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새로운 장을 연다.
오랜만에 만나는 국산 연애 시뮬레이션...
스카드 잼은 동급생이나 리플레인 러브와 같은 게임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국산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게임의
제작사는 그 동안 플러스와 제로를 통해 국내에선 보기 드물게 미소녀 게임에 관한 실력을 쌓아온 제작사인 아트림 미디어로 이번 작품에서 이들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아낌없이 발휘하고 있는 듯 하다. 게임내 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디자인도 게이머의 눈을 붙잡기에 충분할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스토리라인도 꽤나 잘 짜여져 있어 실제 연애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거기에다 전작부터 아트림 미디어가
보여준 인연이란 좋은 말이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어 다른 게임과는 다르게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점이 독특하다.
다양한 미소녀(?)의 등장과 잘 짜여진 시나리오..
연애 시뮬레이션하면 떠오르는 것은 당연히 미소녀이며 게임의 성패는 바로 이 미소녀에서 결정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카드 잼 역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니 만큼 엄청난(?) 수의 미소녀들이 등장하는데 기본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만 해도 13명이나 되고 여기에 숨겨진
캐릭터가 5명이나 된다. 물론 게임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대단한 외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성격도 제각각 일 뿐만 아니라 나이도 상당히 넓게
분포한 모습을 보인다.( 고등학생부터 30살 후반의 노처녀까지.. )때문에 각각의 캐릭터를 모두 공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요구되며 그 성취감도 대단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스카드 잼이 단순히 캐릭터들의 매력만으로 승부를 하는 게임은 아니다. 스카드 잼이
내세우는 또다른 강점은 바로 잘 짜여진 시나리오이다. 이 게임의 주인공은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스무 살의 재수생으로, 어느날 우연히
길거리에서 한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그 소녀는 주인공에게 검은 빛이 도는 깨진 보석 하나를 건네 주게 되고, 이 보석안에 잠재되어 있던
정령이 깨어나면서 주인공은 정령의 힘을 받아들여 자신의 인연을 찾아 나서게 된다. 물론 이런 초반의 기본 설정을 다소 황당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나 게임을 진행하면 기본적인 가정의 바탕 위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는 각 인물들간의 관계에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다.
연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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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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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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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시스템.
스카드 잼의 목적은 기존 연애 시뮬레이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게임에 등장하는 여성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궁긍적으로 진정한 인연이
되어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목적을 이루기 위해 스카드 잼은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던 몇 가지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칫 식상해질 뻔한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 활기를 넣어주고 있다. 스카드 잼에 등장하는 독특한 시스템은 크게 정령석과 각인수치 그리고 타임 리미트와 아이템을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령석이란 신비한 힘을 가진 보석으로 주인공이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 다양한 힌트를 제공해 주는 보석을 말한다. 다시 말해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 여러 가지 상황에 맞추어 보석의 색이 변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게이머는 보다 쉽게 다른 여성들을 만날 수가 있게
된다. 다음으로 각인 수치는 주인공의 심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주인공의 선함과 악함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당연히 이 수치는 좋은 일을
