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스레 만들어진 확장팩

#PC

확장팩이 '스탠드얼론' 이라...
쥬라기 원시전 시리즈는 쥬라기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전략시뮬레이션으로 참신한 시대배경과 다른 게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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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그냥 장식거리에 불과했던 필드상의 생물 (공룡)을 사냥해서 레벨을 올리고 먹거리를 얻는다는 설정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신선한 소재는 단 한번의 충격일 뿐이다. 그 다음 작품에는 보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던가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해야 성공할 수 있는 법인데, 쥬라기 원시전 2편은 전작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모습에다 무수히 많은 버그로 인해 엄청나게 욕을 많이 먹었었다. 하지만 이번에 발매가 된 2 확장팩 : 더 랭커 (이하 더 랭커)는 단단히 맘을 먹었나 보다. 아바타 시스템을 이용해 멀티 플레이를 강화하고, 원작이 필요없는 스탠드 얼론으로 출시해 새로운 유저를 끌어오려고 하는 노력이 엿보이니 말이다.

2편과 달라진 점은..
일단 싱글플레이만 봤을 때는 그다지 달라진 점이 보이지 않는다. 각 종족별로 두가지씩 유닛이 추가되었긴 하지만 확장팩에서 그정도도 지원하지 않는다면 확장팩이라 볼 수 없으니 넘어가기로 하고 먹거리를 분배할 수 있다는 것과 레벨 제한이 없어졌다는 점을 제외하면 인터페이스 부분도 그다지 변화된 점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래픽 쪽을 살펴보면 유닛 그래픽이 향상되었고 건물의 애니메이션이 추가되었다고는 하지만 별로 달라져 보이지는 않는다.(그래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밑에서..)시리즈의 3편이 아니고 2편의 확장팩이니 더 이상 바란다는 것이 무리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스탠드 얼론으로 발매하였다는 점은 새로운 유저를 끌어들이겠다는 것인데 이정도 추가된 사항을 가지고 새로운 유저를 끌어들이겠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아닌가 생각된다.(그나마 위안이 되는 부분은 각 종족별로 8개씩 제공되는 새로운 캠페인이 어느정도 할 만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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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분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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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만 투자하면 이정도
레벨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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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는 다르다.
싱글플레이는 별다를 것이 없어 조금 실망감이 들지는 모르지만, 멀티플레이 부분으로 가면 사정이 달라진다.(솔직히 말하면 멀티플레이를 제외하면 이 게임을 구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된다.)전략시뮬레이션 멀티플레이가 달라져봤자 얼마나 달라졌겠는가 하는 의문을 품는 사람도 있겠지만 더 랭커의 멀티플레이는 정말 독특하다. 워크래프트 3 같이 영웅시스템을 지원하는 전략시뮬레이션을 즐겨하는 게이머라면 죽어라 키운 영웅이 게임이 끝나면 사라져 버린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특히나 잘 키운 영웅 덕분에 전세를 뒤집은 경기라면...)하지만 더 랭커에서는 이런 안타까움을 느낄 필요가 없다. 더랭커만의 독특한 영웅시스템, 즉 아바타 모드에서는 게임이 끝난다고 영웅이 초기화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육성이 가능하다. 게임을 통해서 얻는 경험치로 아바타를 레벨업 시키고 위자드넷 상에 존재하는 아바타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입하여 장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기존 전략시뮬레이션의 얻는 재미에다 MMORPG의 재미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레벨과 아이템을 자랑하는데서 얻는 재미)를 첨가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상대방이 자신보다 좋은 조건에서 시작한다는 사실에 기분이 나쁠지도 모를 게이머를 위해 기존 전략시뮬레이션과 같은 방식의 게임도 지원한다.)물론 전략시뮬레이션 매니아가 보기에는 일종의 사이비라고 할 수 있지만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뿐만 아니라 남들에게 자신의 아바타를 자랑하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게 될 터이니 게임에 빠지게 하는 최고의 효과를 발휘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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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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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랭킹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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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는 있지만...
더 랭커의 싱글 캠페인은 각 종족마다 8개의 미션으로 총 32개의 미션이 존재한다. 확장팩치고는 상당히 많은 미션수인데 필자가 공략을 위해 플레이 해본 결과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시나리오 전개의 미숙함과 황당한 난이도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참아줄 만하고, 각 종족마다 미션을 클리어 하면 각기 다른 동영상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다른 종족 캠페인을 플레이할 의욕을 불러 일으킨다.(특히 엘프족 엔딩은 정말 감동적이다.)그리고 미션 자체를 보면 캠페인 안에서 다른 종족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미션이 존재해서(티라노족 미션에 엘프족 유닛을 컴트롤할 수 있다든가 하는...)미션의 단조로움을 줄였고 미션 목표도 꽤나 다양하며 더 랭커의 시스템적인 특징 (유닛의 레벨업) 때문에 전략시뮬레이션이면서 RPG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까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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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족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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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족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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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족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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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몬족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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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은 -.-
더 랭커의 그래픽은 한마디로 말해서 시대착오적이라고 할까. 쥬라기 원시전 2 본편이 발표되었을 때도 그 때 나온 게임들에 비해 그래픽 수준이 엄청 떨어졌었는데 지금처럼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이 난무하는 시기에 본편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더랭커의 그래픽을 가지고 무슨 말을 하겠는가!! 제작사에서는 유닛의 그래픽이 향상되었고 건물의 애니메이션이 추가되었다고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거기서 거기다. 호박에다 줄을 긋는다고 수박되겠는가! 유닛이 큼지막해서 보기는 좋지만 도트가 너무 튀고 전투를 벌일 때는 유닛끼리 겹쳐서 구별하기도 힘들뿐더러 당연히 클릭하는 것도 힘들다.(필자의 말이 의심이 간다면 스크린 샷을 확인하라.)더 랭커가 확장팩이니 본편과 같은 그래픽을 사용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만약 3편에서도 이것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제작사가 쥬라기 원시전 시리즈를 포기한 것이 아닌가 하고 판단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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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이 겹쳐보여서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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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청난 도트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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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너무 혼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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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는 그런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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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랭커의 사운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자면 '그냥 평범하다.' 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4종족마다 다른 배경음악을 삽입하고 음성 더빙을 하는 등 노력은 많이 한 것 같지만 음악만 따로 놓고 생각하자면 그리 높은 수준이라고 보기에는 힘들다. 하지만 엄청난 그래픽 덕분에 평가가 올라간 케이스라고나 할까. 일렉풍의 배경음악이 게임에 그런대로 어울리고 유니콘이 회복마법을 쓸 때 정말 짜증나는 효과음이 난다는 점을 제외하면 효과음도 그런대로 들어줄만 하니 불만족도, 만족도 아닌 평범하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린다.

