에 어차피 죽고 사는 것도 승리와는 별 관련 없다. 아무리 많은 적을 죽였다고 해도 팀이 져버리면 그냥 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게임 내내 상대의 목표를 방해하거나, 아군의 목표달성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지는 수많은 플레이어들을 볼 수 있다. 단순히 자기목숨만 버리는 것이 아니라, 수류탄이나 로켓과 함께 달려들어 남의 목숨까지 같이 버리는 플레이는 대단히 유효하다. 특히 적이 몰려있는 곳에 수류탄을 던진 후 로켓과 함께 돌격하는 공격은 일순간에 적을 전멸시켜버릴 수도 있다. 자기가 살아서 계속 공격하는 쪽이 훨씬 전략적으로 좋은 판단이긴 하지만, 적의 방어가 완강하다면 위험을 감수한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히기 위해 이러한 공격을 감행 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전략 중 하나다. 다만 이렇게 무제한 화력전이 가능한 설정이니 만큼 아직 게임과 현실을 확실히 구분하지 못할지도 모르는 어린 플레이어들은 이 게임을 자제하기를 바란다. 화면에서 피가 사방으로 튀는 장면이나 상대의 머리에 정통으로 로켓탄을 꽂아 넣는 행위는 너무나 비현실적이지만, 판단력이 미숙한 사람은 생명을 가볍게 생각해 버리는 판단 착오를 일으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피 외에는 별다른 잔인한 부분은 볼 수 없지만,(외국게임에서 많이 나오는 사지절단 같은 화면은 없다)그래도 생명은 중요한 것이라는 걸 가끔 잊어버리는 사람이 있어서 덧붙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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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따라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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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형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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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돌격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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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중 시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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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아직 이상 없다
다른 장르의 게임과는 달리 FPS는 현실감을 가장 중요시하는 장르이고, 그 때문에 이들 FPS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은 현장감을 잘 느낄 수 있는 게임을 선호한다. 그런데 이쯤에서 한가지 의문이 들 수 있다. 하프라이프는 1998년에 발매된 게임이고 그렇다면 그 확장팩이라 할 수 있는 팀 포트리스는 그래픽이 현장감과는 거리가 멀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원래 퀘이크2의 엔진을 수정해 만든 하프라이프의 엔진 자체의 성능의 뛰어난데다가, 최근에 그래픽을 개선하는 방향이 대부분 폴리곤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폴리곤 위에 "입혀지는 그림", 텍스쳐의 화질을 좋게 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기존의 게임에도 이런 방식을 적용할 수 있었다. 즉, 팀 포트리스의 제작진은 팀 포트리스의 텍스쳐를 개선한 패치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좋은 그래픽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유명한 하프라이프 MOD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같은 경우는 그 그래픽이 현재의 기준으로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인 것을 보면 팀 포트리스가 어느 정도인지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최근버전인 팀 포트리스 1.5의 경우 카운터 스트라이크 정도의 그래픽을 보여준다. 물론 최신게임에 비하면 부족해 보이는게 많은 건 사실이다. 요즘 FPS에서 많이 쓰이는 물리효과엔진이나 앤티앨리어싱(화면에서 각지게 보이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흐릿하게 만들어 화질이 개선된 것 같은 일종의 착시효과를 만드는 방법)같은 첨단 기술은 이 게임에서는 이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적당한 그래픽을 가지고 있다면 더 이상의 그래픽보다는 속도감이 더 중요한 멀티플레이 FPS로서 팀 포트리스는 여전히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러명이 게임을 하면서 다들 버벅거리면서 움직임은 기어 다니거나 툭툭 끊긴다면 그건 FPS라고 할 수 없다. 게다가 그래픽 패치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맵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그래픽은 계속 좋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야말로 성장 해 가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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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성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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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지어진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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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롱한 분위기도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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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발전해 가는 게임
1998년에 발매된 하프라이프와 아직도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그 MOD들은 정말 불가사의하다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을 듯 하다. 게임 역사상 이런 게임이 있었던가. 그래픽, 사운드, 모든 것이 패치로 점점 업그레이드 되어 가는 게임, 무명의 제작자가 인터넷에 무료로 유포한 MOD가 상용게임보다 더 큰 인기를 얻고 결국 정식패키지가 되어 판매되는 게임이 있었던가. 팀 포트리스를 비롯한 모든 하프라이프의 MOD들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성장하는 것 같다. 이 게임이 살아서 성장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수많은 무명의 제작자들이(이제는 유명해진 사람도 많다)지속적으로, 그리고 열정적으로 많은 부분을 개선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 제작자들이 그렇게 열정을 바쳐 만든 게임, 그리고 검증받은 하프라이프의 시스템을 이용한 게임 팀 포트리스. 한국에서는 FPS의 인기는 다른 장르만큼 대단하지 않기 때문에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제외하면 팀 포트리스를 비롯한 외국에서 인기 있는 다른 하프라이프 MOD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이 게임을 해본다면 왜 그렇게 외국 게이머들이 FPS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현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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