하면 올라가고 나쁜 일을 하면 내려간다. )하지만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단순히 수치가 높아야 좋은 것이 아니라 상대방 캐릭터에 따라
좋아하는 각인 수치 정도가 다르게 설정되어 있어 보다 현실감 있는 연애를 하게 해준다. 각인 수치는 게임 내에서 이동 포인트와 엔딩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타임 리미트는 시간에 제한을 두는 것을 말하는데 캐릭터들과 대화를 하는 도중 선택해야 하는 분기문에
시간의 제한을 두고 시간내에 답을 하지 못하면 기본설정의 대화가 선택되어 지는 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스카드 잼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순간순간
빠른 판단을 해야 하는 일이 생기게 되며 가끔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는 대화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아이템은 게임의 진행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되어 있는데 기본적으로 수치를 변경 시켜주는 일부터 시작하여 크게는 엔딩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있다. 아 물론 이 외에도 연애
시뮬레이션이라면 어디에나 들어 있는 호감도 수치도 보인다. 호감도 수치는 말 그대로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나타내는 수치이다.( 각인 수치와
관련이 있다. )
다양한 이벤트와 엔딩
스카드 잼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답게 상당히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 얘기치못한
재미를 많이 안겨주고 있으며( 하지만 이벤트가 너무나도 짧게 구성되어 있어 허무함이 느껴지는 경우도 많다. )멀티 엔딩 시스템을 도입하여
같은 캐릭터라도 다른 엔딩이 존재하고 있다. 엔딩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기본 엔딩, 진 엔딩, 엑스트라 엔딩이 있는데, 기본 엔딩은 말
그대로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엔딩을( 가장 평범한 이벤트... )진 엔딩은 보석과 특정 이벤트가 관련이 있는 엔딩을 말한다. 하지만 진
엔딩은 발생 조건을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보기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마지막으로 엑스트라 엔딩은 선과 악이 관련되어 있는 엔딩으로
주인공이 파멸의 길을 걷거나 정령과의 관계가 호전되는 등의 엔딩이 존재한다. 이런 엔딩들은 게임을 진행하다 만나게 되는 분기와 소지하고 있는
아이템 그리고 이벤트들의 조합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다양한 엔딩은 게임의 생명력을 늘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수준급의 그래픽과 사운드
스카드 잼의 그래픽은 마치 순정만화를 보는 듯한 그래픽을 사용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캐릭터들의 일러스트와 디자인이 훌륭해 상당히 깔끔한
모습을 게임 내내 보여주고 있으며( 하지만 캐릭터를 제외한 몇몇 장면에선 실망스런 기분을 들게도 한다. )사운드도 오프닝과 엔딩시에 나오는
보컬곡부터 시작하여 각 캐릭터별로 다르게 구성되어 있는 배경음악까지 상당한 수준의 음악을 들려준다. 하지만 아쉽게도 캐릭터들의 음성 지원이
없어 조금은 김이 빠지는 느낌도 있다.
아쉬운 점으론..
스카드드 잼은 아트림의 전작인 플러스나 제로에 비해서는 버그가 상당히 줄어 꽤나 안정적인 진행을 보여 준다. 하지만 이런 안정적인
시스템에 비해 게이머를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은 부족한 듯 보여 아쉬움이 남는 부분들이
몇 보인다. 대표적으론 게임의 잦은 로딩을 들 수 있는데 게임의 장르가 연애 시뮬레이션이다보니 잦은 로딩은 게임의 흐름을 끊어 버리기
일쑤다. 또한 여러 가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이머가 할 수 있는 일 자체는 기존의 게임들과 크게 차이가 없어 오랜 시간
게임을 하게 되면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것도 문제다. 게이머가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봐야 고작 질문에 대한 답과 맵의 이동,
그리고 데이트를 신청하는 것이 다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기존의 연애 시뮬레이션들이 이런 문제를 상당부분 지적 받았음에도 이 부분이 해결이
되지 않았다는 점은 상당히 아쉬운 점이라 하겠다.( 물론 다양한 이벤트와 캐릭터로 이를 만회하려 하고는 있지만 이왕이면 게이머의 자유도를
배려하면서도 게임의 재미를 살리는 부분들이 첨가되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론 앞의 문제와 더불어 게임의 배경이 변화가 없는 것도
지적하고 싶다.
애인을 만들기 위해 난 떠난다...
위에 지적한 몇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스카드 잼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겨하는 이들에겐 꽤나 좋은 선물이 되리라고 보여진다. 이는
기본적으로 너무나도 아리따운 소녀들이 무더기로 등장하고 스토리가 탄탄하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되며 특히나 인연이라는 멋진 말이 게임 내에 잘
드러나고 있기에 필자 개인적으로도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애인이 있는 사람은 있는 사람대로 없는 사람은 없는
사람대로 사이버의 연인을 만나기 위해 떠날 준비를 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말을 끝으로 이번 리뷰를 마친다.