버그, 그것이 문제다..
쥬라기 원시전 2가 발매되었을 초기에 버그 때문에 엄청나게 말이 많았었다. 제작기간이 5년씩이 걸렸는데도 불구하고 버그 투성이라니.. 때문에 이번에는 뭔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했었지만... 역시나 달라진게 없다. 다행히 튕기는 현상은 별로 발생하지 않지만 싱글 플레이시 발생하는 수많은 버그.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 가뜩이나 황당하게 어려운 싱글플레이를 버그 때문에 다시 깨야한다면 어떻게 용서가 되겠는가. 필자가 국산 게임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국내 개발자들이 베타 테스팅이란 말을 모르고 있는건지 버그가 사람을 골라서 나타나는 건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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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왔는데
왜 안끝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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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왜 멈추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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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더욱 심각한 것은 그래픽적인 문제이다. 필자가 처음 게임을 인스톨 했을 때 화면이 심하게 깜박거려서 더 랭커의 홈페이지를 뒤져보니 지포스 최신 그래픽 드라이버를 깔았을 때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공지사항이 있었다.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뭐 그럴 수도 있지' 하고 패치를 찾아보니 이렇게 황당할수가... 패치라고 올려놓은 것은 지포스 이전 그래픽 드라이버였다.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이 게임하나 때문에 그래픽 드라이버를 이전 것으로 다시 깔라니.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조금 어려움이 있어 해결점을 찾을 때까지 이전 그래픽 드라이버를 다시 깔아주세요' 도 아니고 너무나도 당당하게 '이전 그래픽 드라이버를 다시 깔면 됩니다' 라는 제작사의 뻔뻔함에 말문이 막힐 뿐이다.

새로운 유저를 끌어들이기는 역부족이다.
더 랭커는 확장팩치고는 많은 정성을 들인 작품이다. 원작의 그래픽적 한계 때문에 시대착오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확장팩의 필수적인 요건들을 (유닛추가, 새로운 캠페인 등) 잘 갖추었으며 원작보다 훨씬 향상된 멀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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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특히 아바타 시스템은 쥬라기 원시전 시리즈 팬들의 근성을 다시한번 자극할 수 있을 정도로 참신한 시도이다. 하지만 새로운 유저를 끌어들이는 것은 아직 역부족인 것 같다. 심각한 버그도 문제고, 곧 출시될 C&C 제너럴이나 이미 출시된 워크래프트 3, 에이스 사가 등 정말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전략시뮬레이션이 난무하는 이 시기에 도트가 팍팍 튀는 이 정도의 그래픽으로 새로운 유저를 끌겠다니... 제작사의 꿈이 너무 야무지다고밖에 할 수 없을 듯 하다. 필자가 재미를 무시하고 그래픽을 너무 강조하는게 아닌가 하고 불만을 제기하는 독자들도 있겠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은법. 재미가 비슷하다면 보다 멋진 그래픽을 찾는 것이 당연하지 않는가.(무조건 3D로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완벽한 2D는 어설픈 3D를 능가하니. 하지만 더 랭커의 그래픽은 완벽한 2D도 되지 못한 작품이 아닌가...)부디 3편에서는 이런 시대착오적인 그래픽 때문에 참신한 시도가 묻혀버리는 결과가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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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도 다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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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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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도 다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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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족은 마법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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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VS 마카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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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턴트는 정말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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